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신 서울시의원(재경위)은 7월1일 열리는 서울시립대 현안보고를 앞두고 시립대 2013학년도 입학전형요소와 선발결과를 분석한 결과,“5년 연속 서울학생은 줄고 재수생이 늘어났다”며 “시립대는 입시공공성을 살려 전형요소 단순화, 논술전형과 수능최저기준 폐지, 재학생 우대정책 실시등 대학입시개선에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주장했다.
김명신 의원이 시립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해보면, 최근 4년동안 줄곧 증가세를 보이던 특목고와 강남 3구 학생비율은 다소 감소했으나 5년연속 서울 출신 학생수는 줄어들고, 재수생 비율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김명신 의원은“시립대 반값등록금에 대한 입시공공성요구로 서울시와시립대는 입시개선팀을 설치하여 코스모스폴리탄리더, 사이언스파이오니아같은 어렵고 모호한 전형을 폐지하고, 연세대나 이화여대등에서 실시하고 있는 민주화운동 자녀우선전형이라든가, 수시에서 대안학교나 검정고시출신자들에게 문호를 개방, UOS 기회균등전형에 전형료를 면제해 주는 등 서울시립대 입시전형의 개선노력은 일부 긍정적이지만 서울교육공공성을 견인한다는 점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한다”며“2013학년도 서울시립대입시안을 분석해보면 시립대는 아직도 수험생 개개인에게 논술과 내신성적, 추천서, 수능성적, 면접등 다양한 조합을 요구하고 있고 , 수시모집 특별전형중 275명을 선발하는<서울핵심인재(학생부형)는 학생부 30%, 수능조건부70%, 285명을 선발하는 <입학사정관제 UOS 학교생활우수자>는 교과 60%, 추천서 40%에 수능최저조건등을 요구해 같은 학생부중심전형이라도 너무 복잡하고, 정시 모집 예체능계지원 학생들에게도 수능, 학교생활기록부, 실기등을 요구해 전형요소가 다양하고 반영비율이 복잡한 것으로 드러나 전형의 단순화가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명신 의원은 “서울시립대 수시모집 일반전형(논술형)의 경우 총 입학생 1768명중 수시 선발인원 1026명중 252명을 선발하여 25%에 해당하는데 이 전형은 논술성적 70%, 학교생활기록부 30%, 수능최저자격기준(언+수+외 합이 4등급)이 포함되어 수험생으로서는 어느 하나도 소홀히 할수없이 죽음의 트라이앵글을 준비해야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논술시험문제의 절반이상이 대학과정에서 출제되고 어려운 제시문과 난해한 문제등으로 강남출신 학생과 특목고출신 학생, 재수생들에게 유리하여 일반계 고등학생들이 준비하기에 무리가 따르므로 논술전형은 폐지되어야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서울시립대의 수능최저등급문제는 그 부작용이 매우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3월 14일에 <사교육없는 세상>이 발표한 2013년 서울 주요 10개 대학 논술 우선선발 전형 분석 결과 보도자료-<논술 우선선발 전형은 무늬만 논술 전형일 뿐, 수능 우선선발이라 불러야 합니다> 에 따르면 “서울시립대 전체 논술 지원자는 24,534명이었는데 우선선발 전형의 최저학력기준을 맞춘 학생 수는 683명으로 지원자의 97.2%가 우선선발 전형에서 탈락하였다.”이를 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사회복지학과가 550명이 지원하였는데 그 중 4명만이 우선선발 기준을 통과하여 지원자의 99.3%가 우선선발 전형에서 탈락하였고, 철학과가 360명이 지원하였는데 그 중 2명만이 우선선발 기준을 통과하여 지원자의 99.4%가 우선선발 전형에서 탈락하였고, 토목공학과는 276명이 지원하였는데 그 중 4명만이 우선선발 기준을 통과하여 지원자의 98.6%가 우선선발 전형에서 탈락하였습니다. 사회복지학과, 철학과, 토목공학과, 환경원예학과, 건축학부(건축공학전공), 조경학과, 공간정보공학과는 우선선발 경쟁률이 1대 1이하여서 논술 시험을 치르기만 해도 합격이 가능하였다”는 것이다. 김명신의원은 “ 이것은 논술전형이 아니라 수능전형인 것으로 지난번 서울대학교가 수능최저기준을 폐지하기로한 것은 수능 시험의 한계를 드러내는 것으로 서울시립대 수시모집의 논술전형 등 일부 전형에서 요구하는 수능최저기준은 폐지되어야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김명신 의원은 재학생에 대한 가산점 도입 검토 등을 요구했다. “ 패자부활전 차원에서 재수하는 것을 막을 수는 없으나 서울 시립대 입학생의 39.3%가 재수를 하고 들어온 것을 볼때 사회적인 낭비를 막고, 불필요하고, 무분별한 한 재수를 막기 위해 재학생 가산점 제도를 검토하는 것이 필요하다.”
김명신 의원은 “서울시립대가 경제 불황기를 맞아 전국의 선호대학이 된 만큼 반값등록금으로 대학공공성을 실현하고 고등 교육의 공공성을 충족시키면서, 초중등 교육 대한에 대한 사회적 책임이라는 측면에서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입시제도를 단순화하고, 경쟁을 완화시킬 입시전형개발에 더욱 분발할 것을 촉구했다.
정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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