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산업자원부 장관은 2006. 5. 27(토) 서울 신라호텔에서 중국 보시라이(薄熙來) 상무부 부장과 회담을 갖고, 양국간 교역 및 투자협력 강화방안 대한 의견을 교환하였다.
보시라이 상무부장은 중국 기업이 한국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데 가장 큰 문제는 한국의 노사문제라고 지적하며 쌍용차는 중국의 한국 기업에 대한 첫 대규모 투자 사례인데 파업 집단행동 등 노동 운동이 지나치고 임금인상 요구도 과다하여 중국측 경영진이 회사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회담에서는 ‘05년 한중 정상회담시 합의된 한중 통상협력 확대를 위한 17개 과제의 이행방안과 지난달 양국 차관 간 MOU가 체결된 한중 무역투자정보망의 연내 구축 방안 등이 심도 있게 논의되었다.
아울러, 중국측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한중 FTA 추진 및 대중국 특별세이프가드 문제와 우리측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우리기업의 대중국 투자 애로 및 상호 투자 확대 등에 대해서도 폭넓은 의견교환이 이루어졌다.
보시라이 상무부장은 외국 투자기업에 대한 우대조치 기준 완화, 장기 주재원 비자문제에 대한 요청을 했으며 이에 대해 정 장관은 투자걸림돌을 최대한 개선하겠다고 전하고 한국 기업이 중국 투자에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 정책 불일치 등으로 겪고 있는 애로 사항의 개선을 요구했다.
금번 보시라이 상무부 부장의 방한은 지난해 APEC 산업경제장관회의 및 APEC 정상회담에 이어 3번째 방한이며, 이번 방문에서 산자부 장관과의 회담 외에도 통상교섭본부장과의 회담 등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