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매립지 확장 유보에 쓰레기 대란 우려
홍콩, 매립지 확장 유보에 쓰레기 대란 우려
  • 대한뉴스
  • 승인 2013.07.11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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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환경장관이 정부에서 필수적인 사항이라고까지 말했던 쩡관오 쓰레기 매립지 확장안이 결국 유보됐다.


정치적 압력에 굴복해 당분간 유보하기로 함에 따라 홍콩에 쓰레기 대란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웡캄싱 환경부 장관은 홍콩 내 최대 정치 정당인 민주건항협회 연맹(民主建港協進聯盟, Democratic Alliance for the Betterment and Progress of HK)이 협조를 거부함에 따라 계획 유보를 발표했다.


홍콩 정부는 지난 10년동안 3군데의 쓰레기 매립지들 쩡관오, 튠문, 타쿠링의 확장을 추진해 왔다. 의회 공공사업 협의회 회의가 시작하기전 웡 장관은 매립지 확장을 통과 시킬 수 있는 찬성표수를 얻지 못한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시하였으나 3군데 매립지 확장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재차 강조를 했다.


70억 홍콩 달러가 투입되어야 하는 타쿠링 매립지와 3천5백만 홍콩 달러가 소요되는 튠문 매립지 확장 가능성 조사 비용에 대한 찬반 투표는 시간 부족으로 실행되지 못하였다.


웡 장관은 의회 여름 휴식기간이 시작되는 7월 중순 이전에 타쿠링 매립지와 튠문 매립지에 관한 승인을 요청할 것이라고 하였으나, 쩡관오 건에 대한 재승인 요청은 언제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었다.


정부는 2023년에 쓰레기 소각장이 완공되기 전까지는 쓰레기 대란을 피해서는 매립지 확장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쓰레기 소각장에 대한 논란도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웡 장관은 다른 대책이 있는가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으나 DAB에서 주장하는 쩡관오 매립지 부근 청결 상태 개선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에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웡 장관은 쩡관오 매립지는 2015년이면 꽉찰 것이며 타쿠링 매립지는 2017년, 튠문 매립지는 2019년이면 한계에 다다를 것이라고 경고하였다.

또한 쓰레기 운반업체들은 쩡관오 매립지가 폐쇄되면 다른 두 군데 매립지로 쓰레기를 이동하여야 하는데 추가 비용이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쩡관오 매립지 확장안이 유보된 것에 대해서 주민들은 조심스럽게 환영하는 분위기이다.

(기사제휴-홍콩수요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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