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 경찰은 지난주 마카오 정부 주요 부처의 이메일 주소들이 홍콩과 미국에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해커들로 부터 해킹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마카오 행정 수반 페르난도 추이는 마카오의 주 통신회사인 CTM에 의해 운영되는 정부의 34개 이메일 주소가 해킹당한 것에 대해서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경찰은 수사를 시작하였고 공격 컴퓨터의 IP주소가 홍콩과 미국에 있는 것으로 밝혀냈다. 이번 사건은 에드워드 스노든이 미국 NSA의 스파이 해킹에 대해 폭로한지 얼마 안되는 미묘한 시점에서 발생하여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CTM은 해킹 사실을 확인하였으나 개인 정보가 유출된 흔적은 보이지 않으며 추가적인 위험요소가 있는 것 같지는 않다고 전했다.
추이 행정수반은 이번 해킹에 정부 부처 관련 이메일들이 포함되어 있었다고 밝혔으나 본인의 이메일 주소 포함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정부대변인은 경찰 조사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더 이상 자세한 것은 밝힐 수가 없다고 말하였고, 정부는 공공 또는 개인의 중요 정보가 유출되지 않게 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추이 행정수반은 인터넷 서비스 제공 통신사들에게 보안 점검을 할 것을 요구하였으며, 마카오 개인자료보호변공실 (個人資料保護辨公室, The Office of Personal Data Protection)은 해킹 활동 가능성에 대해 지속적인 관찰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CTM은 몇몇 국가들과 지역들의 컴퓨터 네트워크들이 해킹당하고 있다는 소식에 매우 긴장된 상태라고 말했고 이는 스노든의 폭로 내용과 유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 베네주엘라, 볼리비아 등의 국가들은 스노든의 망명을 받아들이겠다고 했으나 그는 아직 모스코바 근처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영사관은 이번 마카오 해킹 건에 대해서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고 마카오 정부에서 보낸 질의 서한에도 답변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사제휴-홍콩수요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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