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용 칫솔 불량 많아 “꼼꼼히 따져봐야”
어린이용 칫솔 불량 많아 “꼼꼼히 따져봐야”
  • 대한뉴스
  • 승인 2013.06.28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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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세 이상의 어린이에게 올바른 구강관리는 매우 중요하다. 젖니가 빠지고 영구치가 자라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특히 칫솔모의 품질이 좋지 않을 경우 음식물 찌꺼기 제거 능력이 떨어질 수 있고 연약한 구강점막과 잇몸에 상처를 내거나 치아의 마모를 일으킬 수도 있다.”

ⓒ소비자보호원


한국소비자원은 6세 이상 어린이용 칫솔 36종을 대상으로 ‘모 끝 다듬질 상태’, ‘모 메임 강도’, ‘모의 경도(빳빳한 정도)’ 등을 비교·평가한 결과를 지난 26일밝혔다.


시험결과, ‘초이스엘 어린이 항균모 칫솔’과 ‘쥬니어클리오R’ 제품은 가격이 저렴하면서 품질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모 제품으로 ‘초이스엘 어린이 항균모 칫솔(1,300원)’제품은 가격이 2.2배 비싼 ‘조르단 스텝3(2,843원)’제품에 비해 모 끝 다듬질 수준이 1.5배 우수했다.


‘초이스엘 어린이 항균모 칫솔(1,300원)’은 모 끝 다듬질 수준이 92%로 나타났고 가격은 1,300원으로 21개 제품 중 5번째로 저렴해 가격대비 품질이 우수했다.

반면, ‘조르단스텝3’는 가격이 2,843원으로 조사대상 21개 제품 중 두 번째로 비쌌고 모 끝 다듬질 수준도 60%에 불과했다.


또한, ‘해피베어칫솔(1,000원)’의 경우 가격은 두 번째로 저렴했지만, 모 끝 다듬질 수준은 0%로서 다듬질이 전혀 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랄비 크로스 액션 프로 엑스퍼트 주니어’는 모 끝 다듬질 수준이 98%로 가장 우수했지만, 가격은 2,667원으로 21개 제품 중 6번째로 비쌌다.


혼합모 제품으로는 ‘쥬니어클리오R(867원)’은 가격이 3.3배 비싼 ‘변신자동차 또봇 칫솔(2,895원)’에 비해 모 끝 다듬질 수준이 12배 더 우수했다.


‘쥬니어클리오R’은 모 끝 다듬질 수준이 96%로 조사대상제품 중 가장 우수하고, 가격은 867원으로 저렴하여 가격대비 품질이 우수했다. 반면 ‘변신자동차 또봇 칫솔’은 2,895원으로 15개 제품 중 가장 비쌌고 모 끝 다듬질 수준도 8%에 불과했다.


또한, ‘어린이용 숯 칫솔’, ‘좋은 상품 어린이 칫솔(이중미세모)’, ‘토마스 어린이 칫솔’, ‘키즈슬림모 칫솔’, ‘어린이용 금 칫솔’의 경우 모 끝 다듬질 수준 0%로 칫솔모가 전혀 다듬어져 있지 않았다. 특히 ‘어린이용 숯 칫솔’은 가격이 2,500원으로 조사대상 제품 중 3번째로 비싼 것으로 나타나, 가격 대비 품질이 떨어졌다.


어린이가 선호하는 샘플보다는 품질을 먼저 고려해야

어린이용 칫솔 구입시 자녀들이 좋아하는 캐릭터가 사용된 제품에 관심이 먼저 갈 수 있다. 아이들은 잇몸과 치아가 성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한 만큼 어린이 구강건강을 위해서는 칫솔모 등 품질을 우선 고려해야 한다.


칫솔에 사용된 캐릭터는 칫솔질을 싫어하는 아이에게 호기심을 유발시켜 즐겁게 칫솔질하게 만들 수 있지만, 시험결과 유명 캐릭터를 사용한 제품 중 일부는 모 끝 다듬질 수준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칫솔머리·손잡이 길이 사용자에 맞는지도 확인을 해야 하며, 충치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는 치아 표면 세균막(프라그)을 효과적으로 제거하기 위해서는 칫솔모의 모든 면이 치아에 닿을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사용자는 알맞은 머리 크기의 칫솔을 사용해야 한다.

머리가 큰 칫솔을 사용하면 일부 치아에는 솔이 닿지 않아 잘 안 닦일 수 있고 상대적으로 과도한 힘이 가해지는 위치에 있는 치아는 마모가 일어날 수 있다.


시험 결과, 제품에 따라 칫솔 머리 크기는 18∼27mm, 손잡이 길이는 58∼113mm로 다양하므로 제품 선택 시 표시되어 있는 연령만 보고 선택할 것이 아니라 사용할 어린이에게 실제로 맞는 크기인지 반드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


칫솔의 머리길이는 사용자의 어금니 2∼2.5개 길이(검지손가락 첫 마디 정도의 길이)가 적당하다. 또한 손잡이는 잡기에 너무 짧거나 길지 않아야 안정된 자세에서 칫솔질을 할 수 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모 끝 다듬질 상태가 미흡하면 잇몸 손상과 치아 마모를 유발할 수 있있으므로 모의 다듬질 상태를 잘 점검을 하고 선택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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