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사회 종교계 7인 ‘도덕성 무감각’ 맹비난
시민사회 종교계 7인 ‘도덕성 무감각’ 맹비난
“대선 상식의 실종”
  • 대한뉴스
  • 승인 2007.12.10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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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낙청 교수를 비롯한 시민사회·종교계 7인 모임은 12월 10일(월) 종로5가 기독교회관 2층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선 9일을 앞둔 상황에서 나타나고 있는 “도덕성에 대한 무감각과 상식의 실종” 등 비정상적으로 진행되는 대선국면에 대한 사회원로의 우려를 강도높게 표명했다.


원로들은 “노선이나 정책 문제 이전에 최소한의 정직성과 준법정신”을 대통령 후보의 기본조건이라고 전제하면서 “이미 자인했거나 입증된 사실들만으로도 이런 기본조건이 충족되었다고 보기 어려운 후보에 대한 여론의 지지도가 큰 변화 없이 유지”되는 상황을 개탄하면서 그 원인의 일단이 참여정부에 있다는 사실을 지적하였다.


그러나 원로들은 정권 말고는 아무것도 잃어버린 것이 없는 기득권 세력이 '잃어버린 10년'을 운위하며, 국민의 참여정부 비판에 대한 “반사심리를 최대한으로 이용하여 진실과 거짓에 대한 분별을 봉쇄”하기 위한 노력이 조직적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지적하고, 사회 각 영역에서 가장 유리한 고지를 변함없이 점거하고 있는 이들이 정권까지 장악하여 “국민들의 감시와 견제에서 훌쩍 벗어난 상태로 자신들의 특권적인 지위를 한껏 향유하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원로들은 특히 최근 발표된 BBK 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결과를 이러한 기득권 구조의 단적인 예로 지목하면서 이명박 후보와 BBK의 관계를 객관적으로 입증해주는 여러 사례들에 대한 납득할만한 설명이 부족한 결과, 검찰의 수사 발표에도 불구하고 논란이 그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국민의 절반 이상이 수사결과를 불신하게 되는 상황을 자초하였다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원로들은 기득권에 젖어 국민을 무시하는 검찰의 태도는 처음부터 정당성이 부정되는 것으로서 우리 사회의 기본질서를 뒤흔드는 행위라고 비판하면서 “기소 독점권 뒤에 숨어서 나라의 명운을 가를 수도 있는 이번 수사를 불성실하게 진행했고 나아가 적극적으로 왜곡했다는 의혹에 대하여는 신속하고 철저하게 규명”해야 한다고 촉구하는 동시에 검찰의 자의적 행위가 해당 후보진영은 물론, 거대신문들과 법조계, 재계 등의 엄호 아래 이루어졌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명했다.


원로들은 이처럼 “진실이 말살되고 수구적인 기득권세력이 총궐기하다시피 하는 상황”에 대한 “국민들의 냉정한 판단과 결연한 대응” 뿐만 아니라 “민주개혁세력을 자임하는 모든 정당과 개인들이 우리 사회의 부패구조를 청산하고 민주화를 진전시키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할 때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이러한 엄중한 상황에서 “자신의 작은 이해관계에 매달려 단합을 저해하는 사태”를 “또 하나의 오만이요 정치적 무능력”이라고 강하게 질책했다.


원로들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자세로 “차분히 생각해서 지혜롭게 선택”할 시간임을 강조하면서 “허위와 몰상식이 판을 친다고 지레 절망하지 말고 우리 스스로가 희망이 되어 이 나라의 밝은 미래를 열어” 가자고 촉구했다.


시민사회 종교계 7인모임은 김현 원불교 교무, 박영숙 한국여성재단 이사장,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유경재 예수교장로회 목사, 이돈명 변호사, 청화 조계종 스님, 함세웅 신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날 기자회견에는 유경재 목사를 제외한 6명이 참석했다.


박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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