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유령어업 막기 위한 '자연분해 어구' 국제규범 선도 나서
해수부, 유령어업 막기 위한 '자연분해 어구' 국제규범 선도 나서
ICES-FAO 어업기술 워킹그룹에서 생분해성 어구 우수성 발표 및 국제규범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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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5.03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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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뉴스=김남규 기자]해양수산부(장관 유기준)가 바다에 버려진 폐어구에 의한 ‘유령어업’막기 위해 국립수산과학원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생분해성 어구에 대한 국제규범을 선도하기 위해 나섰다.

유령어업이란 버려진 어구에 물고기 등 해양생물이 연쇄적으로 걸려 죽는 현상으로 우리나라 연간 수산물 어획량의 약 10%는 버려진 폐어구에 걸려 죽는 유령어업에 의한 것이다. 나일론 재질로 만들어진 폐어구가 바다에서 썩는데 걸리는 시간은 약 600년에 달한다.

해수부는 5월 4일부터 나흘간 ‘국제해양개발위원회(ICES)와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가 주관하는 어업기술 워킹그룹’에서 바다 속에서 2년만 경과하면 미생물(박테리아, 균류 등)에 의해 자연 분해되는 친환경 어구를 소개하고 이에 대한 국제규범 정립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ICES-FAO 어업기술 워킹그룹’은 영미권 선진국뿐만 아니라 아시아와 호주, 아프리카 등 세계 각국의 대표적인 과학자들이 참여하는 연례회의로 올해는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개최된다.

이번 회의에서는 국립수산과학원 안희춘 연구관이 ‘유령어업과 혼획(bycatch) 저감을 위한 생분해성 어구 개발’이라는 주제로 생분해성 어구의 성능과 해양환경 및 수산자원 보호효과에 대해 소개한다. 아울러 연안에서 사용하는 자망과 통발 등 어업에 생분해성 재질을 사용하고 물고기 산란장이나 주요 서식지 등 특정 보호해역에 생분해성 어구를 사용하도록 권고하는 국제규범 제정을 제안할 예정이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생분해성 어구 생산에 관한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앞으로 친환경 어업 선도국으로서 우리나라의 위상을 제고하고, 기술 수출, 관련 산업 육성을 통한 창조경제 생태계 조성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수산과학원은 2007년에 세계 최초 생분해성 어구를 개발하여 지금까지 자망, 통발, 문어단지 등 21종을 개발 완료하였다. 해수부는 2007년 경북 울진에 대게자망을 시작으로 연 30억 원 규모의 보급 사업을 수행 중으로, 2014년에는 전국 5개도에 걸쳐 370척의 연근해어선을 대상으로 대게자망, 붉은대게자망, 참조기자망, 가자미자망, 붕장어 통발 등 8종류의 어구를 보급하였다.

박신철 해양수산부 어업정책과장은 “생분해성 어구는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만큼 기술이전과 수출을 통해 관련 업체를 글로벌 리더로 육성할 수 있다.”라면서 “이번 발표를 계기로 생분해성 어구에 대한 R&D를 확대해 어획성능을 개선하고, 제품을 다양화하여 어업 현장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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