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임청경 기자] 보건환경연구원(원장 조인숙)에서는 장마가 끝난 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림에 따라 각종 냉방기 사용 증가 시 오염된 냉각탑수 등으로 인해 발생되기 쉬운 급성호흡기질환인 레지오넬라증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도내 6개 보건소와 공동으로 다중이용시설(종합병원, 노인복지시설 등) 59개소 289건의 수질검사결과(‘15.8.14현재) 레지오넬라균은 검출되지 않아 안전한 수질환경으로 사료되며, ‘14년도에는 589건 중 7건에서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된 바 있다.
최근 미국에서 레지오넬라증 환자 113명이 집단발생, 이중 12명이 사망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충격적이며 이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레지오넬라균은 주로 대형건물 냉각탑, 급수시설 및 에어컨 등 물이 오염된 곳에 서식하던 균이 작은 물방울 형태로 공기를 통해 호흡기로 침투하게 된다.
증상은 감기처럼 목이 붓고 고열․설사․오한․두통․구토 등의 증세를 보이며, 심한 경우는 쇼크와 출혈, 폐렴으로 사망에 이르게 할 수도 있고 암환자․만성 질환자와 같이 면역기능이 떨어진 사람에게서 발생률이 높게 나타나며 일반적인 사망률은 약 15% 정도이다. 잠복기는 2~11일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매년 20~30여명의 레지오넬라증 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나 ‘12년 이후 사망자는 없으며, 제주의 경우 ’09년 1명의 환자가 발생한 이후 전무하다.
레지오넬라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다중이용시설 건물주는 냉각탑 등을 정기적으로 소독하고 면역력이 약한 노년층 등 일반인은 다중시설이용 후 폐렴증상이 나타나면 가볍게 넘기지 말고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도내 보건소와 공동으로 레지오넬라증 감염경로 차단을 위해 냉각탑 청소, 소독 실시 독려 및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쾌적한 수질환경조성으로 도민 건강보호에 만전을 기해나갈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