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국가주석에 반대하는 인권 운동가의 책을 출판하려던 홍콩 편집인이 중국에서 석달째 구금당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홍콩 <모닝벨 프레스>의 수석 편집장 야오 웬티앤(73)는 지난해 10월 27일, 꼬임에 빠져 선전으로 넘어갔다가 이후 지금까지 구금상태에 있다.
야오는 십 수명의 사복 경찰에게 잡혀 끌려갔으며 11월에 정식으로 체포영장이 발부됐다. 중국 공안은 어떤 혐의로 체포되었는지는 설명하지는 않았는데 밀수와 수입관세 위반 혐의를 씌운 것으로 보인다.
야오는 시진핑 국가 주석에 대한 내용을 담은 <중국 대부 시진핑>이라는 책을 출판하기 위해 현재 미국에 살고 있는 작가 유제와 협의를 진행 중이었다. 작가 유제는 전 중국 총리에 대한 가차없는 비판을 가해 <중국 최고의 배우: 원자바오>라는 책을 쓴 바 있다.
이 책은 2010년 출간된 이후 중국에서 판매금지 서적에 올라있다. 작가 유제는 시진핑 주석에 대한 글이 초고를 마쳤으며 오는 4월 쯤 출판 예정이었다고 자신의 페이스 북에 글을 남겼다.
유제는 또, 1998년 데뷔작인 <불과 얼음>이라는 논란이 된 정치 에세이를 야오 편집장과 함께 재출간 추진 중이었다고 언급했다. 체포되기 전인 2012년 9월에는 야오 편집장이 자신의 G메일이 해킹을 당했다며 구글 사에 불만 접수를 한 적 있었다.
(기사제휴=홍콩수요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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