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석회암 지대, 한반도 자생식물 30% 살고 있다
강원도 석회암 지대, 한반도 자생식물 30%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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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7.01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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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관장 김상배)은 2010년부터 2013년까지 4년간 실시한 강원도 석회암지대에 대한 식물현황을 조사한 결과, 한반도 자생식물의 약 30%에 해당되는 총 1,280종류의 관속식물이 살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조사된 식물목록에는 동강할미꽃, 복사앵도, 자병취 등 60종의 한반도 고유종과 개병풍, 구름병아리난초, 분홍장구채 등 14종의 멸종위기야생식물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몽고뽕나무, 산분꽃나무, 왜솜다리 등 다수의 희귀 북방계식물이 석회암지대에 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강계큰물통이, 둥근잎개야광, 민망초 등을 남한지역에서 최초로 발견하는 성과도 거두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석회암지대에 멸종위기종과 희귀 북방계식물이 다수 분포하는 원인이 토양특성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석회암지대의 토양은 다량의 칼슘과 탄산이온을 함유하고 있어 수소이온농도(pH)가 높고, 단립구조가 발달하여 다른 토양보다 쉽게 건조해지는 것이 특징이다.

쉽게 건조해지는 토양적 특성으로 인해 식생(植生)의 천이(遷移)가 매우 느린 속도로 진행되는 석회암지대는 마지막 빙하기에 남하했던 북방계식물의 피난처 역할을 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의 석회암지대는 강원도 남부에서 충청북도 북부에 걸쳐 넓게 분포하며 경상북도(울진, 봉화, 문경, 상주), 전라남도(장성, 화순) 등지에도 일부가 퍼져 있다. 남한면적의 약 10% 정도를 차지하는 대표적인 퇴적암지역이다.

석회암지대는 희귀 북방계식물의 피난처로서 한반도의 식물다양성 보전에 매우 중요한 곳임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식물현황에 대한 정밀한 연구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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