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콩팥병 환자 겨울철 생활수칙
만성콩팥병 환자 겨울철 생활수칙
“심장마비와 감각이상으로 인한 화상 주의하세요”
  • 대한뉴스
  • 승인 2007.12.21 17: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한신장학회(이사장 김성권, 서울대의대 내과)는 겨울철을 맞아 콩팥기능에 이상이 있는만성콩팥병 환자들을 위한 겨울철 건강관리 요령을 발표했다.

만성콩팥병 환자들에게 겨울은 낮은 기온과 습도 및 일조량 감소로 감기, 피부병, 심장·혈압 관련 질환이 늘어나는 시기다. 게다가 연말연시의 잦은 모임으로 인해 식사조절이 어려워 병이 악화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따라 대한신장학회는 ▲추운 아침 야외활동을 금한다 ▲면 소재 옷을 입고 보습제를 충분히 바른다 ▲인플루엔자(독감) 예방접종을 받는다 ▲당뇨병성 콩팥질환 환자는 화상에 주의한다 ▲외출 시 방한장구를 반드시 착용한다 ▲칼륨섭취 줄이고 칼륨결합제를 복용한다 등 6가지 만성콩팥병 환자 겨울철 생활수칙을 발표했다.

[세부내용: 아래 별첨 자료 참조] 대한신장학회 홍보이사 김영훈 교수(인제의대 부산백병원 신장내과)는 “심장마비 사고는 오후 6시부터 오전 6시 사이, 특히 아침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어 추운 날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당뇨병성 콩팥질환 환자의 경우는 감각이 둔해져 난방기구에 쉽게 화상을 입을 수 있으므로 특히 조심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한신장학회의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중 10명 중 1명은 심한 경우 투석 및 이식까지 필요한 만성콩팥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는 등 최근 환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투석을 받는 말기신부전 환자의 5년 생존율은 39.9%에 불과해 암환자의 5년 생존율 45.9%보다도 낮아 만성콩팥병의 예방과 조기 치료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 겨울철 만성콩팥병 환자 건강관리 요령

도움말: 대한신장학회 홍보이사 김영훈 교수(인제의대 부산백병원 신장내과)

1. 추운 아침 야외활동을 금한다
만성콩팥병 환자는 고혈압과 심장질환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한데, 특히 심장마비 사고에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 찬 기온으로 말초 혈관이 수축, 피를 뿜어내는 심장의 부담이 증가하고, 관상동맥이 경련을 일으키거나 피딱지 등에 의해 막힐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기온이 전날보다 10℃이상 떨어지면 심방마비가 발생할 확률이 높아지는데 이는 아침시간에 절대적으로 높다. 따라서 추운 겨울날 아침엔 조깅이나 산보, 등산 등의 야외활동은 절대 금물이다.

2. 면 소재 옷을 입고 보습제를 충분히 바른다
만성콩팥병 환자는 날씨가 춥고, 공기가 건조해지면서 팔, 다리가 거칠어지고 작은 발진이 돋으면서 몹시 가려운 건성습진에 걸리기 쉽다. 건조하면 가려움증이 더 심해지고 긁으면서 상처가 생겨 2차 감염이 발생하기 쉬우므로 실내습도를 적절히 유지해야 한다. 건성피부인 사람은 면으로 된 옷을 착용 하고 보습제를 충분히 바르는 것이 도움이 된다.

3. 인플루엔자(독감) 예방접종을 받는다
만성콩팥병 환자에게 겨울은 기온하강과 낮은 습도 및 일조량 감소로 감기에 걸리기 쉬운 계절이다. 감기는 기온의 변화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해 바이러스의 감염으로 발생한다. 이를 예방하려면 적당한 운동과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몸을 청결히 하며 실내습도를 알맞게 유지해야 한다. 또 심장이나 콩팥질환 등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 감기나 독감에 걸리면 병세가 악화되고 중증이 될 염려가 있으므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

4. 당뇨병성 콩팥병 환자는 화상에 주의한다.
최근 대한신장학회 조사에 따르면 투석이 필요한 만성콩팥병 환자의 10명 중 4명은 당뇨병으로 인한 것으로 당뇨병성 콩팥질환자가 늘고 있다. 당뇨병에 의한 콩팥병 환자는 감각이상이 동반돼 차가운 것과 뜨거운 것을 잘 구분하지 못하게 된다. 따라서 추운 날씨에 동상이나 특히 난방기구에 의한 화상을 입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5. 외출 시 방한장구를 반드시 착용한다
옷을 얇게 입은 채 따뜻한 곳에서 추운 곳으로 갑자기 나가는 일도 피해야 한다. 외출 시에는 모자나 장갑, 목도리 등을 착용해 체온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고 얇은 옷을 여러 겹 껴입는다. 또한 고혈압을 동반한 만성콩팥병 환자들의 경우 문밖에 신문을 가지러 가거나, 실외 화장실에서 용변보다 쓰러지는 사람도 많으므로 특별한 주의를 요한다.

6. 칼륨섭취 줄이고 칼륨결합제를 복용한다
과음하거나 담배를 많이 피운 다음날 아침에도 주의를 해야 한다. 알코올은 관상동맥을 수축시키고 흡연은 교감신경을 항진시키거나 저산소증을 일으켜 심장부담을 가중시키기 때문이다. 또한 과로나 스트레스, 늦은 취침은 계속된 교감신경자극으로 부담을 주게 된다. 따라서 연말연시의 잦은 모임에서 늦은 시간까지 과음과 과식, 흡연을 피해야 한다. 특히 고칼륨혈증 가능성이 있는 만성콩팥병 환자는 야채, 과일 등 칼륨이 많은 음식을 자제해야 부정맥과 같은 위험한 사고를 줄일 수 있다. 회식 후에는 칼륨의 장내 흡수를 막기 위해 칼륨결합제를 복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정미숙 기자

OFF Line 내외대한뉴스 등록일자 1996년 12월4일(등록번호 문화가00164) 대한뉴스 등록일자 2003년 10월 24일 (등록번호:서울다07265) 일간대한뉴스 On Line 등록일자 2005년 9월6일 (등록번호 :서울아00037호)On-Off Line을 모두 겸비한 종합 매체입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강서구 양천로 400-12 더리브골드타워 1225호
  • 대표전화 : 02-3789-9114, 02-734-3114
  • 팩스 : 02-778-6996
  • 종합일간지 제호 : 대한뉴스
  • 등록번호 : 서울 가 361호
  • 등록일자 : 2003-10-24
  • 인터넷신문 제호 : 대한뉴스(인터넷)
  • 인터넷 등록번호 : 서울 아 00618
  • 등록일자 : 2008-07-10
  • 발행일 : 2005-11-21
  • 발행인 : 대한뉴스신문(주) kim nam cyu
  • 편집인 : kim nam cyu
  • 논설주간 : 김병호
  • 청소년보호책임자 : 정미숙
  • Copyright © 2024 대한뉴스. All rights reserved. 보도자료 및 제보 : dhns@naver.com
  • 본지는 신문윤리강령 및 그 실천 요강을 준수하며, 제휴기사 등 일부 내용은 본지의 공식 견해와 다를 수 있습니다.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