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1 지방선거의 열풍이 나날이 뜨거워지고 있는 시점에서 신생정당이나 무소속 후보들도 선거유세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들은 튀는 행동과 독특한 자신만의 공약을 특징으로 내세워 유권자들에게 자신들의 존재감을 알리는데 힘을 쓰고 있다. 이들은 국회에 의석이 없거나 지지도가 현저히 낮아 이른바 선거전의 ‘마이너리그’인 셈이다.
프랑스에서 공부하고 국내에서 공무원으로도 일한 적이 있는 ‘한국의 미래를 준비하는 당(한미준)’의 이태희 후보는 서울을 파리와 같이 문화적, 관광적으로 세계적인 명승지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문화예술의 전당 3곳 건립, 한불수교 120주년을 기념한 파리시의 문화콘텐츠 서울시 반영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강금실 후보 외에 또 한명의 여성후보로 나선 시민당의 이귀선 후보는 서울시 경제비상대책위 설치, 서울 시정에 대한 감사를 위한 ‘서울시 감사원’ 설립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는 자신의 장기인 전통춤을 국회에서 추는 등의 파격적이고 이색적인 퍼포먼스로 눈길을 끌었다.
또한 임웅균 국민중심당 후보는 성악가로서 유세 중에 가곡과 노래를 부르는 등 튀는 행보를 선보이고 있으며 무소속 백승원 후보는 줄기세포 특허기술 육성을 위해 서울시에 연구용 건물을 신축하여 줄기세포 연구인력들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어 눈에 띄고 있다.
당선확률은 낮지만 이들 후보들은 자신들을 알리는데 안간힘을 쏟고 있으며 선거가 끝날 때까지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전력을 다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