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과 성실로 고객서비스의 강자로 군림하겠다
신용과 성실로 고객서비스의 강자로 군림하겠다
30년간 우리나라 해운업계를 지켜온 협운해운(주) 마상곤 대표이사
  • 대한뉴스
  • 승인 2006.06.22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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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년간 바다길 하나만을 가지고 인생을 살아온 사람이 있다. 지난 바다의 날 기념식에서 산업포장을 받은 협운해운(주)의 마상곤 대표이사는 우리나라 해운업계의 대부로써 우리나라 해운업계를 이끌어 온 산증인이다. 그는 해운업계에 종사해 오면서 지금까지 한국 외항해운의 성장초기부터 한국해운산업 발전과 함께한 인물로써 우리나라 국제해운대리점 및 포워딩산업의 발전을 이끌어 온 노력을 인정받고 있는 해운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이다.


■ 30년을 한결같이

21세기 들어 바다의 중요성과 가치가 더욱 높아지면서 세계 각국은 바다를 둘러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우리나라가 명실상부한 해양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드넓은 바다를 우리 것으로 만들어가야 하고, 해양경쟁력을 세계적 수준으로 갖춰나가는데 해운업계의 사활이 걸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한 지금은 연평균 14.4%의 성장률을 보이는 동북아 지역의 물동량을 우리 항만으로 유치하기 위해 기존의 허브화 전략과 함께 적극적인 물동량 유치 전략이 추진되고 있으며 급변하는 물류환경에서 우리나라의 물류국가화를 위해서 국내 항만뿐만 아니라 세계 물류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전략도 다각도로 진행되고 있는 시점이다.

이렇듯 우리나라는 개방화 시대에 맞게 해운업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으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또한 우리나라의 선박 제작능력과 해운업은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나라인 만큼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실력을 자랑한다. 최근 부산 신항이 업무를 개시했고 항만하역장비의 현대화가 이루어졌다. 더불어 최근 그리스는 우리나라기술로 제작된 항만운영정보시스템(Port-MIS),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시스템 등 우리의 첨단 항만물류정보시스템을 표준시스템으로 사용해 줄 것을 요청하는 등 우리나라 해운업의 기반 인프라는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최근 해운업은 매우 어려운 현실에 놓여 있다. 유가가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으며 달러화의 하락으로 환율로 인한 타격도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또한 FTA를 위시한 연안해운업에 대한 입장차이도 미국과 크게 벌어져 있는 등 우리나라 해운업은 1973년 오일쇼크 파동이후 어려운 형편에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어려운 난관을 뚫고 30여년간 해운업이라는 외길만을 걸어오기는 결코 쉽지 않았다고 마 대표는 말한다. 그것은 한가지 일을 오래 꾸준하게 하는 것만큼 어려운 것이 없기 때문이다. 그는 1976년 협운해운을 설립하던 해를 잊지 못한다. 1976년은 우리나라에 항만청이 창설된 해로 그 때까지 분산되어 있었던 해운, 항만 행정이 일원화되어 일관성 있는 해운정책 구현이 가능해졌기에 해운계로서는 뜻 깊은 사건이 아닐 수 없다고 말한다.


■ 신용은 생명

그는 매사에 철저한 사람이며 신용을 생명으로 생각한다. 운송업을 하다보면 화물의 적시도착과 안전한 운송이 반드시 필요한데 고객에게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신용을 쌓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신용을 제공하기 위해서 마 대표는 계열사를 늘려 사업다각화를 꾀함으로써 위기를 극복하는 혜안을 발휘해 왔다.

“운송은 서비스업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흔히 음식업에 비유합니다. 만약 어떤 식당이 냉면만을 전문으로 한다고 가정하면 고객은 냉면을 선호하는 사람들로 국한될 수 밖에 없어 위기가 도래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협운해운의 경우 회사명에 다양성(恊-comprehensive)을 표기한데서도 알 수 있듯이 다각 경영은 필연적입니다. 다만 아무 업종에나 진출하는 것이 아니라 본연의 업무인 운송과 관련이 있는 분야에 한정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그는 해운업을 하면서 나날이 늘어만 가는 자체 컨테이너 물량을 처리할 육송업체를 인수하는 등 다각경영에 초점을 맞추고 기업경영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다각화를 하는 중에서도 마 대표는 사업상의 원칙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경제적, 사회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는 문어발식 무차별 경영이 아니라 기업사명과 목표의 근간이 될 수 있는 기반기업들을 계열사로 편입하여 운송이라는 커다란 줄기를 형성해 고객들에게 보다 확실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 100년을 내다보는 기업으로

그는 사업을 처음 시작할 때는 우리나라가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였고 발전해야 될 부분이 많았기 때문에 맨몸으로 부딪친다는 심정으로 일을 했다고 회고한다. 그는 초기 영창해운에서 직장생활을 할 당시 사장으로부터 “창업하되 영창해운 상무 직을 그대로 유지하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업무에 있어 신용이 대단했다고 한다. 막상 회사를 시작해보면 당초 생각과는 다른 상황이 전개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일정기간을 지내본 뒤 실제로 가능성이 입증되면 그 때 사표를 수리하겠다는 제안을 받았다는 것이다. 또한 그의 부인도 창업을 만류했다고 한다. 안정되고 좋은 직장을 버리고 험난한 사업의 세계로 들어가 고생길을 자초하느냐는 부인의 말에 적잖이 마음이 불안했다고 한다.

하지만 마 대표는 자신은 젊었고 패기가 있었다고 회고한다. 그는 남다른 패기로 사업이 망하면 “배라도 타면 되지 않겠는가”라는 생각으로 사업을 개시하였다고 한다.

이처럼 그는 자신의 현재의 성공을 치밀한 준비를 바탕으로 한 배짱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한다. 세상이 급변하고 경계가 허물어지는 이 시점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자신감을 잃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앞으로 우리나라 해운업계는 변혁과 개방화의 거센 파도를 맞아 새롭게 변신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마 대표는 말한다. 국내외의 풍부한 유동성 자원이 물류시장에 유입될 수 있도록 투자지원 시스템이 구축되어야하고 해외 시장 조사 등을 통한 투자정보에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아야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서비스업체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의견이다.

그는 이러한 성공 이면에는 성실성을 바탕으로 한 신용구축이 가장 큰 역할을 했다고 전하면서 과도한 욕심을 부리지 않고 분수에 맞는 일에 최선을 다하다 보니 여기까지 오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사업을 확장하려면 할 수도 있었지만 30년 동안 운송업이라는 한 우물만 파려는 장인정신이 지금의 그를 있게 했다는 것이 주변의 평가다.

마 대표는 대외적 경쟁력 강화와 더불어 경영체질 개선이라는 내부변화를 통해 국내에서 가장 튼튼한 해운기업으로 발돋움하는 협운해운을 지속적으로 성장시켜 앞으로 100년을 내다보는 기업으로 가꿀 목표를 가지고 있다.

동북아 물류허브로의 새로운 도약을 꿈꾸는 우리나라 해운업계를 30년간 묵묵히 지켜온 협운해운(주)의 마상곤 대표이사, 그의 어깨에서 넓은 바다에의 도전을 통해 우리나라를 선진강국으로 만들고자 하는 굳은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




취재_이현진기자/사진_이정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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