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한예솔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이언주 의원(국토교통위원회, 광명을)은 오늘 오전 부산시청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부산도시공사가 총 1조 1,266억원을 투자한 에코델타시티가 인근보다 월등히 높은 고가분양으로 미분양 속출 우려가 있고, 분양가 하락 가능성 등이 커, 사업의 경제적 타당성이 상당히 의문스럽다”고 주장했다.
에코델타시티는 수자원공사 85%, 도시공사 15%의 분담율로 사업을 공동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대규모 개발사업을 맡아온 LH주택공사에서 지난 2010년 수익성이 없다는 이유로 포기한 바도 있어 사업타당성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산도시공사는 13년에 실시했던 '친수구역조성사업 타당성 및 재원조달방안' 용역 결과, 이 사업이 전반적으로 경제적 타당성을 확보하고 23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이언주 의원은 “현재 부산도공은 에코델타시티에서 231억원의 당기순이익이 발생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 경제적 타당성이 있다는 것 자체에 의문이 생긴다”며 “조성원가가 평당 268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이는 사업대상지 87%가 논밭으로 지가가 저렴하여 가격경쟁력 확보가 가능하다던 당초 설명과는 다르다. 상업용지가 포함되어 있다고는 하지만 인근 지구 조성원가 190만원~207만원에 비해 월등히 비싸다. 때문에 산업단지 및 주택의 분양가 상승으로 인해 고가분양이 우려되고 미분양이 속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또 이 의원은 “물량공급에 있어서도 문제가 있다. 부산시는 강서지역에 산업단지들이 집중돼 있다. 공동주택도 신항배후지 6,700호 등 16,500호가 기공급되었고 명지지구 22,000호 송정지구 3,400호, 두동지구 5,600호, 가주지구 4,700호 등 35,700호가 공급될 예정”이라며 “가뜩이나 부동산 경기가 침체돼 있는데 물량공급이 집중돼 있을 경우 분양률 하락은 불을 보듯 뻔하다. 이에 따른 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