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기신부전 환자 급증
말기신부전 환자 급증
신장이식 대기자 정체 심각, 6년 새 2배 증가
  • 대한뉴스
  • 승인 2007.11.24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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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1월 22일, 서울 혈액투석이나 복막투석이 필요한 말기 신부전환자가 21년 동안 약 17배나 증가한 가운데, 신장(콩팥)이식 대기자의 정체가 심각한 수준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들 말기 신부전은 절반이상이 최근 급증하고 있는 당뇨병의 합병증으로 발생해 심장마비, 고혈압, 심근경색 등 심혈관 질환의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 이 대한 치료 및 예방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신장학회(이사장 김성권교수, 서울대의대 신장내과)는 2006년 말 기준으로 전국 505개 의료기관에서 신대체 요법(혈액투석, 복막투석, 신장이식)을 받고 있는 환자현황에 대한 대규모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투석과 이식 등 대체요법을 받고 있는 말기 신부전환자는 1986년에 2,534명에 불과했으나, 2000년 28,046명, 2006년 12월말 현재는 46,730명으로 21 년 동안 17.4배 증가했다. 인구 백만 명당 환자 수도 1986년 61.7명에서, 2000년 584.5명, 2006년 941.7명으로 14.3배로 급증했다. 2006년 신규로 발생된 환자 수 만 해도 9,197명에 달했다.

2006년에 말기신부전 판정을 받은 환자의 주요 원인질환으로는 당뇨병이 42.3%으로 월등히 많았고, 이어 고혈압(16.9%)과 만성 사구체신염(13%)순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투석환자의 증가에 비해 신장이식은 2006년에 불과 935건만 시행돼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KONOS)에 등록된 신장이식 대기자 수 역시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2000년에 3,120명이었던 신장이식 대기자 수는 해마다 증가해 2006년 12월말 현재 6,724명으로 2배 이상 늘었다.대한신장학회 김성권 이사장은“고혈압, 당뇨병 인구의 증가로 만성콩팥병 환자가 꾸준히 늘어남에 따라 사회적, 경제적 의료비용이 매우 커지는 것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고, 그 동안 중국에서의 불법 신장이식 역시 북경 올림픽개최에 대비해 중국 정부 차원에서 강력히 단속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신장이식 대기자 수는 더 늘어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뇌사자 장기기증 활성화 등의 대책과 함께 만성콩팥병을 조기에 발견하여 적극적으로 치료함으로써 초기 만성콩팥병이 말기로 까지 진행되지 않도록 예방에 힘쓰는 것이 근본적인 대책”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투석을 받고 있는 환자의 사망원인으로는 심장마비(13.5%)가 가장 많았고, 뇌혈관 장애(11.5%), 고칼륨혈증(11.1%)에 이어 심근경색(9.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합병증 역시 고혈압(42.7%)이 단연 많았고, 뒤를 이어 관상동맥 질환(6.2%), 울혈성 심부전(5.9%) 등 대부분이 심혈관 질환으로 나타나, 말기 신부전환자의 경우 심혈관 질환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됐다. 이번 말기신부전 환자 현황조사의 책임을 맡은 가톨릭의대 진동찬 교수(대한신장학회 등록이사)는 “투석을 받게 되는 말기신부전 환자 절반 이상이 당뇨병과 고혈압으로 콩팥이 손상된 것으로 확인돼 심혈관계 합병증 및 사망 위험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그는 또“투석 시작 후 5년 생존율이 남자가 58%, 여자가 62%정도이고, 당뇨병이 있는 말기신부전 환자의 경우에는 47%로 매우 나쁘다”고 덧붙였다.


대한신장학회에서는 만성콩팥병의 진행 및 합병증을 방지하기 위해 식습관 개선과 금연, 체중조절 등과 같은 생활습관 개선 및 정기 검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고혈압, 당뇨병과 같은 성인병이 있는 환자일 경우 콩팥손상은 물론 혈관 손상까지 진행되므로 철저한 혈압관리와 혈당관리를 통해 투석 및 이식이 필요한 말기 신부전으로 까지 질환이 악화되는 것을 막을 것을 제시했다

신현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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