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우와 함께하는 사업이라 더 보람 있어”
“장애우와 함께하는 사업이라 더 보람 있어”
직원 67명 중 50명이 장애인, '장애인 고용' 선도
  • 대한뉴스
  • 승인 2008.02.04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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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서비스의 정의는 단순한 슬로건이 아니라 선택된 고객에게 가치가 높은 서비스 개념을 구체화 한 것이다. 고객 서비스의 모습은 과거에도 찾을 수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농장 일을 했을 때 공장이나 사업가들은 이웃에게 고객 서비스를 제공했었다. 또한 이 지역 저 지역을 돌아다니며 다양한 제품을 제공하던 보부상도 있었다. 하지만 전반적 경제 모습은 과거 생산에 의존했던 것에서 오늘날에는 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초점이 옮겨졌다. 이제는 서비스의 시대가 온 것이다. 이에 2007 제주중소기업 대상(제주하이테크산업진흥원장 표창)을 수상한 한라산업 김창기 대표가 국내세탁업계 최초의 ISO 9002 인증 업체로 도내 린넨산업(세탁산업)의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김 대표는 고객만족전략으로 고객이 제품 또는 서비스에 대해 원하는 것을 기대 이상으로 충족시켜 감동시킴으로써 고객의 서비스에 대한 선호도를 높이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제주 최초로 장애인 표준사업장 ․ 장애인 우수고용사업주 선정

한라산업 김창기 대표는 린넨산업을 하며 장애인의 복지와 자신감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인간적인 CEO다. 작업장 3층에는 직원들의 복지를 위한 노래방 시설과 영화를 볼 수 있는 홈시어터 시설까지 구비하여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기계가 세탁을 해주기는 하지만 여전히 사람 손이 많이 가는 사업이 린넨산업이다. 한라산업은 2004년 제주 최초로 장애인고용촉진공단에서 장애인 표준사업장으로 선정됐고, 지난해에는 장애인 우수고용사업주로 선정됐다. 한라산업의 작업장에는 50명의 장애인이 일을 하고 있고 이 가운데 중증장애인의 비율이 75%에 달하는 등 장애인이 중심이 되는 회사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잠재적인 장애인 일자리 확보를 위해 장애인고용촉진공단 등에서 실시하는 취업훈련 실습장 역할도 담당하고 있다. 또 한 달에 한번 꼴로 도내 복지시설을 찾아 간식비를 지원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직접 어려운 이웃을 찾아 봉사를 하게 함으로써 서로에게 힘이 되어 주는 등 사회사업에도 적극적이다. 김 대표는 장애인들의 고용과 복지에 신경을 많이 쓴 만큼 지난 2005년에는 제주 경실련에서 주는 제주경제정의기업상과 한국경제신문에서 주는 2005사회공헌기업 대상, 2007노동부장관 표창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능력은 조금 떨어지지만 성실히 일하고 시키는 일에 대해선 철저히 하려고 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며 중증장애우가 75%에 달하는 사업장에서는 일의 효율보다는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이 우선이라고 생각해 그들에게 용기를 복 돋아 주는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장애인고용사업장의 선두주자

린넨은 호텔에서 고객서비스를 위하여 필요한 여러 종류의 마직물을 가리킨다. 호텔 서비스에 있어서 깨끗하고 잘 정돈된 린넨의 공급이 서비스 질의 가장 기본이기에 철저한 재고 조사 및 수량 파악이 이루어져야 한다. 린넨류의 적정한 재고를 설정할 때 침대의 수, 객실이용률, 린넨류의 교체횟수, 린넨류의 세탁소요시간, 여유분의 린넨 참고 등을 고려해야 하며 4~5회전의 수량이 이상적이다. 제주도 화북공업지역에 위치한 한라산업은 1993년에 설립되어, 비장애인 직원을 고용해 호텔 린넨 세탁사업을 펼쳐왔다. 대부분의 장애인직원이 지적장애인으로 ‘장애인고용 성공 사례’로 높이 평가받고 있다. 한라산업은 롯데 ․ 제주칼 ․ 서귀포칼 ․ 라마다 ․ 해비치 등 도내 특급호텔 린넨서비스를 전담하는 등 규모 면에서도 전국 호텔 린넨 자동화사업장으로 손꼽힐 정도로 크며, 물량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린넨산업은 세탁과 배달이라는 사업의 특성상 사업의 성패에 유가가 미치는 영향이 크다. 특히 세탁기에 사용되는 벙커C유 가격이 오르고 있고 시외로 배달하는 차량 유류비까지 상승하면서 수지 맞추기가 힘든 상황이다. 실제로 한 달에 사용하는 유류비만 5000만원에 달해 전체 경상비 지출의 30%를 차지하는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 25억원의 넘는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김 대표는 잠재적인 장애인 일자리 확보를 위해 장애인고용촉진공단 등에서 실시하는 취업훈련 실습장 역할 담당 등 도내 장애인고용사업장의 선두주자역할을 하고 있다. 김 대표는 “70대 노인부터 실습중인 영송학교 학생들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직원들이 함께 일하고 있다”며 “장애인 고용하기 시작하길 잘했다”고 덧붙였다.


제주상의 중소기업분과위원회 위원장 선출 돼

지난해 제주상의는 중소기업분과위원회 제1차 회의를 열고 위원장에 한라산업 김창기 대표, 부위원장에 경림산업(주) 고동린 전무(오른쪽)를 각각 선출했다. 제주상의 중소기업분과위원회는 중소기업 관련 법제, 금융·조세, 마케팅, 기술개발 등 기업의 경영환경 개선과 각종 현안 해결을 위해 지속적이고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제주상의 중소기업분과위원회는 도내 제조업체 및 유관기관 등 18개 회원업체가 분과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김 대표는 이 외에도 직장․공장 새마을운동 제주시협의 회장, 화북공업지역 경영자협의회 회장도 역임하고 있으며, 지난 해 삼양동사무소, 화북동사무소를 방문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쌀 200포대(20㎏, 800만원 상당)를 쾌척하는 등 사회 환원을 실천하고 있다. 현재 김 대표는 사회 활동 뿐만 아니라, 직원들과 같이 요양원 등에 가서 체험을 하면서 장애인이지만 나도 어려운 사람을 도울 수 있다는 동기부여를 하는 등 장애인들이 같이 일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리고 김 대표는 앞으로 “전용승강기 등을 설치해 직원들이 더 좋은 작업환경에서 일하게 해주고 싶다”며 “노후에 어려운 생활을 하는 장애인이나 노약자들을 위한 시설을 갖춰 보고 싶다”고 밝혔다. 장애인 고용을 결심하기 까지 쉽지 않았을 김 대표를 멋진 활동과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같이 일하는 밝은 세상을 볼 수 있었다.

취재/송대원 부장, 글/김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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