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덕위에서 숨을 쉬다> 미술과 음악 조화 이뤄낸 복합 문화 공간 탄생
<언덕위에서 숨을 쉬다> 미술과 음악 조화 이뤄낸 복합 문화 공간 탄생
바쁜 일상생활에 숨 고를 수 있는 여유로 다가오는 전연숙 관장 야심찬 공간
  • 대한뉴스
  • 승인 2008.01.18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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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흐름은 대중의 소비문화에 기반을 둔 매스미디어와 정보화의 보급 및 발달에 따른 자본주의화 및 매체를 통한 통신이 지대한 문화 권력을 지배하고 있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대중들 역시 시간에 쫒겨 바쁘게 움직일 수밖에 없다. 이러한 사회 패턴은 우리 일상 속에서 생활의 활력소와 여유를 찾아보기 힘든 문제점을 안고 사회 전반에 걸쳐 존재하는 시장경제를 통한 소비문화의 발전을 더욱 촉진 시킬 뿐, 진정 우리에게 필요한 안식처가 되는 예술적 감각과 문화 교류의 장을 마련하기란 쉽지 않다. 다양한 시각과 개성을 지닌 현대인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개인과 개인 간의 직접적이면서도 생활문화적인 퍼스널 커뮤니케이션을 기본으로 한 새로운 문화공간의 탄생이 절실히 필요하다. 이에 ‘언덕위에서 숨을 쉬다’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부산 해운대의 아름다운 풍경과 어우러진 복합문화 공간을 탄생시킨 ‘숨갤러리’ 전연숙 관장을 만나보았다.


예술인들의 향연 ‘언덕위에서 숨을 쉬다’

10월 25일 ‘언덕위에서 숨을 쉬다展’으로 14일간 지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는 25인의 작가들로 구성되어 독특한 개성과 조형성을 보여준 ‘숨갤러리’가 부산 해운대의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어우러지면서 화려한 개관을 했다. 이 날, 잡지 위의 문자와 사진을 샌드페이퍼로 닦아내 새로운 조형성을 보여주는 김응기와 나무판 위에 음각의 굴곡진 음영을 만들어내 시간의 흔적을 녹여낸 김남진 이외에도 이름난 서양화 작가들, 산의 모습을 산뜻한 색감으로 덧칠한 박은생을 비롯한 안재국, 김정혜 등 유명한 조각가들의 향연이 이어져 다채로운 예술의 장을 마련했다.

성악을 전공해 음악에 조예가 깊은 ‘숨갤러리’ 전 관장은 “언덕은 여러 가지 의미를 가집니다. 힘들었던 오르막을 오른 후 땀을 식히며 언덕에 서서 크게 숨을 고르고 다시 길을 오를 준비를 하는 상상을 했습니다. 항상 더 높이 올라가기 위해 바쁘게 움직이는 현대인들이 다음 단계를 오르기 위해 숨을 고르며 여유를 누리고 더 높이 올라가기 위한 도약을 하는 의미를 담았습니다.”라고 예술인의 시각에서 바라 본 ‘언덕위에서 숨을 쉬다展’을 소개했다.

그리고 “지루하고 무미건조한 일상이라고 느낄 수 있는 생활 속에서 조금은 색 다르면서도 음악과 미술이 조화를 이뤄 편안한 안식처가 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문화와 예술을 통해 보다 풍요로운 삶을 추구하고자 하는 시대에 부응하여 해운대 달맞이 언덕에 자리 잡은 음악과 미술의 조화를 이뤄낸 복합 문화 공간 ‘숨갤러리’는 새로운 개념의 예술의 장을 마련해 지역 예술인들을 적극 지원하며 다양한 문화 사업으로 부산 문화 예술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문화아트와 인간아트 함께하는 복합문화 예술 공간

‘예술은 예술로 통한다‘라는 말이 있다. 장르를 넘나들고 영역을 뛰어넘어 미술과 음악이 하나로 통합되는 공간 ’숨갤러리‘는 다양한 사업 분야 개척을 꿈꾼다. 전 관장은 소규모 음악회를 비롯해 다채로운 테마가 있는 공연을 기획하고 다가오는 연말에는 송년음악회 외에도 다양한 콘텐츠의 가면축제를 계획하고 있다. 순수 클래식과 째즈를 접목한 송년음악회 개최와 함께 이벤트 사업 분야와 연계해 지역문화 공간에서 접하기 힘든 연말 특집 가면축제 진행으로 새로운 귀족문화 체험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전 관장은 “처음에 갤러리라고 하면 그림에 관심 있는 분들이 오시지만 막상 와서 보시면 그림과 함께 음악도 듣고 라이브 공연도 보는 등 다양한 볼거리와 들을 거리를 제공하기 때문에 갤러리라는 느낌보다는 다양한 쇼를 볼 수 있는 새로운 공간으로 느끼시는 것 같습니다.” 라고 말했다. 빠른 속도로 파티문화가 전파되는 오늘날 단순한 파티개념에서 한 층 발전된 미술과 음악이 함께 하는 건전한 파티문화 정착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개인 스튜디오를 보유하고 있는 전 관장은 남다른 손재주로 갤러리의 구석구석 소품 전시를 비롯해 인테리어 구상에 힘을 쓰고 있다. 1층에는 갤러리 및 음악이 공존하는 예술 공간이 마련되고 2층으로 올라가면 엔틱과 악세서리, 드레스 등 아기자기한 소품이 함께 하는 뷰티샵을 운영하고 있다. 드레스 외에도 헤어와 메이크업을 제공하고 사진을 찍는 등 일상생활에서 접해보기 힘든 경험을 통한 인간아트를 구상 중에 있다.

전 관장은 “80여명이 수용 가능한 ‘숨갤러리’는 낮에는 예술 감상과 함께 차를 마실 수 있고 저녁에는 와인을 곁들일 수 있는 파티와 문화가 함께 공존하는 공간으로 갤러리 앞 테라스는 패션쇼와 가족단위로 할 수 있는 소규모 약혼식 등 문화 야유회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만들 계획입니다.”라고 말했다. 한 공간에서 다양한 테마를 가진 이벤트를 비롯해 미술과 음악뿐만 아니라 아름다움까지도 누릴 수 있는 복합문화 예술 공간 ‘숨갤러리’의 탄생으로 지역 예술문화의 새로운 장르가 생겨날 것으로 예상된다.

전 관장은 전시사업 및 각종 콘텐츠 문화 기획, 제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준 높은 공연문화를 제공하고 있는 아모르 엔터테인먼트 대표와 부산오페라&뮤지컬 단장을 역임하며 부산에서 30여년동안 메조소프라노 활동으로 이미 성악분야에서 높은 입지를 차지하고 있다. 어려서부터 예술에 조예가 깊어 각종 공연과 개인 연주를 비롯해 현재까지도 음악의 길을 걸으며 중년성악가로서 이름을 날리고 있는 전 관장은 “노래가 필요한 곳이라면 장소와 관객 에 구애받지 않고 행복한 마음으로 공연을 하고 싶습니다. 한사람의 관객이라도 제 목소리로 감동을 줄 수 있다면 기꺼이 공연을 하고 제 느낌을 전하고 싶습니다.” 라고 성악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오랜 시간을 예술인의 길을 걸어오면서 음악을 통해 감동을 전해오던 전 관장은 “갤러리 사업은 처음이기 때문에 어깨가 무겁습니다. 사업추진을 잘 해서 능력 있는 관장이 되겠다는 생각보다는 음악을 좋아하고 미술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한 공간에서 두 가지를 모두 누리면서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더 키워줄 수 있는 관장이 되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문화예술의 불모지라고 불리는 부산의 문화수준을 한 층 더 높여 줄 공간으로 탄생한 새로운 개념의 복합문화 예술 공간 ‘숨갤러리’에서 생활의 여유를 누릴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될 수 있길 기대해 본다.

취재 / 이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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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한 안식처 ‘숨갤러리’로 거듭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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