(사)한국조리사회중앙회 정권식 회장 인터뷰
(사)한국조리사회중앙회 정권식 회장 인터뷰
음식문화의 고려청자 ‘빛깔 전수’에 주력, 한국음식 세계로 세계로 나아갈 것
  • 김남규 기자 wolyo@korea.com
  • 승인 2007.11.21 18: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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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뉴스=김남규 기자] 음식업중앙회 데이터에 의하면 한국의 식당은 61만개소 정도로 이미 포화상태를 넘어선지 오래이다. 더 이상 국내시장에서는 수익을 보장할 수 없는 상태가 됐다. 한국음식의 수출은 단순히 먹는 욕구의 충족을 넘어선 문화의 전파로까지 이어지는 중요한 국가사업이다. 현재 한국음식문화 전파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사)한국조리사중앙회 정권식 회장 인터뷰를 통해 한국음식문화 발전방안 및 성과에 대해 들어봤다.

 

-(사)한국조리사회중앙회의 그동안 성과를 평가하신다면?

현재까지 조리사 권익신장 및 음식업 발전을 위해 ‘조리사 의무고용범위대상 개선’, ‘과세특례제도 폐지에 따른 음식업자 조세충격 완화 건의’ 등의 법률개선을 건의했습니다. 또한 한중외식포럼, 파리 한국음식축제에 참가해 한국음식을 세계에 알리는데 노력한 결과 그 성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습니다.

 

-중앙회의 현재 회원수와 활동범위는 어느 정도 입니까?

현재 음식업중앙회에서 별도조직으로 분리된 이후 전국에 16 개 시.도 지회가 구성되어 있으며 조리사자격을 취득한 200만 여명중에 120만여명이 회원으로 가입되어 운영되고 있습니다. 협회 내에서는 일식, 중식, 한식등의 개별적인 중앙회가 설립되어 있고 전국학교급식 조리사들로 구성된 학교급식위원회가 구성되어 있습니다.

 

-얼마전에 열린 제 1회 한중외식포럼의 기획의도와 성과는 무엇입니까?

현재의 한국 외식산업은 가깝고 넓은 시장, 비슷한 음식문화를 가진 중국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한.중 외식포럼을 주최하면서 베이징 올림픽을 염두하고 지난 19일 중국 난징단체와 협정을 맺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400여명 인원이 참석해 2박3일 동안 주방시설 및 음식문화등을 탐방한 적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한국 음식은 단연 돋보였고 뿐만 아니라 많은 이들의 호평이 있었습니다.

 

-파리 한국음식 축제에서 막 도착하셨는데 현지에서 한국음식에 대한 반응은?

이번 행사는 유네스코가 후원하고 한국전통음식의 세계화 홍보위원을 맡고 있는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의 한식요리사 이재욱씨와 중앙회 소속요리사 6명이 함께 준비했습니다.

편안하게 시작했는데 행사 첫날부터 예상치 못하게 많은 사람들이 몰려와 준비해온 식기가 부족할 정도로 난감한 일도 있었습니다. 덕분에 요리사들이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이날 8개 방송사에서 촬영이 왔을 정도로 호응이 뜨거웠습니다. 파리에서의 한국음식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국내 및 해외 음식시장 발전을 위한 대안이 있으시다면?

국내 음식시장은 식단문화가 간소화될 필요성이 있는 것 같다. 하나의 한국적 풍습이긴 하지만 음식낭비를 유발하며 식탁에 남은 음식은 다시 다른손님의 식탁에 오르기도 한다. 음식점의 재료비 절감에도 식단 간소화 및 카페테리아 형식의 주문식단제 활성화가 많은 도움이 될것이며 이 문제는 식당이나 조리사 뿐만이 아닌 소비자 의식에 대한 변화가 필요하다. 해외 음식시장은 현지에서 해외시장 정착을 위한 정량법이 없다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한국식당의 세계프렌차이즈 진출이 미비한 탓 일수도 있지만 해외시장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음식은 같은 음식인데 조리사가 바뀌거나 식당이 바뀌면 들어가는 재료나 맛이 제각각이라는 것이다. 만드는 사람마다의 독특한 방법도 중요하지만 레시피화 되어 한국음식은 이런 맛이다라는 기본 틀을 지키면서 트랜드를 만들어 갈 필요성이 있다.

 

- 남은 취임기간동안 계획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조리사회의 가장 중요한 사안은 역시 조리사들의 처우개선과 권익보호가 우선으로 생각할 계획입니다. 특히 법 개정 건의 및 학교 졸업 후 위생교육에 대한 재교육 과정이 미비한편입니다. 따라서 개인위생, 식중독 예방등의 교육제도를 활성화 하는 데 주력할 것이다.

또한 조리인들의 더 큰 길을 열어주고 싶습니다. 회원들의 실력을 통해 한식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를 더 많이 마련하기 위해 미국 호주 케나다 중국등 여러나라와 협정을 맺을 계획입니다. 그 기초 작업을 위해 해외 인턴쉽, 이민, 연수 형식의 조리사 육성과정을 내년부터 활성화 할 계획입니다. 2012년 세계조리사연맹총회(WACS)가 2012년에 열리는데 2008년 5월 두바이 투표에서 꼭 한국에서 유치될 수 있도록 협상중이다. 아시아권 대표들에게는 동의를 얻은 상태이지만 유럽권이나 타 지역 대표들에게 동의를 얻어내는 것이 가장 큰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 회장으로써 회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한다면?

아무리 도기를 잘 굽는 방법을 알고 있더라도 그걸 전수하지 않으면 후세들은 알지 못합니다. 우리는 도기를 잘 구울 뿐만 아니라 효과적으로 후세들에게 전수해서 음식문화의 고려청자를 지속적으로 보급 발전할 수 있도록 하는게 개인적인 목표입니다. 또한 현재 어려운 외식산업에 대한 문제를 임기내에 해결해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중앙회 회장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최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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