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의회 도시안전위원회 이원기 의원(민주당, 금천2)은 13일 제248회 임시회 5분 발언을 통해 마곡지구 집단에너지 시설 건설사업이 지지 부진한 이유를 묻고, 시민에게 많은 편익을 제공하고, 전력수급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중요한 사업이므로 박원순 시장이 직접 나서 조속히 추진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지난 7월 완료된 서울연구원의 “마곡지구집단에너지시설 타당성 연구용역보고서”에 따르면, 마곡지구 집단 에너지 시설은 “서울형 친환경 에너지 사업”으로서 재무적․경제적 타당성이 매우 양호한 사업이며 매년 400억원 내외의 영업 이익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많은 기여를 할 것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이 의원은 “일본의 후쿠시마원전 사례에서 보듯이 원전의 추가 건설을 통한 전력문제 해결은 이제 지양해야 하고, 신재생에너지의 활용이라는 공공성이 확보되고, 경제적 타당성까지 가지고 있는 마곡집단 에너지 사업이 앞으로 서울시가 가야할 바람직한 에너지 정책방향이다.”라고 말했다.
지난 2월 박원순 시장은 일본 요코하마와 도쿄를 방문하여 “서울을 에너지 소비도시에서 에너지 생산의 도시로 만들겠다.”고 선언하고, 신재생에너지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이 의원에 따르면 마곡집단 에너지 사업으로 확보되는 흑자재정은 시민에게 저렴한 난방요금과 빈곤층에 대한 에너지지원을 가능하게 할 것이며, 신재생 에너지 확대라는 박원순 시장의 시정철학과도 부합된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 “양천구는 값싸고 편리한 지역 난방혜택을 받고 있는 반면, 소득수준이 열악한 인근 금천구 주민들은 오히려 지역난방에서 소외되어 있는데 이 사업이 추진되면 이러한 지역간 에너지 불균형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서울시가 추진중인 ‘마곡집단에너지 시설’은 열병합발전을 통해서 280㎿의 전기 생산이 가능하고, 이는 1000㎿급 원자력 발전소의 28%에 해당하는 용량이며, 하수열과 연료전지를 활용하는 즉, 서울형 신재생에너지 이용률을 49%까지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는 친환경시설이다.
정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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