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창>제천시의 이현령비현령(耳懸鈴鼻懸鈴)
<기자의 창>제천시의 이현령비현령(耳懸鈴鼻懸鈴)
제천시 발전보다 개인출판기념회가 우선?
  • 대한뉴스
  • 승인 2014.02.26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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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시장의 출판기념회가 지난 22일(토)에 열렸다. 이날 기념회에는 전문예술인의 공연과 함께 현직 국회의원 및 제천시 부시장, 국장 등 많은 인사들이 출판기념회에 참석했다. 하지만, 과연 현재 제천시의 상황을 뒤로한 채 시장 개인의 출판기념회를 열어 흥겨운 노랫가락에 맞춰 손님을 맞이해야 할 시기가 맞는지 의문이 든다.

또한, 왜 시장의 개인출판기념회에 부시장이 손님맞이에 정신이 없고 제천시 관변단체라는 대표들이 안내표지명패를 가슴에 달고 미소로 손님맞이에 열을 올리고 있는지, 왜 교언영색(巧言令色)인가?

인구 14만명도 안 되는 소도시의 부시장이지만 그렇다고 한가하게 손님을 맞을 위치가 아니다. 이날 부시장이란 사람의 움직이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이날 만큼의 부지런함으로 제천시민들을 보살펴줬다면 하는 바람이 전신을 엄습해왔다.

반면 박원순 서울시장도 책을 집필했지만, 출판기념회를 갖지 않았다. 물론 특정인을 지칭해서 박 시장처럼 하라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지금 제천시가 넘어 가야 할 시정업무가 산더미처럼 쌓여있고, 이웃도시들은 성장 일로에 있는데 정작 제천시는 현 상황에 안주하며 노랫가락에 도취되어 흥얼거릴 시간이 있는지 그들에게 물어보고 싶다.

무리를 지어 다니면서 세(勢)를 과시하는 것도 아니고, 이날 부시장의 행동에 손님들과 제천시민들은 어떻게 생각했을까? 심지어 부시장은 현직 공무원인데 선출직도 아닌 사람이 마치 이조시대 사또 밑에 있는 이방처럼 움직인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

과연 이것이 그들이 그토록 말했던 성공경제도시이며 성공경제도시 융성인지 묻고 싶다. 물론 그들도 변명의 여지는 있을 것이다. 하지만 변명을 늘어놓기 전에 조금 더 신중해야 했고 제천시민의 심중도 헤아릴 수 있는 혜안(慧眼)이 필요하지 않나 하는 아쉬움이 들며, 제천시민들을 책처럼 따뜻하게 보살폈으면 한다.

정리 김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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