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U 노동조합 이상철 위원장(오른쪽)은 22일 오전 10시 직원들이 모금한 1천만원의 대학발전기금을 허운나 총장에게 전달했다.
한국정보통신대학교(이하 ICU, 총장: 허운나, www.icu.ac.kr) 노동조합(위원장: 이상철)은 22일 오전 10시 총장집무실에서 이상철 위원장과 허운나 총장 등 노동조합과 학교측 주요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직원들이 모금한 대학발전기금 1천만원을 전달했다.
ICU 노동조합은 전체 46명의 직원 중 팀장급 이상 보직자와 일부 비가입자를 제외한 24명의 직원으로 구성된 137개 전국대학노동조합 중 가장 규모가 작은 노동조합으로 지난 2003년 12월 출범했다.
ICU 이상철 노조위원장은 “이번 발전기금 모금을 계기로 ICU가 세계적인 IT명문대학으로서 위상을 굳건히 다져나는 한편 학교와 구성원 모두가 서로 발전하는데 필요한 모든 봉사와 노력을 전개하는데 앞장 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학발전기금은 대부분 졸업생과 학부모, 교수와의 개인적 친분에 의한 기부나 기업들의 일회성 기부가 통상적인데 반해 이번 노동조합을 중심으로 조합원들이 똘똘 뭉쳐 발전기금을 모아 학교측에 전달하는 것은 사실상 드문 일이다.
허운나 총장도 직원들의 발전기금 조성과 모금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로 노동조합에 감사장을 전달했다.
한편, 이날 전달식은 지난 4월 24일 열린 조합원 임시총회에서 직원들이 자신들의 올 급여 인상분인 2% 전액을 대학발전기금으로 기부키로 만장일치로 결의한 이후 첫 번째로 열린 행사인데 발전기금 기부로 이 대학직원들의 올 임금인상은 사실상 동결된 셈이나 마찬가지 인 것으로 알려졌다.
ICU는 노동조합의 이번 발전기금 기부를 계기로 한층 고무돼 앞으로 동문과 학부모, 기업은 물론 전체 교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ICU 2% 사랑운동’과 학교주변의 상가를 대상으로 하는 ‘ICU 후원업체’제도 등 다양한 발전기금 모금운동을 적극적으로 전개, 올해 15억원 이상을 모으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취재_문정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