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과 협력으로 앞선 노사문화 이루어 나가겠다
상생과 협력으로 앞선 노사문화 이루어 나가겠다
대선제분 최노석 노동조합 위원장
  • 대한뉴스
  • 승인 2006.06.09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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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1일은 정부가 지정한 근로자의 날로서 이날을 맞아 정부는 산업현장에서 국가발전을 위해 힘쓴 근로자들을 포상했는데 이날 포상에서 노사관계의 문화에 지대한 공로로 상을 받은 사람이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최노석 대선제분(주) 노동조합 위원장은 지금까지의 우리의 노사문화를 한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들으며 2006년 근로자의 날 정부포상에서 석탑산업훈장을 받은 근로계의 선구자이다.

그는 분규와 쟁취로 대변되던 기존 노사관계의 악습을 탈피하고 노동자와 경영자간의 합리적인 의견조율을 통해 서로 win-win하는 결과를 가져온 사람으로 많은 노동조합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을 정도로 노동분야에 있어서 전문가이다.


■ 합리적인 결과 추구해

그는 조합원들과 경영진들에게 절대적인 지지를 얻어내고 있는 사람이다. 그는 화합과 상생을 정신으로 사는 사람으로서 항상 신의와 믿음만이 합리적인 결과를 얻어낼 수 있다고 믿는다.

최 위원장은 노동 문제에 있어서만큼은 대화와 타협으로 결과를 끌어내야 한다고 말한다. 과거 분별없는 노사분규와 폭력이 오가는 시대는 이제 끝났다는 것이다. 그는 IMF 이후 우리 사회의 많은 부분이 변화되고 있다고 설명하고 노동시장의 환경과 근로여건, 대화방식에도 많은 변화를 불러왔다고 전한다.

그는 노사문제에 관한한 내노라하는 전문가이다. 오랜 동안 한 회사에서 근무하면서 체득한 경험과 노하우는 그만의 노사관계철학을 만들어 낸 결과가 되었다.

최 위원장은 IMF 경제위기 이후 노사관계는 줄곧 매우 불안정하였다고 말하고 1998년 2월의 노사정 대타협을 제외하면 노사관계는 갈등과 긴장의 연속이었다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라고 전한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노사관계가 경제회생에 최대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평가마저 나오고 있는 실정이며 노사관계 불안의 가장 중요한 원인은 구조조정 과정에서의 노사갈등과 근로시간 단축·노조전임자 급여 등 법·제도관련 쟁점을 둘러싼 노사대립이라고 전한다. 따라서 노사관계의 안정기조 회복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구조조정 과정에서 노사갈등을 최소화함으로써 노사신뢰 기반을 무너뜨리지 않아야 하고, 법제도 관련 현안 쟁점에 관한 합리적인 해법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노사관계와 노사문화를 창출하기 위한 노력을 노사정이 함께 해 나가야 하며 노사관계의 안정과 발전을 위해서는 경영자의 선제적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역설한다.

그는 지속적 성공을 위해서는 안정적이고 협력적인 노사관계가 바탕을 이루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협력적인 노사관계는 그것이 참여적 작업조직, 조직몰입형 인적자원관리, 고강도 교육훈련을 지탱해주는 버팀목이며 그렇기 때문에 조직원들의 학습효과, 기업의 혁신체계의 큰 역할을 하는 핵심적 구성요소라고 할 수 있다고 최 위원장은 말한다.

또한 그는 특히 기업이 상생하고 혁신적이기 위해서 협력적 노사관계는 현실적인 중요성이 많다고 생각한다. 경영혁신을 의도하거나 추진하고 있는 국내의 많은 기업들이 노동조합과의 관계를 어려워하여 쉽게 혁신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대선제분은 그렇지 않다는 것.

조합원과 경영진과의 신뢰야 말로 기업경쟁력의 원천이라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 대화와 타협으로

그는 노사관계에서 노사 모두 대립주의를 탈피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세계화와 무한경쟁이 급속하게 진전되는 시기에 우리나라 노사는 갈등과 분쟁에서 헤어나지 못하여 경쟁력의 약화를 초래한 과거를 되밟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노사관계가 제로·섬관계이었고 대립·갈등이 불가피했던 상황을 반복하지 말아야 하며 합리적인 교섭구조와 교섭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한 생산성 증가를 상회하는 임금상승이 장기간 지속되었고,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이의 임금격차가 확대되었던 지난날은 노동조합 운동이 대기업 정규직에 의해 주도되었으며, 전체 근로자의 이익과 국민 경제의 발전에 대한 고려가 부족하였다고 그는 지적한다. 또한 노동운동 리더십의 부족과 정책개발 능력의 미흡도 문제라고 지적하면서 기업도 노동조합을 기업발전의 파트너로 삼고자 하는 노력을 끊임없이 추진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또한 그는 종업원의 참여와 창의에서 경쟁력 강화의 원천을 찾기 위한 인적자원 관리혁신 노력을 강화해야 하며 정부의 노동정책도 신노사관계의 창출을 유도할 수 있는 비전과 원칙의 제시, 그리고 노동행정의 일관성 유지한다고 지적한다.

최 위원장은 현재 우리나라 경제상황은 위기극복을 위한 노사관계 전략이 필요하다고 역설하면서 앞으로 21세기 신노사관계 창출로 발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전한다. 그는 이를 위해서는 첫째, 신노사협력주의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강조한다. 과거의 노사협력이 강요된 것이라면 신노사협력은 자발적·능동적인 것이며, 대등한 참여가 보장된 것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미국 등 선진국의 기업들은 노와 사 모두가 세계화 시대 무한경쟁에서 공생·공영하기 위해 신협력주의를 정착시키고 있다고 전한다.

또한, 사회적 합의의 제도화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사회적 합의의 제도화는 기업, 산업(업종), 지역, 전국 수준에서 다층적으로 이루어지는 다층적 합의구도를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기업수준 합의제가 갖는 유연성의 장점과 전국 수준 합의제가 갖는 형평성과 경제정합성의 장점이 균형 있게 실현되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셋째, 훌륭한 노사관계를 위해서 교섭체계를 재구축하고 합리적인 교섭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주장한다. 즉 중앙조직간, 산별(업종별) 조직간, 기업 노사간 교섭 사이에 적정한 역할분담이 이루어져야 하며 교섭대상의 합리적 설정, 교섭대표권 확립, 협약기간중 평화의무 준수 등의 관행이 정착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최 위원장은 덧붙여 기업레벨에서 참여적 경영이 발전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의 오랜 경험으로 볼 때 참여적 경영은 근로자의 일에 대한 만족과 헌신을 높여주고, 창의와 열정을 불러일으켜서 생산성과 품질향상을 가능케 한다고 전한다. 따라서 참여적 경영의 확산을 위해서는 노사협의제를 활성화시키고, 종업원지주제와 성과급제를 확산시키며, 현장조직을 팀제 등으로 혁신하여야 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이처럼 생각과 행동을 변화시켜야만 무한경쟁 시대에 노사 모두가 살 수 있는 길이라는 점은 항상 강조하는 덕목으로서 그는 경영진과의 임금협의에서도 적절하고 합리적인 근거로 산출한 안을 제시한다. 공정한 분배와 적정한 임금인상은 기업의 발전과 근로의욕을 향상시키며 노력으로 쌓아온 노사관계를 훼손시키지 않고 시간낭비 없는 실질적이고 생산적인 기업활동을 함께 도모해 가는 것이 종업원들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그는 생각한다.


■ 신뢰가 가장 큰 자산

최 위원장은 이러한 생각을 바탕으로 조합을 운영해온 결과 이렇게 석탑산업훈장까지 받게 되었다고 전한다. 조합과 경영진의 의견을 모두 수렴해 합리적인 의사결정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그의 리더십에 노측과 사측이 모든 것을 믿고 맡길 정도로 신뢰가 대단하다는 것의 주위의 반응이다.

그는 단순히 조합의 이익만을 대변하는 노조위원장이 아니다. 그는 물류비 절감을 위해 공장이 이전하는 데에도 누구보다 큰 관심을 가지고 일에 참여한다. 대선제분은 2~3년내 아산만 부근으로 이주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데 이는 항구가 가까운 곳으로 이사하여 생산원가절감과 물류비용을 줄이기 위한 것이라고 전한다.

그는 현재 노조위원장과 물류차량팀장을 겸직하고 있다. 회사의 중추적 부분은 직접 담당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할 때 회사의 경쟁력도 향상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그는 또한 생산 자동화에 대비하여 여러 생각들을 염두에 두고 있다. 고용불안, 정년보장, 부서이동 등의 산적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미리미리 대비하고 계획해 놓아야 무리가 없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노동자의 불만요인을 사전에 포착하고 그에 따른 대비를 하는 것은 노조위원장의 당연한 책무이며 회사로서도 그의 뜻에 전적으로 신뢰를 보내고 있다.

현재 창업2세로서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박관희 대표이사와도 의견이 잘 통한다고 최 위원장은 말한다. 합리적이고 수용가능한 안을 제시하고 요구했을 때 경쟁력 향상을 위해서 사측도 거부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근로의 댓가를 정당하게 받는 것은 조합원과 노동자에게 꼭 필요한 것이라고 말하는 최 위원장은 비정규직 문제에 있어서도 합리적이다. 그는 무턱대고 비정규직을 철폐하라고 목청을 높이지는 않는다. 기업을 운영하기 위해 어느 정도 인원의 비정규직은 필요하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며 이에 대해서 노측도 사측도 협의를 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노조가 신뢰하고 회사가 신뢰하는 최 위원장은 스스로가 지식 근로자로의 변신으로 자기가치를 실현하고 사회의 책임 있는 주체로서 기업과 국가의 경쟁력 강화의 한축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주장한다.

항상 정도를 걷고 신뢰와 정직을 기본으로 생활하고 있는 최노석 대선제분 노조위원장, 변화에 대한 불안감에도 불구하고 오랜 동안 노조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끝없는 노력과 자기계발로 앞서나가는 회사를 만들어 가는 그의 눈에서 새로운 세기의 지식근로자의 표상을 엿볼 수 있었다.



취재_이현진 기자/사진_임장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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