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식 연료펌프 세계 1위 기업 (주)대화연료펌프 유동옥 회장
기계식 연료펌프 세계 1위 기업 (주)대화연료펌프 유동옥 회장
100년 기업, 글로벌 히든 챔피언으로 거듭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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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3.02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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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뉴스=이지한 기자] 치열한 생존 경쟁 속에서 30년 이상 사업을 이끌어 온 기업을 장수기업이라고 부른다. 최근 장수명가기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도 늘고 있다. 1982년 창사 이후 33년간 외길을 걷고 있는 장수기업인 대화연료펌프는 기계식 연료펌프 분야 세계 1위의 독보적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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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및 산업용 연료펌프, 필터 전문제조업체로서 우리나라 산업화를 이끌어온 전통기업인 대화연료펌프의 유동옥 회장은 회사가 성장과 발전을 거듭해온 이유를 기술의 자립, 마케팅의 자립, 자금의 자립 등 3대 자립정신으로 꼽는다.

대화연료펌프는 대기업 의존이 아닌 독자적 기업 성장 모델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또한 자체 고유 브랜드(大和, DAEWHA)로 지속 성장을 지향하고 있다. 자동차부품 전문기업인 대화연료펌프는 전 세계 70여 개 국에 자동차 엔진용 연료펌프, 오일필터 및 연료필터 등을 수출하고 있다.

독자적 기업성장 모델 통해 세계 1등 기업으로

2005년은 대화연료펌프에 매우 뜻 깊은 해이다. 1993년부터 자리 잡았던 인천 남동공단 사옥을 정리하고 2005년 인천 송도지식산업단지에 신사옥(New R&D and Marketing HQ)을 마련했고, 개성공단 시범입주 15개 기업 중 하나로 선정되어 입주하였기 때문이다.

33년의 역사 속에 인천 경제 발전의 주역으로 자리 잡은 대화가 인천시와 인천경제통상진흥원이 선정해서 발표하는 비전기업과 향토기업으로 지정된 것은 당연한 결과이다. ‘경제수도 인천건설을 위하여 산업 핵심역량 미래성장형 산업으로 술력과 성장잠재력이 우수한 비전기업과 인천에서 오랜 기간 동안 기업 활동을 하면서 지역사회 발전에 공헌한 향토기업으로도 선정되어 지원금도 받아 R&D 연구자금으로 활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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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7월 개성공단 시범단지에 제1공장을 설립한데 이어 2008년에는 개성공단에 대화개성과 자매회사인 유니월드 오토테크의 자회사로 개성유니2공장을 준공했다.

현재 세계 1등 브랜드인 기계식 연료펌프의 70%와 오일필터의 90%를 개성공단에서 생산한다. 기술 집약적 정밀산업은 남한에서 생산하고, 노동 집약적 부품은 개성공단을 활용하는 이른바 투트랙(two track) 전략이다. 개성 공장에서 생산되는 연료펌프와 오일필터 등 자동차부품은 뛰어난 품질로 전 세계 자동차 메이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개성공단은 지구상 가장 경쟁력 있는 공업지구

유동옥 회장은 “2005년 제1공장 가동 후 품질과 생산성이 경쟁사와 충분히 겨룰 수 있다고 평가해 3년 후 제2공장을 건립하게 되었다가격경쟁과 품질경쟁에서 중국산 제품을 따돌리고 세계 1위에 오르게 된 것은 바로 개성공단 덕분이라고 말했다.

개성공단 기업대표자회의 초대 회장을 역임한 유 회장의 개성 사랑은 유별나다. “개성공단은 지구상 가장 경쟁력 있는 공업지구이며 전 세계 각국이 갈망하는 히든 챔피언(Hidden Champion) 및 글로벌 강소기업의 최적 탄생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유 회장은 “OECD 전망에 따르면 한국의 고령화와 저출산으로 약 15년 후에는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게 된다.”면서도 하지만 골드만삭스는 한국이 약 25년 후 1인당 국민소득이 약 $87,000의 세계 제2위의 경제 강국이 된다고 했고, 영국의 유력한 경제지인 이코노미스트지는 2050년에 한국은 국민소득 세계 제1위의 부강한 나라가 된다고 했다.”고 강조한다.

이 찬란한 미래상은 한국이 통일이 되어 북한의 막강한 지하자원과 저렴한 공장부지 및 인력자원이라는 역량과 남한의 기술과 자본 및 기업가 정신이라는 역량이 합일되어야 한다는 전제 조건이 붙은 겁니다.”

유 회장의 통일에 대한 기대와 열망은 매우 구체적이다. “북한의 지하자원은 희토류(지각 내에 총 함유량이 300ppm 미만인 희귀금속) 자원 보유고가 중국에 이어서 세계 2위이지만 경제성장은 이뤄지지 못한 채 중국 경제에 예속되어 있습니다.”

한국 경제 활로에 대해 전문가들과 정책입안자들은 맹추격하는 중국과 기술적 우위와 아베노믹스로 무장한 일본의 압박이라는 틈새에서 위기를 극복하고 나아가 한반도 한민족 공동번영의 방안으로 통일한국이라는 결론을 돌출했고, 박근혜대통령도 통일대박론을 들고 나온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유 회장은 그래서 의 자본과 기술이 의 경쟁력 있는 공장부지 및 인력이 하나로 합쳐 경제통일의 시도로 남북경협의 성공모델을 이룩하고 작은 통일을 구현하고 있는 개성공단의 중요성과 의의가 더욱 주목받는 것이라고 밝혔다.

개성공단 폐쇄로 큰 타격 입어

20135월 남북 간 긴장으로 개성공단이 폐쇄되고 근로자가 철수하면서 대화연료펌프는 큰 시련을 겪었다. 9월 개성공단이 재가동될 때까지 5개월이라는 기간 동안 공장이 가동을 멈추자 거의 모든 바이어를 잃을 수밖에 없었다.

개성공단이 재가동되었지만 기존 고객의 70~80%만 돌아왔을 뿐 아직 모든 고객이 돌아온 것은 아닙니다. 개성공단의 재가동을 넘어 정상화가 시급합니다.”

유 회장은 개성공단이 폐쇄된 이후 정부에서는 남북경협보험금을 지급했지만 개성공단 재가동 이후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은 이전에 지급받았던 남북경협보험금에 이자를 붙여서 반납해야한다“9%가량의 이자까지 붙이는 것은 징벌적 이자라고 말한다.

박근혜 정부에서 해외 순방을 통해 개성공단을 소개하고 세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점은 높이 사지만 개성공단의 세계화는 단지 세계적 기업이 개성공단으로 입주하는 데 그쳐서는 안 되며 개성공단에 입주한 기업들이 세계적 기업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유 회장은 이어서 개성공단 세계화의 우선적 과제는 입주기업들의 기술력이 세계적인 수준으로 발전하는 것이며 그래야 세계적인 기업들이 개성공단에 투자하고 입주도 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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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의 기계식 연료펌프만으로는 만족할 수 없습니다.“

대화의 기계식 연료펌프는 이미 세계 1위의 자리에 우뚝 서 있지만 여기서 만족하지 않는다. R&D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 대화는 EFI(Engine Fuel Injection, 전자연료분사) Flex Fuel Pump의 성공으로 기계식은 물론 전기식 연료펌프의 통합 챔피언을 이룩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특히 플렉스 퓨얼 엔진에 거는 기대가 크다. 플렉스 퓨얼 엔진은 가솔린과 에탄올을 모두 사용하는 자동차 엔진을 의미한다. 사탕수수와 옥수수에서 추출한 에탄올을 석유와 일정비율로 배합한 연료를 사용하는 것으로 현재 브라질에서는 전체 자동차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88%에 달하고 있다. 미국 GM은 물론 일본의 혼다와 도요타 미쓰비시 등 자동차 메이커에서도 플렉스 자동차 시장에 경쟁적으로 진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화는 이미 20152, 미국의 최대 자동차부품 판매회사(distributor)인 오토존(Autozon.com)에 자동차 연료필터 월 60만개 납품 계약을 수주하는 등 큰 업적을 달성했다. 까다롭기로 유명한 오토존의 누설검사(Leak Test)를 통과하여 합격점을 받은 것은 대화연구소(소장 김형복)에서 자체 설계 제작한 고효율 장수 오일 필터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유 회장은 일반적인 엔진오일필터의 교환주기는 5,000km에서 7,000km이지만 대화가 개발한 오일필터의 교환주기는 10,000마일(16,000km)으로 2배가량 된다고 강조했다.

이를 계기로 자동차는 물론 농기계용 소형엔진용 고효율=장수 오일필터를 개발하여 세계 5위권 진입에 성공하고 나아가 국내외 시장에 Filter Brand 위상을 구축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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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동 딸은 경영 수업 중

대화연료펌프의 유동옥 회장은 성균관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현대자동차에 입사했다. 울산에서 생산관리와 자재관리를 담당하는 과장으로 근무하던 시절, 부인 유화석(유니월드 오토테크 대표이사) 씨를 만났다. 현대자동차 정세영 회장이 울산에 근무하는 총각 직원 30여명과 서울 본사에 근무하는 여성 직원 20여명을 성북동 자택에 초대해 함께 식사를 하는 자리에서 처음 본 순간 서로에게 끌렸고 결국 현대자동차 1호 커플이 되었다.

현대에서 부품운영 이사를 지낸 유동옥 회장은 1982년 퇴사 후 주식회사 대화정밀을 설립한다. 유화석 대표 역시 결혼 후 현대자동차를 퇴사하고 교직에 나갔으나 유동옥 회장의 설득으로 함께 회사를 운영하게 되었고 30년을 함께하며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유화석 대표는 남편의 성균관대 후배인 외동딸이 현재 경영 수업을 받고 있지만 대학을 졸업하고 영국의 런던대학교과 요크대학교에서 고고학 (conservation, 유물보전학)을 전공한 딸에게 회사 경영을 가르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며 “30년 이상 키워 온 회사를 후대에서 맡아 더 크게 성장시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33년을 넘어 100년 기업의 Global Hidden Champion을 지향하는 대화의 10년 후와 20년 후가 더 기대되고 있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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