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 유일한 제헌국회의원인 김인식(金仁湜) 옹이 25일 오후 8시 45분 서울 동작구 대방동 보라매성모병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5세. 고인은 지난해 10월 17일 지병인 심부전증과 전립선암 등으로 병원에 입원해 투병해 왔다.
고인은 16세 때인 1929년 광주학생운동에 가담했다는 이유로 재학 중이던 해주고보에서 퇴학을 당하고, 중국의 고교과정을 거쳐 일본 와세다대학 법학부를 졸업했다.
그 후 1945년 해방 이후 고향인 해주가 공산당의 치하로 들어가자 남하를 하여 대동청년단 서북사무처장 등을 역임하였고, 1948년 제헌국회의원 당선 후에는 친일파숙청을 위한 특별조사위원회 위원장을 맡았으며, 국가보안법을 대표 발의하기도 했다. 1990년대에는 대한민국건국회 회장, 이북출신국회의원회 회장, 대한민국제헌국회의원동지회 회장 등을 역임하였다.
빈소는 서울대학병원 영안실 2층 6호실에 마련됐으며 영결식은 28일 오전 10시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국회장으로 거행될 예정이다. 장지는 국립대전현충원.
유족으로는 부인 이옥진 여사 외에 장남인 실로암약국 김철길 대표 등 6남 3녀가 있다. 빈소 연락처 (02-2072-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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