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화물열차 개통…남북철도 정기운행 시대 열렸다.
남북 화물열차 개통…남북철도 정기운행 시대 열렸다.
  • 대한뉴스
  • 승인 2007.12.09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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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12월 11일부터 경의선 문산-봉동(개성공단 입구) 구간에서 화물열차가 운행됨에 따라 남북철도 정기운행 시대가 열렸다.

코레일 관계자에 따르면, 열차수송은 "기존 선박수송에 비해 80% 정도의 물류비가 절감되고 수송시간도 대폭 단축되기 때문에, 화물열차 개통으로 개성공단이 활성화되고 철도를 통한 남북경제협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나아가 화물열차 개통은 한반도 종단철도의 완전한 복원과 남북철도-대륙철도 연결의 시금석이 될 것이라" 전했다.

이번 화물열차 운행은 지난 10월 남북정상회담에서 합의된 것 중 최초로 실행에 옮겨지는 것으로, 1951년 한국전쟁으로 경의선 운행이 중단된 지 56년만의 정기운행이다.

화물열차는 토·일요일을 제외한 매일 1회 남북을 왕복운행하며 개성공단 반출입 물량을 수송한다. 코레일은 물류비 절감으로 개성공단이 활성화되고 대북지원물자 및 남북경협물자를 철도를 통해 수송하게 되면 운행횟수가 점차 증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운행구간은 문산-봉동 구간이지만 문산역이 컨테이너 취급이 어려운데다 물량집하와 통관 등을 감안해 오봉역(경부선과 호남선 분기점)-판문역 구간에 열차를 조성, 남측 출발점은 오봉역이 된다. 향후 수도권 북부 화물취급을 위해 남측은 월롱역이, 북측은 추진중인 봉동임시화물시설이 건설되면 봉동역이 화물취급역으로 확대 운영될 예정이다.

열차편성은 기관차 1량과 컨테이너 화차 10량, 차장차(열차 차장 등 실무인력 탑승차량) 1량을 포함해 12량을 기본으로 하되 수송물량 규모에 따라 분계역장이 조정하기로 했다. 운행 속도는 20~60km.

화물열차는 매일 오전 9시 도라산역을 출발해 9시 30분 판문역에 도착, 화물 상하차 작업을 마친 다음 오후 2시 판문역을 출발, 2시 30분에 도라산역에 도착하게 된다.

화물열차의 원활한 운행을 위해 분계역인 도라산역에는 북측열차운행사무소를, 판문역에는 남측열차운행사무소를 각각 운영할 예정이며, 개설 시기는 운행확대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코레일은 도라산역을 남북화물 수송은 물론 국제여객과 화물을 취급하는 종합기능을 수행하는 국경역으로 삼기 위해 체계적인 운영시스템을 확보하고 전문 인력을 배치해 단계별로 분계역 운영체제로 전환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코레일은 정기운행을 위해 개성공단 반출입 물량의 50%를 철도수송으로 전환을 추진하는 등 상시운행 물량확보를 추진하고, 남측의 유휴화차를 지원해 북측 구간을 오갈 수 있도록 하는 상시운행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코레일은 또한 남북경협물자와 대북지원물자의 철도수송을 추진하는 한편, 개성 사천강 모래와 광산물 등 북한산 화물과 해주·남포항으로 입출항하는 교역물자를 철도로 수송하는 등 점차 철도수송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코레일은 화물열차 개통을 앞두고 지난 12월 3~4일 이틀간 남방한계선-군사분계선 1.8km 구간의 선로 사전점검을 실시했다. 선로를 따라 도보점검을 시작으로 궤도검측차(궤도의 틀림을 검측하는 장치를 갖춘 차) 점검·운행, 기관차만 단독으로 운행하는 단행열차 시험운행을 2회에 걸쳐 왕복으로 시행해 열차운행 안전확보에 만전을 기했다.

코레일 이철 사장은 “화물열차 운행으로 남북간에 신뢰가 쌓이게 되면 남북이 철도를 통해 더 많은 협력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 돼 한반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할 것”이라며 “화물열차 운행이 시금석이 돼 가까운 시일 내에 개성공단 출퇴근 열차 등 여객열차 정기운행과 남북철도-대륙철도 연결의 비전도 구체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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