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가장 행복한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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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청사진' 그리기에 여념 없는 김성환 노원구청장
  • 대한뉴스
  • 승인 2013.10.12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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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48) 노원구청장의 열정은 식지 않는다. 서울에서 세 번째로 젊은 구청장인 그는 요즘 '노원의 100년 청사진'을 그리기에 여념이 없다. "상업시설과 일자리가 넘치는 자족도시를 위한 미래 설계가 시급하다”며 구민 및 관계 기관의 협조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높이는 데 정성을 쏟고 있다. ‘똘똘이 스머프’라는 별명에 걸맞게 참신한 발상이 돋보이는 풀뿌리 복지정책도 잇따라 내놓고 있다. "노원구를 서울시에서 가장 행복한 도시로 만들고 싶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친 김 구청장의 미래비전을 살펴보았다. <편집자 주>

김성환 노원구청장ⓒ대한뉴스
민선5기 3년을 회고하시면 어떻게 자평할 수 있겠습니까?

출범할 때 삽질 대신 사람을 우선으로 하겠다 말씀 드렸고 그것을 구정목표로 정리한 것이'교육중심 녹색복지 도시 노원'입니다. 여러모로 부족하긴 하나, 녹색과 복지분야는 상당하게 토대를 갖추거나 내용적 진적이 있었는데 교육과 관련해서는 여전히 부족함이 있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교육문제를 적극적으로 풀어나갈 예정입니다. ‘마을이 학교다’ 사업을 추진하고, 교육공동체 일환으로 아이들의 공평한 교육 출발선을 위한 ‘드림스타트센터’와 전국 자치단체 최초로 청소년 학업중단 예방을 위한 대안학교 운영, 청소년 직업체험장인 상상이룸센터를 개관하였습니다.

노원구가 2년 전에는 서울시의 25개 자치구 중에 자살자 수로 1위, 자살률로는 7위였습니다. 지금은 21위까지 떨어졌습니다. 가장 생명을 존중하는 자치구가 되는 게 목표입니다.

한 가족과 이웃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전국 지자체 최초로 ‘심폐소생술 상설교육장’을 설치하였으며, 주민들의 건강 100세를 위해 전국 최초로 권역별 ‘평생건강관리센터’를 설치해 주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건강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런 모든 것들이 노원구에 많은 변화를 가져오는 단초가 되고 있습니다.

기초지방자치단체는 풀뿌리 민주주의의 근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민과의 스킨십, 이른바, ‘소통’을 위해 어떻게 힘쓰셨는지요?

단절된 이웃과 마을공동체 문화를 회복하기 위해 2012년 6월 ‘마을공동체 만들기 지원 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안녕하세요’ 인사하기 운동을 실시했습니다. 마을공동체 복원의 두 번째 걸음으로 ‘나누면 행복해집니다’ 나눔운동 추진, 자원봉사를 통한 재능나눔, 헌혈을 통한 사랑나눔, 장기기증 서약을 통한 생명나눔, 기부를 통한 희망나눔을 실천했습니다.

우리구는 전체 주택의 82%가 아파트 위주의 공동주택으로 구성되어 있어 전국 최초로 '공동주택지원과'를 신설하고 이웃 간 단절의 대명사로 꼽힌 아파트가 ‘아파트 마을공동체 만들기’를 통해 주민 스스로 공동체 회복과 단절된 아파트 소통문화 복원에 앞장 선 것입니다.

부의 양극화가 심해지는 가운데 2012년 12월 협동조합기본법이 시행되면서 구청 직장어린이집을 전국 최초의 협동조합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어린이집의 부실한 운영이 보도되는 상황에서 부모들이 조합원으로서 어린이집 원장과 교사를 직접 뽑고, 아이의 개성을 살려주는 맞춤형 보육을 할 수 있도록 구청 직장어린이집을 협동조합 방식으로 운영 중입니다.

지난 2011년 7월 ‘주민참여예산제운영조례’를 제정, 매년 예산편성부터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주민참여예산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노원구 전체를 문화 공연장으로 만들어 지역 주민이 다양한 공연을 접할 수 있도록 중·고등학교를 찾아가는 문화도시락 공연과 마을 단위에서 즐길 수 있는 우리 동네 음악회를 열고 있습니다.

구청장님의 구정(區政)은 저서 ‘나비효과’가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지방자치의 발전을 위해 작지만 뜻 깊은 정책 수행을 하겠다’는 의지로 받아들여집니다. 의지는 좋은데 시청과 중앙정부의 지등에서 현실적 한계는 없으신지요.

원구는 인구 60만명 중 기초생활수급자와 저소득 층, 장애인 등 복지혜택이 필요한 주민이 25개 구청 중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전체 예산 중 자치구에서 자율적으로 쓸 수 있는 돈이 4%에 불과여 최소한의 자치도 어렵고 지역 주민을 위한 신규사업을 착수하기란 엄두도 못내는 실정입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일종의 내셔널 미니멈(국가가 보장하는 국민의 최저 생활준), 시빌 미니멈(시민 최저 생활수준) 이런 기준을 정해서 전국 어디에 살든 관계없이 국민이 누려야 될 기본권과 관련된 것, 이를테면 기초수급권 급여, 무상보육, 노령수당 등을 중앙정부가 전액 부담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국가, 광역, 기초자치단체가 책임져야 할 사안들을 별도 구분하여 예산이 집행될 수 있도록 예산배분구조를 다시 짜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대한뉴스

노원의 날갯짓이 세상을 바꿉니다’라는 구청장님의 업적은 긍정 평가받고 있습니다.

구청장직을 맡은 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임기가 1년도 남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우리구는 학부모와 학생들이 행복한 교육도시, 우리 주민들이 행복한 복지도시, 그리고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환경도시 노원을 만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해왔다고 자부합니다. 구민들이 피부에 느끼는 부분도 있고 느끼지 못하는 부분도 있겠으나, 그동안 노원구는 변화하면서 발전하고 있다고 자평합니다.

우선 우리 구는 학업중단이 본인의 불행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사회범죄로도 이어져 구에서는 ‘2012년 학업중단예방을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본격적인 청소년학업중단예방을 위해 자치단체 최초로 위탁형 대안학교인 ‘나우학교’ 만들었습니다. 자유로우면서도 본인에 맞는 맞춤형 수업을 해 주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습니다.

우리 70억 인류가 생존하느냐 못하느냐와 관련되는 굉장히 중요한 문제입니다. 노원구 차원에서라도 열심히 환경을 지키고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일을 해 보자라고 해서 지난해 2월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는 노원에코센터를 만들어서 그곳에서 학생 및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환경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구에서는 행사에 일절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비 오는 날 우리구에서는 우산커버도 환경을 고려하여 우산 커버를 사용하지 않는 대신에 빗물을 털 수 있는 큰 통을 하나 갖다놓고 있습니다.

대(對) 의회 관계는 어떻게 하시는지요.

구의 도움이 필요한 주민들을 위한 사업과 공약 사항 등을 제대로 사업을 펼치기 위해선 의회의 견제와 감시도 중요하지만 그 이전에 상생을 위한 노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노원의 100년 미래를 좌우할 창동차량기지 부지 개발 문제와 광운대역․석계역 부지 개발방안, 월계동 제2구민 체육센터와 제2 배드민턴 전용구장, 어울림 스포츠 센터를 포함해 과학관 건립 등 대형프로젝트가 산적해 있기에 구 집행부와 구의회가 자주 만나 허심탄회한 대화를 하고 있습니다. 모두 주민들을 위해 일하고 있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일을 수행한다면 의회와 집행부가 견제와 감시가 아닌 상생의 동반자로 나아갈 수 있다고 봅니다.

매니페스토실천운동본부로부터 3년 연속 대상을 받으셨습니다. 선거 공약 이행 의지는?

6개 분야 35개의 공약 사업을 추진하였습니다. 이 가운데, 노원에코센터건립, 창의·인성 중심의 체험활동 지원, 휴먼라이브러리 설치, 지역난방 요금체계 전면 재조정, 시민참여단 운영, 주민참여예산제 도입, 각종 위원회 운영상황 상시공개 추진 등 16개 사업을 완료했습니다.

현재 추진 중인 19개 사업은 대부분 정상추진 되고 있는 사업들입니다. 특히 창동차량기지 이전 사업의 경우 지난 해 9월 국토교통부에서 국가시행사업으로 확정하는 등 가시적인 진척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2010년에는 ‘매니페스토 약속대상-선거 공약서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 지방민주주의 구현을 위한 생활밀착형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지난해에는 기후 변화에 대비하기 위하여 설립한 에너지 제로하우스인 ‘노원에코센터’를 주목하여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공약이행분야 우수상을 수상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지난 3년간 매니페스토 공약부분 3년 연속 최우수구로 선정되는 등 주민과의 약속이행에 추호도 소홀함이나 빈틈이 없도록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남은 1년 임기동안 주민과의 약속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마무리하여 신뢰받는 구정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대한뉴스

구민들에게 하실 말씀은?

모든 성과는 지역 주민들의 많은 참여와 협조를 통해 이룩한 것으로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리 노원구가 당장 강남구나 서초구처럼 아주 경제적으로 부유한 동네가 되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하지만 시간이 걸리더라도 행복지수에서는 가장 앞선 가장 행복한 구가 되기를 희망하고 또 그렇게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복하려면 이웃끼리 친애하고, 자신의 어려움이 생길 때 그 어려움을 도울 수 있는 안전망이 촘촘하게 짜여져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도심 속에 숨어있는 익명성과 이기주의를 벗어나 사람중심의 가치회복과 신뢰의 관계망을 기초로 ‘이웃과 소통’하며 주민이 주도하는 마을동체 문화를 회복할 수 있도록 구민 여러분의 많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글 황종택 대기자• 사진 홍승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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