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가 건설의 날을 맞아 발표한 "건설산업 40년의 변천사"에 따르면, '65년에 상위 10위 이내의 건설업체 중 40여년이 지난 '05년 현재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업체는 현대건설, 대림산업 등 2개 업체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중 일반 건설업계를 기준으로 집계한 업체 수는 '65년 562개사에서 '05년에는 13,202개사로 24배가 증가하였으며, 수주액은 통계청이 건설수주 실적을 집계하기 시작한 '76년의 5천억원에서, '05년에는 85조2천억원으로 무려 164배가 증가하였다고 밝혔다.
먼저 10대 건설업체 판도 변화를 살펴보면, '65년도에는 현대건설, 대림산업, 삼부토건, 동아건설 등이 1위에서 10위를 형성하고 있다가, 20년이 지난 '85년에는 대우건설, 두산중공업, 삼환기업, 한진건설, 한양, 삼성물산, 극동건설 등이 새롭게 10위권 이내로 진입하였고, 다시 20년이 지난 '05년에는 GS건설과 포스코 건설, 롯데건설, 금호산업 등이 10대 기업으로 약진하였다.
건설업체수의 변화추이를 살펴보면, '65년에서 '90년까지 세 자리 수에 머물던 일반건설업체 수는 '92년에 1,700여개사로 늘어나면서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하였으며 이후 건설산업기본법 개정('99.4)으로 면허제가 등록제로 전환되면서 일반 건설업체수는 '01년(11,961개사)에 1만개를 돌파하고, '05년에는 13,202개사로 '65년에 비해 24배 증가하였으며, 전문건설업체수는 '80년 2,486개에서, '05년에 41,052개로 16.5배 증가하였다고 건교부는 전했다.
건교부는 우리나라 경제개발이 시작되던 '60년대와 비교하여, 건설산업이 40여년 이상 경과된 현 시점까지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비약적인 성장을 해왔다고 평가했으며 건설산업이 국가경제 발전의 견인차로서 중추적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는, 사회간접자본 확충에 따라 국내 건설투자가 감소하고 해외수주가 누계기준으로 2,000억불을 돌파하는 등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환경변화에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취재_김남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