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과 민주당의 기초의회 정당공천제 폐지 협상에 대해 나경채 진보신당 관악구의원이 개인성명을 발표해 화제다.
나경채 구의원은 민주당이 정당공천제 폐지에 나서게 된 과정에 대해 “안철수가 의회입성해 민주당의 입지가 땅에 떨어졌고, 최근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은 서울에서 지방선거 참패를 넘어 궤멸될 수 있다는 공포를 선체험했다”며 “민주당이라는 간판으로는 지방선거에서 생환할 가능성이 없어지자 갑자기 정당공천제 폐지에 열을 내면서 선거 때 민주당의 이름을 쓰지 않으면서 기호도 완전 추첨하게 하여 유권자들의 혼란을 활용할 꼼수를 생각해 낸 것”이라 설명했다.
나경채 구의원 ⓒ진보신당
나 구의원은 “일부 헌법학자들이 정당공천폐지와 정당공표금지에 대해 위헌의견을 내자 정당공표는 허용하는 방향의 검토를 하겠다고 했지만 일부 지역의 민주당 후보를 제외하곤 정당공표를 하지 않을 것이 뻔하다”며 “후보가 소속정당이나 정당공표를 스스로 하지 않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나 구의원은 “비록 작고 왜소하고 고집불통이지만 나의 당, 진보신당을 사랑한다”며 “무상의료와 무상교육과 부유세 도입을 우리사회에 처음 퍼트린 사람들이며, 위험해 보이는 북한에 대해 비판적이면서도 평화주의적 가치로 무장해 제주 해군기지건설을 반대하며 동시에 북핵뿐 아니라 북한제재결의안에도 반대의견을 낸 유일한 정당”이라 밝혔다.
또한 나 구의원은 “나에게 내가 자랑스러워하는 내 당의 공천을 받을 권리를 박탈하지 말라”며 일침을 가했다.
정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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