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YWCA(회장 차귀숙)는 8일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노대래)로부터 예산지원을 받아 캠핑용품 브랜드와 제품을 대상으로 국내외 가격차와 소비자들의 인식도를 조사했다. 조사는 10개 품목의 10개 브랜드 총 329개 제품을 대상으로 사이트 매장과 방문(검색) 조사를 통해 발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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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방법은 서울 및 수도권 거주 캠핑활동 경험자 등 시민 558명을 대상으로 했으며, 조사결과 가격과 품질에 대해 소비자들의 불만이 상당히 큰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미국,일본, 호주 등 4개국에서 판매되는 텐트 3종, 침낭 2종, 스토브 1종, 코펠 1종, 랜턴 1종, 그릴 1종, 의자 1종 등 총 10개 제품의 평균 소비자 가격을 비교한 결과 한국, 미국, 호주, 일본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이 미국의 1.19배, 호주의 1.35배, 일본의 1.37배 비싸게 판매되어 4개국 중에서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가격이 높은 텐트 품목의 경우에는 한국, 미국, 호주, 일본 순으로 나타났으며, 한국이 미국의 1.15배, 호주의 1.18배, 일본의 1.37배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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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94.9%는 캠핑용품 가격이 비싸다고 인식했다. 이유로는 모델비나 마케팅 비용이 과다하다는 답변이 60.9%로 가장 많았고, 제조·판매사의 이미지 유지를 위한 마케팅 비용이라는 답변도 15.7%나 됐다. 또한 품질대비 가격이 비합리적이라는 답변이 72%, 환율인하 등 가격변동 요인이 적절하게 반영되지 않았다는 답변이 84.9%,판매사가 인하 분을 적극적으로 반영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68.6%로 나타나는 등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캠핑용품 가격과 업체의 가격 정책에 대해 불만이 높은 것으로 조사 됐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과시적 소비경향도 지적 했다. 따라서 소비자들이 올바른 구매습관을 기르기 위해서는 객관적이고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구매습관을 기르는 것도 중요하다. 이를 위해 소비자 단체들은 합리적인 소비 행태 개선을 위해 지속적인 캠페인을 펼쳐나가야 한다는 것도 강조했다.
YWCA는 앞으로 이와 같은 소비자들의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유통구조 개선을 통해 브랜드 내 가격경쟁을 활성화 하는 한편, 보다 더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수준에서 소비자 가격을 책정할 필요가 있으며, 정부도 이에 대한 활성화 방안을 강구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YWCA 는 조사결과를 소비자 정보종합망인 스마트컨슈머에 게재해 소비자들이 찾아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임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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