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종택 칼럼) 서비스 산업 인프라 구축 시급하다
(황종택 칼럼) 서비스 산업 인프라 구축 시급하다
  • 대한뉴스
  • 승인 2014.04.05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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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는 환경과 문화의 세기라고 한다. 환경은 맑은 물과 깨끗한 공기 등으로 이뤄진 하드웨어라면, 문화는 정신적 풍요를 뜻하는 소프트웨어라고 하겠다. 이 둘이 합해져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 삶의 질을 제고시키기 위해선 전제가 있다. 곧 지속가능한 성장이다. 경제가 발전하되 최대한 자연환경을 보존하면서 성장을 추구해야 하는 것이다.

황종택 편집주간 ⓒ대한뉴스
직업에 귀천이 없듯 모든 산업은 하나같이 소중하다. 일자리를 창출하고 소득을 안겨주는 순기능이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적지 않은 산업은 난개발과 자연 파괴, 공해 유발 등 역기능도 작지 않다. 빛과 그늘이다. 그럼 순기능 높은 산업은 무엇일까. 바로 서비스산업이다. 그동안 우리 경제의 성장 동력은 제조업과 수출 중심이어서 상대적으로 서비스산업의 중요성이 덜 부각된 측면이 있다.

그러나 서비스산업의 경제적 효과는 제조업보다 더 클 수 있다. 외국 관광객 100명을 유치하면 반도체 12만개를 수출한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는 통계가 있다. 매출액 10억 원당 고용규모는 의료 서비스업인 서울대병원이 7.7명인 반면 삼성전자는 0.6명, 현대차는 0.7명이라고도 한다.

세계인의 마음 움직일 수 있는 매력적인 선진산업

사실 인간 삶의 모든 분야에 서비스는 따른다. 의료, 관광, 스포츠, 교육, 문화, 심지어 농업, 법률, 공업, 기술 등 모든 분야에서 서비스가 큰 생산성을 낸다. 현대에는 연회와 집회 주선, 종교적 음식 케이터링, 죽음을 맞기 위한 준비 서비스까지도 큰 돈벌이가 되는 시대이다. 지금 우리 사회 내부에서는 서비스 산업혁명의 격랑이 일고 있다. 제조업도 서비스산업과 융합될 때 부가가치가 높아지고 성장할 수 있다. 비용 높고 이윤율 낮은 2차 산업 경제만으로는 선진경제로의 진입은 어려운 것이다. 선진기술의 단꿈은 세계적 기술평준화 시대가 열리면서 그 수명주기가 단축되면서 무한한 경쟁에 빠져드는 것이 실상이다.

요즘 같은 세계 경쟁의 시대에는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 내용과 질이 세계인에게 매력적이어야 한다. 세계인의 마음을 훔칠 수 없으면 기회는 없다. 서비스는 어떤 상품보다도 최상의 기호 상품이기 때문이다. 물품 교역 중심의 무역 경제 시대는 우리가 세계인을 ‘찾아가는 세계화’를 지향해 나왔다. 가치 있는 것들을 들고 소비자를 찾아 나섰다. 그 성적은 성공적이었다. 더 나아가, 서비스가 중심 상품이 되는 시대는 세계인이 ‘찾아오는 세계화’를 이뤄나가야 한다. 서비스를 향유할 사람들이 찾아오도록 하기 위해서는 세계인에게 매력적인 품질의 서비스를 마련해 놓아야 하는 것이다. 그것들은 가장 창의적이며 가장 서비스적(serviceable)이어야 한다.

서비스 소비에는 국경이 없다. 돈, 기술, 방법과 그것들을 소유한 자, 곧 스마트 소비자에겐 국경이 없다. 지도상의 경계선을 지워 나가고 있다. 마음에 드는 곳을 찾아다니며 살며 서비스를 향유한다. 그 점을 감안해 준비해야만 한다. 그들의 마음을 꽉 잡을 서비스를 만들고, 센터를 짓고, 기술과 방법을 도입해야 하는 것이다.

중국인 캐디들로 골프 서비스 돕는 방안 검토할 만

예컨대 세계 관광시장의 ‘큰손’인 요우커(遊客), 곧 중국인 관광객들이 우리나라를 찾는 비중이 크게 늘고 있다. 중국 여유국(관광국)은 자국민의 해외 여행객수를 2012년 8200만 명, 2013년 9000여만 명, 올해 1억여 명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가운데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430만 명이다. 전체 외국인 관광객 1210만 명의 35.6%로서 거의 열 명 중 네 명이 중국인인 셈이다. 비율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단체(패키지) 관광객이 줄고 있는 반면 개인이나 가족, 친구 등 소그룹의 개별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음을 눈여겨보아야 한다. 소그룹에는 골프 관광 등을 즐기려는 이들이 급증하고 있다. 관광객 수용 태세 개선과 인프라 확충이 요구되고 있는 대목이다. 우리나라의 골프 환경을 개선해 좀 더 쾌적하고 저렴하며 서비스 만점의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 중국인 골프캐디들을 일부 입국시켜 언어 및 서비스를 돕게 하는 것도 한 방법일 수 있다. 국제캐디골프대회 등을 통해서 한층 나은 골프 서비스 제공 등 부대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이다.

'굴뚝 없는 청정 산업'인 서비스 산업 활성화를 통해 선진문화한국을 구현하자. 글로벌 시대, 한민족의 세기를 맞이하는 지름길 중 하나일 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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