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황사에서 인체에 치명적인 ‘다이옥신(Dioxin)이 다량 검출되어 충격을 주고 있다.

대만의 보건복지부인 ‘행정원 위생서’에 따르면, 최근의 황사에는 고농도(高濃度)의 산화질소화합물 및 유황화합물등이 포함되었다는 것. 더욱 우려스러운 것은 올들어 불어온 황사에서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치는 다이옥신(dioxin)이 대량 검출되었다는 사실이다.

대만 행정원 위생서(行政院衛生署)는 최근 몇 년간 대만에서 생산되는 농수산물의 다이옥신 농도를 측정해 왔는데 측정 결과 오리알, 양고기, 쇠고기 등에서 다량의 다이옥신이 검출되었다.

그리고 이러한 오염은 다량(多量)의 중금속을 함유한 중국황사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학계에 따르면, 황사는 주로 고비사막에서 시작되는데 대부분 황사 자체에는 오염물질이 없다. 하지만 절강성, 복건성, 광동성 등 최급 급성장 하고 있는 중국의 공업지대를 거치면서 산화질소화합물, 유황화합물, 수은 등 많은 중금속을 황사는 함유하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황사는 매년 북서풍을 타고 장거리 이동하여 한국, 일본, 대만 등 인접국가들에 심각한 해(害)를 끼친다는 것.

대만 중앙연구원 지카이시엔(紀凱獻)연구원은 “애초 오염물질을 함유하지 않았던 황사가 중국 대륙을 통과하면서 중금속으로 오염되는데 주요 원인으로는 중국 연안 공업지대 공장들의 낙후된 폐기물 처리 시설이 주요 원인이다”고 지적하였다.

국제부 이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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