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26일 오후 두 번 째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대학로 에서 대학 신입생 등 190여 명과 함께 창작뮤지컬 ‘김종욱 찾기’를 관람했다. 박 대통령의 이번 공연 관람은 어려운 여건에 있는 국내 창작 뮤지컬계를 격려하고, 아울러 젊은 세대들과 함께 호흡하며 ‘문화융성’에 대한 공감대를 나누는데 그 의미가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문화가 있는 날` 행사의 일환으로 26일 오후 서울 대학로 한 소극장에서 열린 뮤지컬 `김종욱 찾기` 를 관람하기 위해 극장 안으로 들어서며 관람객들과 인사하고 있다. ⓒ공공누리
이 날 행사에는 작품의 창작자인 한국 뮤지컬계의 명콤비 장유정 작가와 김혜성 작곡가를 비롯, 뮤지컬 배우 정성화, 김동호 문화융성위원장,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함께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뮤지컬 `김종욱 찾기` 를 관람하기 앞서 무대에 올라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공누리
매달 마지막 수요일에 진행되는 ‘문화가 있는 날’은 국민들이 ‘문화융성’의 가치를 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로, 지난 1월 29일부터 시작됐다. ‘문화가 있는 날’에는 국ㆍ공립 전시 관람시설과 미술관을 비롯해 공연장, 영화관, 고궁 등 문화시설 입장권이 무료 또는 할인으로 제공된다. 2월 ‘문화가 있는 날’에는 지난 1월에 비해 민간문화시설 등 참여기관이 883개소에서 1,108개소로 크게 확대됐다.
박근혜 대통령이 뮤지컬 `김종욱 찾기` 를 관람하기 위해 자리에 앉고 있다. ⓒ공공누리
대통령이 대학생들과 함께 관람하는 뮤지컬 ‘김종욱 찾기’는 지난 2004년 한국예술종합학교 대학생 워크숍 프로그램에서 당시 한예종 학생이던 장유정 감독이 출품한 각본을 ‘뮤지컬해븐’과 ‘CJ E&M’이 발굴해 본격적인 뮤지컬로 제작한 작품이다. 2006년 6월 초연 이후 국내 뮤지컬 관련 상을 휩쓸고 8년간 총 3,500여 회의 공연을 통해 60여만 명이 관람하면서 국내 창작뮤지컬의 대표작품으로 자리 잡았다. 중국·일본 등에 수출됐고, 영화와 소설로도 재탄생해 원소스멀티유즈(OSMU)의 대표 사례가 되기도 한 작품이다.
임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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