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김명신 의원(민주당, 비례대표)은 최근 서울시가 "대한항공이 호텔을 세우려는 종로구 송현동 일대 부지를 공익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밝힌데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김명신 의원은 "서울시가 이 같은 결정은 서울최대의 역사문화벨트 가운데 하나인 송현과 북촌에 대한 보존과 동시에 무분별한 개발사업에 대한 가이드 라인을 정한 것으로 환영할 일이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대한항공이 추진하는 송현동 호텔건립과 관련해 "해당 부지는 한양도성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역사문화벨트의 중심이라는 입지 여건도 감안해야 한다. 또한 장기적인 도시 발전을 위한 공익성과 공공성에 대해서도 고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학교 옆 호텔 건립에 대한 시민들의 공감대를 얻지 못한 상황에서 관련 법 개정과 교육청의 재심사를 거쳐 대한항공이 사업계획 승인을 다시 신청할 경우 절차에 따라 주민 의견 청취와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법에 따라 결정하겠다는 것이 시의 공식 입장인 것으로 전해진다.
김명신 의원은 이와 관련해 "서울시의 공익적, 교육적, 문화적인 결정을 환영하고 대한항공과 정부가 공익을 우선하고자 하는 서울시의 입장을 존중해 역사와 문화보존에 앞장서 줄 것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대한 항공은 2008년 송현동 소재 구 미국 대사관 직원숙소 부지를 매입한 후 고급 한옥호텔을 포함한 복합문화시설 건립을 추진해왔다. 2010년에는 종로구에 관광호텔 건립을 위한 사업계획을 신청했으나 서울중부교육청으로부터 거부 당했고, 소송에서도 패했다. 그러나 현정부 들어 관광진흥법 개정이 추진중이라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에 대한 논란이 뜨거운 상황에서 서울시가 1일 이에 대한 입장을 정리하면서 이 문제와 관련한 논란은 일단락 될 것으로 보인다.
정미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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