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최고봉 백운대 암반위 토양층 보호한다
북한산 최고봉 백운대 암반위 토양층 보호한다
퇴적과 유실 반복되면서 1cm 쌓이는데 약 200년 걸려
  • 대한뉴스
  • 승인 2013.07.07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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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국립공원 최고봉 백운대(836.5m) 암반위에 쌓여있는 토양층 보호를 위한 공사가 한창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1억7천만 년 전 북한산 생성 이후 화강암이 풍화되면서 쌓였던 백운대 주변의 암반위 토양이 유실되고 있어 이를 보호하기 위한 보호공사를 벌이고 있다고 7일 밝혔다.

ⓒ국립공원관리공단

백운대 정상 부근의 토양층 깊이는 약 10~60cm, 면적은 1,200㎡인데 이곳에는 털개회나무, 참조팝나무, 분취, 처녀치마, 금마타리 등의 식물들이 뿌리를 내리고 있어 아름다운 고산지 생태경관을 형성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암반이 많은 북한산 고산지역에서 이러한 식생지역은 각종 새들의 먹이활동과 은신처가 됨으로서 생물다양성에 기여하게 된다.

하지만 백운대 정상을 탐방하는 많은 사람들이 지나다니고 그동안 별다른 보호시설이 없어 폭우에 의해 토양유실이 심화돼 보호공사가 시급했었다. 이에 따라 공단은 훼손지 복원의 일환으로 토양 보강과 함께 유실 방지시설을 설치하고 일부 식생은 원래 식생과 같은 수종으로 추가 식재할 예정이다.

공단은 북한산국립공원 백운대 토양층 보호사업을 시범으로 족두리봉, 문수봉, 대머리바위, 영봉, 보현봉 등 주요 봉우리에 대해서도 암반층 토양보호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들 지역의 토양층은 중생대 쥐라기 말 거대한 화강암 덩어리로 구성된 북한산이 생성된 이후 퇴적과 유실을 반복하면서 형성되었는데 1cm 쌓이는데 약 200년 정도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백운대에서 자라고 있는 털개회나무는 생물자원으로서 안타까운 역사를 갖고 있기도 하다. 1947년 미국 농무성 직원이 백운대 바위틈에서 자라던 털개회나무에서 종자를 채집하여 미국에서 미스김라일락이라는 이름으로 육종한 것을 1970년대 우리나라에서 역수입했는데 이는 생물자원이 얼마나 중요한지 본보기가 되고 있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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