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2006년 5월 IT수출이 전년동월대비 8.6%증가한 87.4억 달러로 잠정 집계되었다고 밝히면서 5월 IT 수출은 반도체, 휴대폰 등 주요제품의 글로벌 경쟁심화에 따른 가격하락과 환율하락 및 계절적 비수기가 겹쳐 전월에 이어 8%대의 완만한 성장세를 기록하였다고 전했다.
반면, 전체산업은 환율하락과 고유가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미국, 중국, 일본 등 주요국 경제의 성장세로 선박, 자동차 및 부품, 석유제품, 일반부품 등 주력제품의 수출이 크게 증가하여 전년동월대비 21.1% 증가한 280.1억 달러를 기록하였다고 밝혔다.
한편 IT수입은 휴대폰 및 디지털 가전에 소요되는 반도체와 PC 등 정보기기를 중심으로 전년동월대비 12.1% 증가한 48.0억 달러를 기록하였으며, IT무역수지는 39.4억 달러 흑자를 보였다.
또한 디스플레이 패널과 디지털TV, 반도체 수출은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이는 반면, 휴대전화, 정보기기의 수출은 감소하였으며 반도체(부분품 포함)는 플래시메모리(2.4억달러, △37.3%) 수출이 부진했던 반면, Logic IC(5.9억달러, 14.9%), MCP(2.8억달러, 189.3%) 등 비메모리 분야의 수출호조와 DRAM(6.7억달러, 4.2%)의 가격회복에 따른 수출 증가로 전체 반도체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9.4%증가한 28.2억달러를 기록했다.
휴대전화(부분품 포함)는 미국, EU 등 선진국 수요 감소에 따라 수출이 둔화되고 있으나, 부품을 중심으로 브라질, 인도, 멕시코 등 신흥시장의 수출이 두자릿수 이상 증가하여 둔화세가 완화됨에 따라 전년대비 0.8%감소한 20.1억달러를 달성하였다.
디스플레이 패널은 가격하락 및 월드컵 특수를 겨냥한 TV패널용 선수요 확대로 對 중국·일본·EU의 수출이 급증하여 89.4% 증가한 13.2억달러을 기록하는 등 수출 효자종목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역별 수출현황을 보면 중국(홍콩포함)수출은 반도체, 패널, 휴대폰 등 주요품목은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나, 현지생산 증가로 인한 모니터 수출감소로 인해 전년동월대비 5.0% 증가에 그친 29.3억달러을 기록하였다. EU지역 수출은 월드컵 특수와 가격하락으로 인해 패널 수요가 크게 증가하였으나, 경쟁심화를 겪고 있는 휴대전화와 DTV 수출 둔화로 전년동월대비 3.4%감소한 14.4억달러을 기록하였으며 미국수출은 환율하락, 경쟁심화에 따른 가격하락과 신규수요 감소로 인한 휴대폰 수출 감소, PC공장의 중국·동남아 이전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수출 감소로 전년동월대비 12.2% 감소한 9.1억달러을 기록하였다. 일본수출은 패널과 휴대폰 수출 급증으로 전년동월대비 55.7% 증가하여 8.9억불을 기록함으로써 월간 수출액 최고치를 경신하였다.
5월 IT수출은 주요품목 가격하락과 환율하락 및 계절적 비수기 등 대외여건 악화로 인해 증가율이 전월에 이어 8%대를 기록하였으나, 패널과 DTV의 견조한 수출 증가세 유지 및 반도체 수출 회복, 그리고 휴대폰 수출 둔화세 완화 등 주요품목의 수출이 점차 개선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통부 관계자는 향후 IT수출은 환율하락과 제품 가격하락 등 불안요인이 있으나, 세계 경제 성장세 지속, 독일 월드컵 특수 및 수출지역 다변화에 따른 수요증대가 기대되고, 6월 이후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하게 됨에따라 앞으로 수출은 점진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