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반입규정 강화로 홍콩 내 프라스틱 쓰레기 증가
중국 반입규정 강화로 홍콩 내 프라스틱 쓰레기 증가
  • 대한뉴스
  • 승인 2013.07.19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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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 전 실시된 중국의 신규 쓰레기 반입규정 때문에 플라스틱 폐품이 재활용되지 못하고 쓰레기장에 묻히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재활용업자들이 밝혔다.

홍콩 재활용 연합회(The Federation of Hong Kong Recycle)에 따르면 새로운 규정은 재활용 회사들은 중국에 재활용 처리를 위해 보낼 수 있는 플라스틱 양이 1만톤으로 제한되어 나머지는 홍콩에서 처리할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따라서 재활용 회사들은 신규 플라스틱 쓰레기를 받을 수 없으며 회사들은 월20만~30만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다고 연합은 말했다.

새로운 규정에 따르면 세척되고, 잘게 부수어지고, 분류가 된 플라스틱 쓰레기들만이 본토에 반입할 수 있도록 변경됐다. 연합회 찬식콴 회장은 홍콩 재활용 업체에서 중국 기준으로 처리할 수 있는 용량은 매우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홍콩에서 나오는 플라스틱 쓰레기의 90%는 재활용을 위해 중국 본토 처리 업체에 매각되며 월 5만톤 정도가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찬 회장은 중국 규정에 따으기 위해서는 처리 공간(땅)과 시설이 있어야 하는데 기본적으로 처리 공간 부족으로 매립지에 버리게 된다고 전했다.

찬 회장은 또한 정부가 나서서 중국과 협상하여 기준을 완화하지 않으면 1~2개월 내에 홍콩 재활용 업체들은 폐업을 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근본적인 문제는 재활용 업체들이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향후 3년간 현재 공간을 대여하더라도 중국 본토에서 요구하는 기준에 부합하는 처리 시설을 확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찬 회장은 전했다.

연합회 플라스틱 부문 담당인 청마빙씨는 양질의 플라스틱 쓰레기는 1톤에 인민폐 6,000위안에 팔린다고 한다.

그는 정부가 나서서 업체들의 공간을 확장해 주고 대여 기간을 늘려준다면 상당히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회는 튜엔문 생태공원 일부를 활용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 허가해 주기를 바라고 있다.

지난주 홍콩 정무사사장 (政務司司長, Chief Secretary) 캐리 램은 위원회를 구성하여 재활용 처리를 정부에서 보조할 것인지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도 전했다.

(기사제휴-홍콩수요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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