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로타리 3640지구 김영삼 총재
국제 로타리 3640지구 김영삼 총재
남을 배려하는 초아의 봉사정신으로 무장하자
  • 김용진 newsboy@dhns.co.kr
  • 승인 2005.11.29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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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을 배려하는 초아의 봉사정신으로 무장하자

자기 희생을 발판으로 사회를 밝게 만든다.


■초아(超我)의 봉사정신이 필요

“초아의 봉사정신(Service above self)이 필요합니다. 초아(超我)란 자신의 이해관계를 뛰어넘어 남의 이익을 먼저 배려하는 봉사정신입니다. 또한 초아의 봉사는 자기희생을 전제로 하지 않으면 결코 실천할 수 없는 봉사이기도 합니다.“

이날 만난 김영삼 국제 로타리클럽 3640지구 총재는 유난히 초아의 봉사정신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김 총재는 1940년생으로 경희대학교 경영학과와 뉴욕대 경영연구소를 거쳐 현재 삼정어연 주식회사의 대표를 맡고 있는 학구파 기업인이다.

그는 한국과 미국에서 수학하며 교육에 대한 중요성을 느껴 귀국 후 학원사업에 뛰어들었다. 출판 및 교육사업에 뜻을 품고 어린이 영어교육업체인 삼정어연을 경영해 오고 있다. 삼정어연은 1990년 초 ‘미세스키’ 홈스쿨을 조직해 독특한 형태의 교육을 실시하기 시작했다. 이것은 한국에서는 가장 최초로 시도된 홈스쿨이다. 미세스키 홈스쿨에서는 선생님이 자기 집에서 어린이들을 기다리고 있으므로 어린이들은 자신이 원하는 반을 선택해 일주일에 두세 차례씩 홈스쿨을 방문, 집중적인 학습관리를 받을 수 있다. 이것의 교육방식의 큰 특징은 선생님이 학생을 직접 찾아가는 수동적인 교수방법에서 벗어나 학생이 교사의 집에 방문하도록 하여 철저한 동기부여와 치밀하고 정성스러운 학습관리에 있다.

“어린이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기계적인 반복이 아니라 공부를 스스로 할 수 있도록 북돋을 수 있는 동기부여입니다.”

김 총재는 아이들에게 영어가 사용되는 다양한 현장을 만들어 놓고 어린이들이 실제상황에 몰입해 영어를 몸으로 익히게 하는 방법을 고안해 사업에 적용했다. 또한 미국인 교사와 함께 영어연극 발표회, 영어일기쓰기, 영어웅변대회 등 다양한 놀이와 이벤트를 통해 공부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하여 자발적인 학습참여를 이끌어 내고 있다.

또한 월 5만 4,000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여 천정부지로 솟는 사교육비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어 보다 많은 아이들이 질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배려도 사회봉사의 차원에서 아끼지 않고 있다.

김 총재는 교육사업에서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학습 이상으로 필요한 것이 타인에 대한 배려와 봉사정신임을 깨닫고 1993년부터 국제 로타리클럽에 가입하여 활발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국제적 봉사단체 로타리클럽

로타리클럽은 1905년 경제공황으로 민심이 황폐해진 미국 사회, 특히 시카고의 앞날을 염려한 청년변호사 폴 해리스가 세 사람의 친구와 상의하여 2월 23일 최초로 모임을 가진 것이 시발점이 되었다. 로타리라는 말은 회원 각자의 사무실에서 번갈아 집회를 연 것이 계기가 되어 붙여진 이름이다. 그 후 봉사정신을 기조로 한 로타리 클럽은 좋은 취지에 걸맞게 꾸준히 성장하여 현재 세계적으로 100만명 이상의 회원을 거느린 국제적인 조직이다.

로타리클럽은 봉사의 이상을 모든 가치있는 사업활동의 기초가 되도록 고취하고 육성하는 데 있다. 또한 로타리클럽은 사회봉사를 위해 자신들만의 행동강령 또한 가지고 있는데 그것은 첫째, 봉사의 기회를 마련하기 위하여 교우의 범위를 넓힌다. 둘째, 사업과 전문직업의 도덕적 수준을 높이고 모든 유익한 직업의 진가를 인식하며 각자는 자기직업을 통하여 사회에 봉사할 수 있도록 직업의 품위를 넓힌다. 셋째, 각자의 개인생활이나 사업 및 사회생활에서 봉사의 이상을 실천한다. 넷째 봉사의 이상으로 결합된 사업인과 전문직업인들은 세계적 우의를 통하여 국제간의 이해와 친선과 평화를 증진한다.

이러한 강령을 통해 로타리클럽의 회원들은 진실함과 공평함과 모두에게 유익한 생각과 행동을 고취시키는 사회봉사 단체로서의 면모를 가지고 있다. 또한 지역사회봉사단(RCC)이나 청소년들에게 해외에 단기교환학생의 기회를 주는 등 실질적인 봉사를 하고 있다.

또한 중고생들을 대상으로 한 인터랙트(International Action)와 20~30세의 학생 및 일반인으로 이루어진 로타랙트(Rotary Action)라는 단체를 만들고 후원하면서 어릴 때부터 봉사의 중요성과 실천 방법에 대해 훈련하고 있다. 국제 로타리(RI: Rotary International)는 국내로타리클럽과 외국로타리클럽이 힘을 합해 국제 로타리재단과 손잡고 함께 하는 협력 봉사프로그램으로 Matching Grants라는 사업을 벌여 빈국에 소외계층에 대한 지원 사업도 벌이고 있다.

강 총재는 봉사를 함에 있어서 무조건 봉사를 하기보다 봉사에 있어서 무엇을 어떻게 실천해야 하는가에 먼저 초점을 두어야 한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또한 로타리안(로타리클럽 회원)의 결속력 강화와 지속적인 발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대외적인 봉사활동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대외 봉사의 목표는 어린이 생명 구하기 운동 지속, 청소년 프로젝트의 지원, 독거노인을 위한 봉사활동 강화, RI(Rotary International)본부가 범세계적으로 추진하는 문맹퇴치 사업과 깨끗한 물 공급하기 운동에 적극 동참, 국제 친선 및 교류 등이다.

이러한 과제들은 이미 로타리클럽이 오랫동안 지속해왔고 앞으로도 수행할 사회봉사의 일부이며 이러한 정신과 실천을 지속시켜나가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는 점에 의미를 두었다.

또한 로타리안들이 모임에 참석률을 높여 물질봉사를 이끌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또한 MRA(세계도덕재무장) 한국본부 이사, 바르게살기운동 본부 중앙회 부회장, 한국해양소년단 서울연맹 이사,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지역부회장을 맡고 있는 등 활발한 사회활동을 벌이고 있다.


■“사회적 지위가 올라갈수록 사회적 책임도 늘어가는 것입니다. “

김 총재는 사회적 지위에 따른 책임도 무척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이다. 또한 우리 사회는 지도층으로 올라 갈수록 재력과 권력에 비해 도덕성과 봉사정신은 그에 비례하여 증가하지 못하고 있다는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가장 훌륭하게 봉사하는 사람이 가장 많이 거두어들인다‘는 로타리클럽의 이념은 각박한 요즘 세태에 비추어 볼 때 모두가 제고해보야야 할 문구이다. 이는 기업의 이념과도 연결된다. 사회 봉사활동이 기업의 매출에 주는 영향이 적다고 생각할지도 모르나 그렇지가 않으며 벌어들인 돈을 소외된 계층에게 재투자함으로써 견실한 기업이미지를 얻을 수 있으며 사회적, 윤리적 책임을 다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성장과 개발의 시대가 끝나가는 만큼 기업과 민간의 사회공헌활동은 기업의 대외이미지나 봉사를 행하는 사람에게나 크나큰 이득과 보람으로 다가올 것이다. 또한 취업난이 가중된 요즘에 사회봉사는 한 사람의 인성을 판단하는 잣대로도 쓰여 취업의 당락여부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까지 작용하는 시점에 와 있다.

이는 봉사정신의 함양여부를 평가하는 시대가 왔으며 봉사정신과 사회공헌이 기업의 성공이나 개인의 성공에 꼭 필요한 덕목이 되었다는 표시이고 대기업에서는 사회복지 지원부서까지 만들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김 총재는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따라 쉽지 않은 세상살이에 따뜻한 온정을 베풀고, 기아와 질병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에게 기꺼이 자신의 온정을 베풀 수 있는 정신의 함양이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데 필수적인 인간성 중 아닐까라는 생각을 표현했다.

또한 종교와 이념을 넘어서(로타리클럽은 정치적, 종교적 성향을 지니지 않는다) 인간에 대한 사랑이라는 것은 우리가 인간이기에 가능한 것이고 봉사와 나눔으로써 인간이 인간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

올해로 창립 100주년을 맞은 로타리클럽에서 한국은 회원 수 규모로 168개 회원국 중 6위, 기부금 순위에서는 5위권에 꼽힌다. 오랜 기간 피땀 어린 노력 끝에 한국은 전쟁의 폐허 위에 새로운 삶터를 일구고 어려운 이들을 위해 봉사하는 국가로 발돋움 했다. 도움을 받는 편에서 주는 편으로 입장이 바뀐 것이다. 그만큼 한국의 위상은 높아졌고 앞으로도 소외된 계층에게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는 것이다.

또한 지난 100년 동안 국제로타리클럽의 중점 사업은 ‘소아마비 박멸‘이었고 UN, WHO, UNICEF 등과 같은 국제기구와 힘을 합쳐 백신 접종 사업을 벌인 결과 전 세계 소아마비 발병률이 98%까지 줄었으며 향후 3년 안에 지구상에서 소아마비가 완전히 사라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 이만큼 봉사와 나눔에 대한 노력은 세상을 바꾸고 개선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확실한 사례이다.

또한 로타리클럽은 공산권 국가인 중국과 쿠바에 지역 클럽을 설립할 계획으로 알려져 있으며 북한에서도 로타리클럽이 만들어져 함께 활동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북한 어린이들의 기아 퇴치를 위해 한국과 전 세계 로타리 회원들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로타리클럽은 장학제도를 통해 미래를 육성하는 일은 물론 몽골 방풍림 사업, 몽골 어린이 심장병 자선 수술 등 국내외적으로도 활발한 봉사활동을 펼쳐 왔다.

또한 우리 사회는 현재 갈등과 혼란으로 크게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사회지도자층으로 구성된 로타리클럽의 봉사를 통해 국민화합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도 보였으며 사회지도자층의 물질적 정신적 노블리스 오블리제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총재는 이제 가을이 가고 겨울이 오는 시점에서 연말연시를 맞아 봉사활동의 필요성이 더욱 높아지는 시기라고 강조했다. 얼마 전 발생한 초등학생 사망사건도 안타까움을 금할 길 없는데 부모의 이혼이 없었다면, 할아버지가 농사일 때문에 바쁘지 않았다면, 무엇보다도 어린 초등학생에게 이웃이나 사회안전망의 도움이 더욱 깊었다면 이와 같이 도사견에 물려 어처구니없는 쓸쓸한 죽음을 맞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런 의미에서 정부의 사회복지의 손길이 닿는 부분은 한계가 있으며 그런 취약부분을 민간이 봉사활동으로서 채워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봉사를 행하는 데 있어서 일부계층만의 활동보다는 사회 전 계층으로 확대해 나가야 하며 나눔과 봉사의 생활화에 앞장서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일이라고 전했다.

취재_김용진기자(newsboy@d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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