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김남규 기자] 전국 고속도로 가운데 과속차량 비율이 가장 높은 노선은 ‘남해 제2선 지선’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이 최근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5.8 현재 남해 제2선 지선을 통과하는 차량의 55.1%는 제한속도인 110km/h 이상으로 주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해 제2선 지선의 경우 2013년까지 제한속도를 초과해서 운행하는 차량 비율은 0.8%에 불과했으나, 2014년 왕복 4차로를 6-8차로로 확장한 이후 과속차량 비율이 급속하게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노선에서는 140km/h 이상으로 운행하는 차량도 통과차량의 3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고속도로 과속비율은 2012년 6.98%에서, 2013년 7.72%, 2014년 8.28%, 2015.8월 11.21%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2015.8 현재 140km/h 이상 초과속 운행차량 비율도 평균적으로 2.28%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5.8 현재를 기준으로 과속차량 비율이 많은 고속도로로는 서울양양선 33.8%, 동해선 30.5%, 남해선 21.1%, 순천완주선 14.9% 등으로 나타났으며, 28개 노선중 10개 노선에서 통과차량 10대 중 1대 이상이 과속으로 운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고속도로 선형개선 등으로 주행편의성이 높아지면서 과속비율도 동반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주행편의성 뿐만 아니라 효과적인 과속단속과 운전자 계도를 통해 안전성 측면도 가시적으로 제고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