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임산부·영유아 가정방문 건강관리 서비스’ 올해 확대
서울시, ‘임산부·영유아 가정방문 건강관리 서비스’ 올해 확대
  • 대한뉴스
  • 승인 2014.01.05 11: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시는 작년 강북, 동작, 강동 3개 자치구에서 실시한 임신부터 출산, 0세~2세 ‘임산부·영유아 가정방문 건강관리 서비스’를 올해는 8개 자치구까지 확대 실시한다.

이렇게 되면 3개구 3,297명이었던 수혜 대상자가 4배 규모인 약 12,000명으로 늘어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시는 현재 13명(간호사 12명, 사회복지사 1명)인 운영 인력에 올해 24명을 투입할 예정이다.

또, 사업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서울의대, 서울대 간호대, 순천향대 간호학과, 강원대 간호학과, 울산의대, 동아의대의 연구진으로 구성된 ‘임산부·영유아 가정방문 건강관리사업 지원단’의 기술자문도 받고 있다.

추가 자치구 선정은 이달 말쯤 각 자치구 별로 사업계획서 및 출생아수가 많은 곳 등을 고려해서 결정된다.

<‘가정방문 건강관리사업’ 산모·아이 체계적 건강관리 및 건강불평등 해소 기여>

‘서울시 임산부·영유아 가정방문 건강관리사업’은 영유아기의 건강은 평생 건강을 좌우하는 기틀이라는 점에서 간호사가 지속적인 가정 방문을 통해 산모 및 아이의 건강관리, 산모의 양육역량 강화 등을 지원하는 체계적인 건강관리 사업이다.

특히, 시는 건강취약지역 중심으로 대상 자치구를 선정해 조기 영유아기 건강 관리 정책 마련으로 지역별 건강 불평등 해소에도 기여하고 있다.

호주 시드니에서 그 효과가 입증된 MECSH(Maternal and Early Childhood Sustained Home-visiting) 프로그램을 서울시 실정에 맞게 개발해 적용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선 첫 시도다. 특히, 작년 시범 사업을 통해 자치구 보건소를 통한 사업의 정착 및 확대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이 눈여겨볼만하다.

<시범 사업 실시 원년‘2013 대한민국 지역사회복지대상’‘대상’ 선정>

시범사업을 실시한 작년 말엔(‘13.12.6(금)) 한국보건사회연구원, 한국지역사회복지학회, 한겨레사회정책연구소가 공동 주최한 ‘2013 대한민국 지역사회복지대상’에서 지역성, 참신성, 효과성,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광역지방자치단체부문 대상을 받기도 했다.

구체적으로 심사위원들은 산모는 모유수유율 증가, 엄마와 아이의 상호작용 및 애착도 증가, 산후우울증 감소, 영유아는 발달지연 등 지체아 감소, 가족은 영유아 발달에 좋은 가정환경 제공 등의 효과가 기대되고 특히 건강 불평등을 완화할 수 있는 사업으로 평가했다.

<임산부·산모 총 3,297명 등록… 방문서비스 1,692건, 사회복지서비스 136건 제공>

그동안 3개구에서 서비스를 신청한 사람은 총 3,297명으로서, 12월 말 현재 지속방문 547회, 보편방문 1,145회, 지역 내 사회복지서비스 연계 136건을 실시했다. 특히 신생아 건강평가, 산후우울평가 등 한 번 방문하면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는 질적으로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비스 대상자 등록은 시에서 3개 구 관내 보건소에 등록된 임산부에 개별적으로 전화를 걸어 동의를 받는 과정을 거쳤다.

‘지속방문’은 ▴다문화가정 ▴저소득층 ▴미혼모 ▴23세 미만의 어린 산모 ▴산전·후 우울증 ▴자살충동 등의 어려움을 겪는 가정을 산모가 임신했을 때부터 아이가 만 2세가 될 때까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총 25번까지 방문한다.

‘보편방문’은 출생 후 4주 이내의 산모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고, ▴모유 수유 ▴아이 달래기 ▴수면 습관 등과 함께 아동 양육방법 교육을 제공한다.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와 호응도는 저소득층 뿐만 아니라 중산층 가정에서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사업 성과 공유하고 올해 사업 확대방안 논의하는 설명회 8일(수) 열려>

서울시는 이와 같은 내용으로 작년도 사업 성과를 공유하고 2014년도 사업 확대방안을 논의하는 ‘‘13년도 최종보고회 및 ’14년 사업설명회’를 8일(수) 오후 2시 서울시 신청사 3층 대회의실에서 연다.

이 자리에는 서울시가 도입한 MECSH 프로그램 개발자인 호주 린 켐프(Lynn Kemp) 뉴사우스웨일즈 대학교 교수와 멜라니 롤란스(Melanie Rollans) 박사가 참석해 ‘서울시 임산부영유아 가정방문 건강관리사업’에 대해 자문할 예정이다.

현재 시는 ’13년도 사업을 통해 쌓인 각종 매뉴얼, 교육자료, 노하우를 활용해 ‘서울형 MECSH 프로그램’인 이번 사업의 완성도를 높이는 단계다. 아울러 이날 나올 의견과 조언도 향후 사업에 반영할 계획이다.

<사업 질적 수준 향상 및 향후 사업 확대 근거자료 위한 과학적 근거 축적>

아울러 ▴서비스를 이용한 산모를 대상으로 한 휴대전화 설문조사 ▴대조군 평가 도입 ▴어린이집 보육교사를 통한 설문 등을 통해 향후 이 사업이 지역사회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확인하는 모니터링 지표를 개발하고 질적 수준 향상이나 향후 사업 확대의 근거로도 활용할 예정이다.

임산부·산모 대상 설문조사는 간호사의 가정 방문 서비스를 받은 임산부와 산모를 대상으로 작년 말부터 ▴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 ▴간호사 방문 전후로 임산부 양육역량 변화 등에 대해 스마트폰을 통해 묻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보육교사 조사는 시범사업을 시행 중인 3개 자치구의 어린이집 보육교사들이 5세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5개 분야(신체적 건강, 사회적 역량, 정서적 성숙, 언어와 인지발달, 의사소통과 일반적 지식) 104개 질문을 통해 직접 작성하는 설문조사다.

이를 위해 3일~4일 양일 간 서울시청 신청사 공용회의실에서 사업 지역인 강동, 강북, 동작구 유치원·어린이집 보육교사 16명을 대상으로 한국형 조기아동발달평가도구 훈련과정을 진행했다. 이 교육에는 전 세계에서 사용되는 조기아동발달평가도구 개발자이자, 아동발달 측정지표 분야의 세계적 리더인 막달레나 재너스(Magdalena Janus) 캐나다 맥마스터 대학 교수가 방한, 직접 교육을 진행했다.

조기 아동발달 평가도구(Early Development Instrument)는 국제적으로 지역사회 수준에서 아동발달을 측정하는 도구로 인정받고 있다. 캐나다와 호주에서는 이미 국가적인 아동발달 센서스로 3년마다 전국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방문전문 인력의 전문성과 역량 강화 위해 집중·심화 교육 실시>

한편, 서울시는 방문전문 인력(간호사, 사회복지사)에 대한 집중적인 교육훈련과 심화교육을 통해 전문성과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오는 1월 9일(목)부터 14일(화)까지 4일간 32시간에 걸쳐 린 켐프(Lynn Kemp) 교수와 멜라니 롤란스(Melanie Rollans) 박사가 직접 강의하는 ‘가족파트너십 훈련(Family Partnership Model Training)’ 집중교육 과정을 진행한다.

고위험 산모 가족에 대한 접근 전략을 위해 최근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는 ‘가족파트너십 훈련’은 사회적으로 고립되고 심리사회적 문제를 가진 고위험 산모 및 그 가족과 지속적인 관계를 맺기 위한 접근전략을 비롯, 간호사가 가정 방문 시에 겪는 구체적인 상황에서의 대처법을 다룰 예정이다.

강종필 서울시 복지건강실장은 “‘임산부·영유아 가정방문 건강관리 사업’은 아이 양육에 서툰 임산부에게 양육방법을 알려줘 임산부와 영유아, 가족 모두의 건강을 지켜주는 사업”이라며 “사업의 효과와 가치를 꼼꼼히 따지고 현장에서 건강 관리하는 간호사들의 전문성과 역량을 강화해 향후 시 전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정희 기자

종합지 일간 대한뉴스(등록번호:서울가361호) 다이나믹코리아(등록번호:서울중00175호) on-off line 을 모두 겸비한 종합 매체입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강서구 양천로 400-12 더리브골드타워 1225호
  • 대표전화 : 02-3789-9114, 02-734-3114
  • 팩스 : 02-778-6996
  • 종합일간지 제호 : 대한뉴스
  • 등록번호 : 서울 가 361호
  • 등록일자 : 2003-10-24
  • 인터넷신문 제호 : 대한뉴스(인터넷)
  • 인터넷 등록번호 : 서울 아 00618
  • 등록일자 : 2008-07-10
  • 발행일 : 2005-11-21
  • 발행인 : 대한뉴스신문(주) kim nam cyu
  • 편집인 : kim nam cyu
  • 논설주간 : 김병호
  • 청소년보호책임자 : 정미숙
  • Copyright © 2024 대한뉴스. All rights reserved. 보도자료 및 제보 : dhns@naver.com
  • 본지는 신문윤리강령 및 그 실천 요강을 준수하며, 제휴기사 등 일부 내용은 본지의 공식 견해와 다를 수 있습니다.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