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 한국공예전 관람 및 인도 독립의 성지 레드포트 방문
朴 대통령, 한국공예전 관람 및 인도 독립의 성지 레드포트 방문
인도, 첫 외국어 오디오가이드로 한국어 서비스
  • 대한뉴스
  • 승인 2014.01.18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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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 개막식에 참석, 매듭을 이용한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의 모습 ⓒ공공누리

인도국빈 방문 3일째인 17일 박근혜 대통령은 인도 독립의 성지이자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대표적인 유적지 레드포트(Red Fort)에서 개최되는 <한국의 공예-전통과 현대의 울림> 전시회 개막식에 참석했다. 레드포트 내의 쿼터가드갤러리(Quarter Guard Gallery)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한국의 전통 및 현대 공예작가 22명의 49작품을 선보였다. 여기에는 무형문화재 김정옥(백자달항아리), 권영진(나전칠함), 한성재(자작나무 스피커시스템), 안민식(은주전자) 등 한국의 전통적 기법과 현대적 미감을 넘나드는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들이 망라돼 있다.

뉴델리 근교의 레드 포트 왕궁 내에서 개막한 한국의 공예 전시회에서 마하트마 간디의 손녀 타라 간디 여사와 인사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의 모습 ⓒ공공누리

최근 한국공예는 영국 콜렉트전, 밀라노 한국공예전을 비롯해 사우디, 대만 등의 초대전을 통해 폭넓은 호응을 얻으며, 드라마와 K-Pop에 이은 새로운 K-Culture의 바람을 불러일으킨바 있다. 특히 정해조의 칠기작품 ‘적광률ㆍ흑광률’은 지난 2013년 영국의 콜렉트 전시회에서 각광을 받아 대영박물관이 구입ㆍ소장하였고 밀라노 전시에서도 저명한 평론가 크리스나 모리찌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는 등 해외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바 있다.

마하트마 간디의 손녀 타라 간디 여사로부터 매듭 팔찌를 선물받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의 모습 ⓒ대한뉴스

전시에는 간디기념관장이자 마하트마 간디의 손녀딸 타라 간디(Tara Gandhi), 프라빈 스리바스타브(Pravin Srivastava) 인도 문화청장, 라빈드라 씽(Ravindra Singh) 인도 문화부차관, 한국공예작가 서영희 등 양국 문화예술계 인사 4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전시에 참여한 노미자 작가는 매듭공예를 시연하면서 즉석에서 매듭으로 팔찌를 만들어 타라 간디에게 선물하며 한국과 인도의 인연이 매듭처럼 단단히 엮어져가길 기원했다.

전시회가 열린 레드포트는 무굴제국의 3대 황제 샤자한이 1648년 건립한 성벽길이 2.4킬로미터 규모의 성으로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돼 일일 2만 명 이상이 찾는 인도의 대표적인 유적지이다. 이에 따라 한 달간 이어질 한국공예전에도 10만 명 이상이 관람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레드 포트 왕궁을 방문, 궁내를 둘러보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의 모습 ⓒ공공누리

박근혜 대통령은 전시관람 후 인도 독립의 성지이자 자존심의 상징인 레드포트를 방문함으로써, 인도 문화에 대한 관심과 존중을 표명했다. 레드포트는 1947년 8월15일(인도독립기념일)에 초대 네루수상이 독립기념 연설 및 첫 국기게양식을 했던 곳으로서 매년 인도 수상이 독립기념일 연설을 해오는 곳이다. 따라서 박근혜 대통령의 레드포트 방문은 같은 날(8월15일) 독립을 쟁취한 바 있는 한국과 인도가 전략적 동반자로서의 우의를 다지는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다.

인도에서 처음으로 제공한 외국어 서비스 한국어 오디오가이드를 듣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의 모습 ⓒ공공누리

레드포트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의 방문을 계기로 한국과 인도가 공동 개발하여 테스트해온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 서비스를 시작했다. 레드포트 측은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는 영어와 힌디어를 사용하는 인도에서 처음으로 제공한 외국어 서비스라는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하며, 이를 통해 양국 국민들의 상호간 문화 이해에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양국은 1973년 공식 외교관계를 수립한 후에 경제, 인적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과 동반자 관계를 더욱 확대해 왔다. 이후 2011년에는 ‘한ㆍ인도 양국의 해’를 지정하여 양국이 다양한 문화를 상호 소개한 바 있으며, 이러한 문화교류는 2013년의 ‘한ㆍ인도 수교 40주년’을 계기로 더욱 활성화됐다.

한국문화의 정수가 인도의 대중들과 만나는 이번 한국공예전과 맞물려 이번 주(1.13 월)부터 인도 DDBharati TV에서 드라마 <허준>이 방송되기 시작함으로써 향후 인도에서 새로운 한류의 바람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임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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