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고현정 기자] 국립환경과학원은 ‘환경서비스 품질수준 제고’라는 국정과제의 하나인 ‘대기질 개선’을 위해 ‘실도로 주행 시 배출가스 관리를 위한 국제 세미나’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8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미국, 유럽, 일본 등 4개 국공립기관 전문가와 국내 관계부처, 학계, 연구기관 등 관련업계 종사자 150여명이 참석한다.
이번 세미나는 실제 운전 상황에서 경유차의 질소산화물이 배출가스 인증을 받을 때 보다 과다하게 배출되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실제 도로 주행에서 발생하는 경유차의 배출가스를 관리하는 제도의 국내 도입과 시험 방법에 관한 국제표준화 대응 방안을 모색한다.
세미나는 ‘실도로 주행 시 배출가스’ 관리 제도의 진행 상황과 향후 정책 추진 방안에 대해 소개하고 경유차량이 실제 도로를 주행할 때 배출되는 질소산화물 가스의 측정결과와 배출가스 인증 시험 당시 받은 결과에 대해 비교분석한 자료를 발표한다.
아울러 유럽, 미국, 일본에서 참석한 전문가들의 ‘각국의 실도로 운전조건 배출가스 관리방안’ 등 선진국의 연구결과와 현황을 듣고 안정적인 제도 안착을 위한 방안도 논의한다.
앞으로 도입될 제도에 따라 자동차업계에서도 대응기술에 대한 전략과 동향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을 갖는다.
한편, 국립환경과학원은 경유 차량을 실제 도로에서 주행하여 나타난 배출가스의 결함확인 검사 제도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향후 대형차의 실제 도로 주행조건 배출가스 결함확인 검사 제도를 2016년에 시행할 계획이며, 유럽과 같은 시점인 2017년에는 경유 승용차에 대한 검사제도도 도입할 예정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이 2014년에 수행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경유를 사용하는 차종(유로-5)의 경우 실제 운전조건에서 질소산화물 배출량이 표준 실험실 조건에서의 인증기준보다 약 4.1배 높게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국립환경과학원은 경유를 사용하는 소형자동차의 실제 도로 주행조건 배출가스 결함확인 검사 제도도 도입이 시급한 것으로 보고 있다.
선진국에서도 이 같은 문제가 확인돼, 2017년부터 경유를 사용하는 소형자동차에 개선된 검사 제도를 시행할 예정이다.
김정수 국립환경과학원 교통환경연구소장은 “이번 세미나의 논의 내용은 실제 도로 주행조건 배출가스 결함확인 검사 제도 시행의 성공적인 초석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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