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청라국제도시, 세계 최초의 로봇테마파크 조성
인천 청라국제도시, 세계 최초의 로봇테마파크 조성
‘관광 하드웨어와 산업의 소프트웨어를 갖춘 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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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11.03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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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들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테마파크가 인천시에 건설된다. 지난 26일, 인천 청라국제도시 7블록에서는 ‘인천로봇랜드’ 조성사업 착공식이 진행됐다. 이날 착공식에는 송영길 인천시장과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학재·윤관석·안덕수 국회의원 및 시민 2000여명이 참석하는 등 뜨거운 관심속에 진행됐다. 로봇랜드는 청라국제도시 내 76만7000㎡ 부지에 정부 595억원, 인천시 1475억원, 민간자본 5514억원 등 모두 7584억 원이 투자되는 대규모 사업으로 테마파크와 로봇산업단지, 교육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주)인천로봇랜드 전재홍 대표는 “미래 스타산업이 바로 로봇 산업”이라며, 나라를 위한 봉사의 마음으로 일하고 싶다고 밝혔다.

(주)인천로봇랜드 전재홍 대표 ⓒ대한뉴스

“문화복합기능에 로봇기술의 융합 추구”

전재홍 대표는 군 출신으로서, 6.25 참전용사인 부친으로부터 '근면과 열정'의 중요성을 교육 받고, 중동에서 현대건설 직원으로 10여년을 간부로 재직하다 송영길 인천시장으로부터 "연봉보다 나라 위한 사업이라는 설득에 봉사로 생각하고 대표이사 제의를 수락했다"고 밝혔다. 현재 독일, 미국, 일본에 이어 4위권의 로봇 산업 국가이지만 한국의 경우, 아직은 선진국과 차이가 나는 현실이다. 그래서 미래 전략산업인 로봇산업의 발전에 기여한다는 자부심이 크게 작용한 것이다. 또한 현대건설에서 누구보다 현장경험이 풍부한 노하우가 이번 ‘인천로봇랜드’건설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규모 로봇테마파크는 선진국에서도 흔치 않은 단지로, 지능형 로봇산업으로 넘어가는 시장상황에서 이를 주도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전재홍 대표는 “로봇산업은 현재의 산업용에서 가정용 등 서비스용으로 수요가 폭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2020년에는 1가구 2로봇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하며 “국책사업인 로봇산업 육성을 위해 10개 업체가 선정되었으며, 이는 로봇사업 진흥을 위해 하드웨어 못지않게 소프트웨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인천로봇랜드는 단순히 유원지 성격의 테마파크로서의 기능만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국내 로봇산업 활성화를 위한 소프트웨어적 측면도 강하다는 설명이다.

이는, 지난 2008년 지식경제부(현 산자부) 지정 국책사업으로서 로봇랜드를 지원하기 위한 ‘지능형로봇 개발 및 보급 촉진법’이 제정된 이유이다. 이번 테마파크에 문화복합기능과 로봇의 첨단기술 융합에 대한 지능기술, 제어기술, 부품기술에 대한 연구도 함께 이루어진다는 점이 주목되는 부분이다. 지능형 로봇산업은 미래의 스타산업으로서 자동차산업 이상의 규모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일본 경제산업성 미쯔비시연구소에서는 ‘2020년 경제규모가 5000억불에 이를 것’으로 예상할 정도로 로봇산업은, 산업용에서 서비스용으로 빠르게 변화될 전망이다. 또한 출산율 감소와 고령화에 따른 노동력 대체효과 및 주부 가사노동을 돕는 복지적 측면의 발전도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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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을 보고 체험하며, 느끼는 가족중심의 공간

인천로봇랜드는 2009년 7월에 설립되어, 지난 2012년 12월 27일 지식경제부로부터 조성실행계획을 승인받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번 프로젝트는 ‘로봇랜드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11개 시·도 지자체가 공모, 최종적으로 인천시가 1위를 차지하면서 그 주체사로서 이날 첫 삽을 뜨게 된 것이다. 특히 테마파크로서 세계적 수준의 문화관광지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고 있다는 점은 또 다른 자랑거리중의 하나이다. 이에 대해 전 대표는 “인천은 장점이 많은 지역으로, 비행기로 2시간 이내 10억 인구의 중국이 인접해 있으며, 주변에 정서진과 을왕리 해수욕장, 송도유원지 등 코스 관광도 가능하다는 이점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로봇을 주제로 하는 세계 최초의 테마파크라는 자부심과 단순히 로봇을 보는 것이 아니라 직접 체험하고, 가슴으로 느끼며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서 기능이 크다는 것이다. 여기에다 관광지로서 외국인들에게 IT강국의 이미지를 이을 수 있는 첨단 선진국의 이점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은 인천시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로봇랜드를 찾는 관광객이 많아지면 지역 내 새로운 고용창출 효과와 로봇산업 소프트웨어적인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는 것이다. 한류의 영향으로 외국 관광객의 수가 급증한 것은 사실이지만, 일부 지역에 국한된 관광에 치우쳐 지속적인 관광수요 창출에 어려움이 많은 현실에서, 또 다른 관광이슈임에 틀림없다.

테마파크는 개발계획에 있어서도 복합 관광타운의 성격을 추진하고 있다. 첫 번째 영역인 ‘로봇킹덤’은 최신식 로봇공학 기술로 채워진 미래 로봇의 영역을 조성, 한국과 국제적 최신 로봇기술 전시 및 체험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두 번째 영역은 ‘키봇빌리지’로, 19세기 빅토리아 시대 산업혁명의 근간이 된 증기와 기어, 용수철로 동력을 삼은 도구들을 컨셉으로 구현, 로봇에 대한 향수를 바탕으로 빅휠과 회전목마 등의 가족단위 시설이 들어선다. 그리고 세 번째 영역인 ‘로봇 시티’의 경우, 미래 로봇기술을 경험할 수 있는 초현대적인 도시를 컨셉으로서 20세기와 21세기 초반의 인기 게임에서 본 로봇들이 등장해 다이나믹하고 하이테크한 모습도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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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형 첨단로봇산업 하이테크 단지 조성

인천로봇랜드는 3가지 복합기능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유비쿼터스 테마파크로서 이를 기반으로 하는 로봇이 운영하는 시스템이다. RFID, 스마트폰, 유비쿼터스 기반의 최첨단 IT기술이 적용되며 주차장 안내나 매표 등에도 로봇이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체험형 테마파크의 경우, 로봇을 직접 체험하는 Hand-on시스템과 가슴으로 느끼는 Feels-on테마파크가 조성된다. 이를 위해 로봇이 사람들과 더욱 가까이서 활동할 수 있도록 계단이나 문턱, 손잡이가 없는 로봇이동 최상의 환경으로 꾸며진다. 여기에다 산업연계형 테마파크로서 로봇 관련 최첨단 연구소, 대학과 기업의 R&D센터 등도 단지 내에 입주할 예정이다.

단지 내에 들어설 로봇연구소는 지하 1층~지상 5층, 연면적 8280㎡ 규모로 건립돼 로봇놀이기구와 엔터테인먼트형 로봇연구, 제품 연구개발 R&D가 가능하도록 지워질 예정이다. 로봇산업지원센터의 경우, 지하 2층~지상 25층, 연면적 2만3840㎡ 규모로 글로벌 로봇 콘텐츠와 로봇 서비스산업 융합센터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로봇랜드 전재홍 대표는 “향후 민간자본 5514억원을 유치하기 위해 단지 내 3만 8000여평을 도급 분양할 예정으로, 국내 사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분양과 중동 및 중국 등 해외자금 유치에도 힘쓸 계획”이라 밝혔다. 또한 “로봇대학 설립을 위해 뉴욕주립대 분교 등을 유치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래 한국형 첨단로봇산업 테마파크로서의 기능도 수행하겠다는 야심찬 포부로, 로봇산업과 관련된 인프라구축에 서울대 BT, KIST IT 연구단지 조성과 IHP 인천하이테크파크 조성도 추진중이다. 여기에다 인접한 산업공단은 로봇연구에 또 다른 장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7개 공단 6000여 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이중 60%가 기계, 전기, 전자산업으로 로봇개발에 필수적인 부품이나 기술연계성을 높일 수 있는 특징이 있다. 로봇랜드를 외국인 방문객 필수 코스로서 아시아 최고의 관광상품으로 개발하겠다는 전재홍 대표는 “어린 시절의 동심과 첨단산업의 발전된 기술이 공존하는 차세대 로봇융합 메카로서 추진할 계획”이라며, “다만 인천시비에 비해 상대적으로 국비 지원이 부족한 편이기에 국비 부담이 더 이뤄지길 바란다"고 피력했다. 전 대표의 꿈이자 우리 국민의 꿈이 현실화 될 날이 머잖다는 확신이다.

글・황종택 대기자/ 사진・홍승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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