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매거진2580]㈜베셀 서기만 대표, 디스플레이 ‘인라인 시스템’ 1위의 강점
[시사매거진2580]㈜베셀 서기만 대표, 디스플레이 ‘인라인 시스템’ 1위의 강점
경항공기사업 진출, 제2도약을 위한 성장동력원
  • 송재호 기자 koreanews111@hanmail.net
  • 승인 2015.10.02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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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호 기자] 지난 6월 19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서울사옥 홍보관에서 디스플레이 장비 제조업체인 (주)베셀의 코스닥시장 상장기념식이 진행되었다. 디스플레이 장비 개발, 제조 전문기업으로서 제조업체가 공장을 지을 때 효율적인 생산라인을 구축할 수 있도록 하는 ‘인라인시스템’에 있어서 선도적인 기업으로 이번 상장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경항공기사업에 있어서 최근 KLA-100 국산 2인승 경항공기를 개발, 화제가 되고 있다. 10여년의 짧은 연혁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성과들을 내놓고 있는 ㈜베셀에 대해 본지에서 취재해 보았다.

 

㈜베셀 서기만 대표

▶ 2004년 벤처기업 출발, 연 평균 44.5%의 고속성장

이번 코스닥상장으로 ㈜베셀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지난 2004년 벤처기업으로 설립되어 이미 국내 디스플레이 생산 장비 부분에 있어서 놀랄만한 성과들을 만들어냈기 때문이다. 2013년 ‘제50회 무역의 날’을 맞아 3000만불 수출의탑을 수상할 정도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차별화된 기술경쟁력을 인정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다 디스플레이 인라인 시스템 1위의 입지를 바탕으로 최근에는 확장성 높은 OLED, 터치패널의 인라인 시스템을 개발 양산 중에 있는 등 디스플레이를 생산하기 위한 물류설비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포함한 통합시스템 구축에 나서고 있다. 2012년 이후, 연 평균 44.5%성장 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기록하고 있는 ㈜베셀은 이번 코스닥 상장으로,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공모자금을 통해 신 공장 설립과 신규 사업 확장 등의 소요자금을 마련, 향후 제2의 성장동력 확보에 집중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베셀 서기만 대표는 2018년까지 매출액 1000억원을 자신하고 있다. 이미 중국 내 8개 업체 20여개 공장에 장비를 납품하며 중국 디스플레이 시장 점유율 1위의 실적으로 지난 2014년, 532억 이라는 수출실적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서 대표는 “중국의 가장 큰 고객사인 BOE의 경우, 6개 공장 모두에 이미 우리 제품이 공급되어 있고 7~9공장까지 추가되는 공장에도 모두 설치할 계획”이라며, “OLED시장의 경우도 중국이 아직은 개발 단계이지만 향후 시장이 본격화되면 수주 금액도 크게 늘어날 것”이라 예상했다. 제조업 중심으로 급성장한 중국의 경우, 첨단 산업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그 중심에는 디스플레이 등의 성장이 주목을 받고 있다. 하지만 기초적인 기술이 없는 중국의 입장에서는 한국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질 수 밖에 없고, 이는 곧 ㈜베셀의 고속성장의 발판이 되고 있는 것이다.

 

ⓒ대한뉴스

벤처기업인으로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하기도 했던 서기만 대표. 짧은 연혁에도 불구하고 작지만 강한기업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베셀의 경영이념에서도 ‘유연하고 강한기업’, ‘창의적인 도전정신’, ‘정직과 존중 팀워크’를 강조하며 끊임없는 도전의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이처럼 단기간 내에 고속성장을 이루게 된 배경이 바로 정열과 집념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하지만 서 대표는 “FPD 및 반도체 업계의 급변화로 시장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도전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현재의 성공에 만족하기 보다 미래 먹거리로, 기업의 신 성장동력원의 개발에 집중하겠다는 포부이다. 바로 경항공기 사업에 대한 ㈜베셀의 도전이 시작된 것이다.

 

▶ 2017년 2인승 경항공기 개발‘세계 하늘에 도전’

세계의 하늘을 연다! 바로 (주)베셀이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국산 2인승 경항공기(KLA-100) 개발 사업에 참여하여, 2017년부터 우리 기술로 만든 경항공기가 세계의 하늘로 자유롭게 날아오르는 꿈을 펼쳐나가고 있는 모습이다. 보통 경항공기는 레저용 항공기로 이미 선진국에서는 보편화추세에 있으며 국내의 경우도 국민소득이 선진국 반열에 들어감에 따라 그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분야이다. 실제로 지난 2005년 국내 십 여대에 불과했던 경항공기는 2010년 48대,  2015에는 등록대수만 210여대가 넘을 정도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하지만 이러한 경항공기 전량이 해외에서 수입되고 있어 국가적 외화소모가 너무 큰 상황이어서 국산화 개발이 시급했던 상황이었다.

 

▲ 청북 본사

또한 제품을 해외에서 수입하다보니 부품조달이 원활하지 못한 부분도 있어 경항공기 정비에 있어서도 애를먹는 상황이다. 이런 시점에서 국산 레저용 경항공기 개발은 향후 세계 경항공기 시장 진출을 위한 원천기술 확보와 더불어 신성장 동력사업으로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그 부가가치 또한 상당히 높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경항공기 사업은 대한민국 최초로 국가로부터 형식인증을 받은 2인승 경항공기를 제작하여 양산하고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시장 판매를 목표로 하는 사업이다.

 

(주)베셀은 2인승 경항공기 부문 시장 점유율 1위인 독일 Flight Design사와 기술협력 계약을 체결하여 설계를 완료하고 현재 부품제작 단계에 있으며,  2017년 9월에 형식증명과 제작증명을 획득한 후 항공기를 양산하여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특히, KLA-100 항공기는 복합재료를 사용하여 기체를 경량화하고 기체낙하산을 장착하여 조종사 안전성을 향상시키고 조종장치 및 계기 등도 조종사 편의성을 최대로 고려하고 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국내에서는 다소 생소한 경항공기 분야이지만, 그 파급효과는 막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우선은 국내 수입 경항공기 대체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되며 또한 관련 생산업체에 있어서도 기술진보를 이룰 수 있는 계기로 국내 항공기산업 발전에 기여하며 일자리창출 효과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인 것이다.

 

▲ 수원 신사옥 조감도

우선은 산업토대를 만들어나가는 것이 중장기적인 목표라 밝히고 있는 ㈜베셀 서기만 대표. “경항공기 관련 자회사를 설립하여 활주로를 포함한 조립공장 및 제반시설을 지을 수 있는 부지를 확보할 계획이며 이를 통하여 국내 영세업체들이 부분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조종사 개인면허 취득, 관광 및 레저 활동 등을 체계화하는 등 국내 항공산업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 밝혔다. 또한 파트너사인 Flight Design사는 “KLA-100 항공기가 양산 초기부터 미주∙유럽에 연간 50대 이상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히고 있다. ㈜베셀은 2017년 이후 항공사업 안정화기간을 거쳐 2025년 이후에는 연간 100대 이상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레저 스포츠는 물론 조종사 양성을 위한 비행 훈련과 환경 감시 및 산불감시, 항공촬영 그리고 항공운송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 가능한 경항공기 사업은 설계부터 제작, 시험평가에 이르기까지 전 분야에 걸쳐 원천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급선무로, ㈜베셀은 이를 토대로 향후 4인승, 11인승의 항공기 개발에 대한 꿈도 내비쳤다.

 

또한 “항공정비(MRO) 및 무인기(드론) 사업으로 시장을 확장해 나갈 계획으로 다인승 항공기 운영은 회원제를 통한 항공서비스를 제공하고, 향후 수도권과 제주, 부산, 남해를 연결하는 국내 운송 네트워크 구축의 제3의 교통수단으로 이용하게 될 것”이라 전망했다. 선진국에 비해 많이 뒤쳐져 있지만 ㈜베셀의 이 같은 도전은 21세기 대한민국 항공 산업의 미래를 밝게 해주는 모습이어서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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