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대상·사조그룹, 유명무실한 GMO 표시제도 한계 드러나, 완전표시제 도입 시급
CJ제일제당·대상·사조그룹, 유명무실한 GMO 표시제도 한계 드러나, 완전표시제 도입 시급
식용 GMO 대두와 옥수수의 69% 수입, GMO 표시는 0%
  • 대한뉴스
  • 승인 2013.07.0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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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실련 소비자정의센터(대표 김성훈)의 조사결과, 가장 많은 GMO(유전자변형농산물)를 수입한 CJ제일제당·대상·사조그룹에서 생산하는 모든 제품에 GMO 표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업체는 전체 식용 GMO 대두(콩)와 옥수수의 69%를 수입하는 친GMO 기업이다.

실태조사는 각 업체 홈페이지에 등록 된 CJ제일제당 531개 제품, 대상 337개 제품, 사조그룹 209개 총 1,077개 제품을 대상으로 하였다. 더불어 시중에서 판매되는 일부 제품에 대해서는 직접 확인하는 과정을 거쳤다. 업체 홈페이지에는 제품별로 원료나 함량을 자세히 표기하고 있었다.

조사결과 총 1,077개 중 수입한 GMO와 관련 있는‘콩’, ‘대두’, ‘옥수수’로 원재료를 표기한 제품은 CJ제일제당 249개, 대상 38개, 사조그룹 99개 총 386개 제품이었다. 이 386개 제품에 GMO 표시가 전혀 없는 것은 물론 이중 266개 제품은 아예 원산지조차 표시되지 않았다.

CJ제일제당·대상·사조해표, 식용 GMO 가장 많이 수입해

최근 3년간(2010년~2012년) CJ제일제당은 166만8천 톤(68%), 사조해표는 93만 톤(35%) 전체 GMO 대두의 98%를 수입하였고, 대상은 전체 GMO 옥수수의 45%를 수입하였다. 이들 업체의 수입량은 전체 GMO 대두와 옥수수의 69%에 해당한다. GMO 대두를 수입한 사조해표가 생산한 대두유를 계열회사인 사조대림과 사조오양이 구매·사용하고 있어 이들 업체도 실태조사 대상에 포함시켰다.


현행 GMO 표시제도로는 GMO 유통 관리가 불가능

이처럼 많은 양의 식용 GMO 대두와 옥수수가 수입되어 사용되고 있지만, 정작 어떠한 제품에도 GMO 관련 표시가 되어있지 않은 것은 현행 GMO 표시제도의 문제 때문이다. 현행「유전자재조합식품 등의 표시기준」에서 GMO 표시는 ▲원재료 5순위 내 포함 제품 ▲DNA 또는 외래 단백질이 남아있는 제품에만 한정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식용유를 비롯한 많은 제품이 표시대상에서 제외되어 GMO 표시제도 자체가 유명무실하게 된 것이다.

결국 가장 많은 식용 GMO를 수입한 상위 3개 업체인 CJ제일제당·대상·사조그룹이 생산하는 제품의 원재료가 GMO임에도 불구하고, 해당 제품에는 GMO 표시가 안 되는 황당한 상황이 발생하게 된 것이다. 이와 같이 소비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은 제품은 불량식품에 불과하다.

또한 GMO 원재료 사용에도 불구하고 GMO 표시가 되지 않다보니, 여러 유통단계를 거쳐 소비자는 수입된 식용 GMO가 어디로 흘러들어가 사용되었고 또 어떠한 형태로 우리 식탁에 올랐는지를 전혀 확인 할 수가 없다.

이에 경실련은 소비자의 알권리를 침해하고 식탁의 안전과 안심을 위협하는 현 상황을 바로잡기 위해, GMO 용어 통일과 완전표시제의 도입을 위한 국회·정부의 결단을 촉구한다. 또한 미국 오리건주의 미승인 GMO 밀 사태로 드러난 GMO 수입·유통체계의 점검과 개선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 앞으로 경실련은 합리적인 GMO 표시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실태조사, 토론회 개최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했다.

채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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