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을 채만식문학관으로 문학을 통한 시간여행을 떠나보자
이 가을 채만식문학관으로 문학을 통한 시간여행을 떠나보자
  • 김성호 기자 dhns777@naver.com
  • 승인 2015.10.02 11: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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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뉴스=김성호 기자] 일제강점기 근대문학과 역사를 군산 채만식문학관에서

군산항을 끼고 유유히 흐르는 금강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장편소설 “탁류” 배경지인 군산 내흥동 금강변에 고즈넉한「채만식문학관」이 자리하고 있다.

 

채만식 생가ⓒ대한뉴스

채만식문학관에서 그리 멀지 않은 금강하구언의 군산항은 인천항, 목포항에 이어 1899년 개항된 항구로 일제강점기 상업이 번창했으며 수탈이 있었던 애환의 역사를 가진 지역이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에서 활동한 작가 채만식의 장편소설 “탁류”는 일제강점기의 정점이었던 1930년대에 쓰여진 장편소설로 염상섭과 함께 우리나라 국문학계에서 주목받는 작가이며 최근에 채만식작가에 대한 재조명의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일제강점기라는 혼돈과 갈등의 시대적 상황 속에서 우리의 정체성을 찾고자 군산을 배경으로 3백여 편의 작품을 남긴 이 지역 출신 채만식 선생을 기념하고 그의 문학을 통하여 근대 군산의 역사를 탐구할 수 있도록 그 시대 군산의 역사를 고스란히 전시해놓은 곳이 바로 채만식문학관 이기도 하다.

 

채만식문학관은 공주천안 고속도로와 서해안고속도로, 전주군산자동차 전용도로와 통하는 교통이 편리하고 접근성이 매우 용이한 곳에 자리하고 있어 관람객들이 쉽게 찾을 수 있다.

 

채만식문학관은 9,917㎡(3,000여평)의 부지에 전시실과 자료실, 시청각실을 갖춘 문학관과 문학산책로를 걸으며 쾌적하고 널다란 “백릉공원”의 잔디밭이 펼쳐져 있어 힐링할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또한 매주 월요일 휴관일을 제외하고는 연중 무료로 개방함으로서 누구나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는 곳이다.

 

문학을 통한 힐링공간으로 관람객 쇄도 !!

광복 70년을 맞이하여 일제강점기하의 군산근대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군산지역을 탐방하고자 국내에서 많은 관람객들이 채만식 문학관을 찾고 있다. 특히 인근지역에 위치한 군산근대역사박물관과 연계한 탐방코-스로 주목을 받기시작하면서 ‘채만식문학관’을 찾는 관람객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 가운데 문학관 전시장은 하루평균 500여 명에 달하는 관람객으로 초만원을 이루고 있다.

 

군산은 일제강점기와 관련 깊은 도시이고 작가 채만식 선생은 “탁류”를 통해 군산의 일제강점기 상황을 풍자묘사하여 대내외적으로 채만식문학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군산의 또 하나의 ‘문학의 전당’으로 자리매김 하는 구심점이 되고 있다.

 

이처럼 문학관에 관람객이 몰리는 현상으로는 최근 스마트폰에 의한 디지털문화의 빠른생활의 템포속에 메말라가는 정서를 문학을 통하여 힐링하고 치유받고자 하는 욕구와 광복 70주년을 맞이하여 과거의 느림의 미학으로 거스르는 회귀본능이 대중의 발걸음을 문학관으로 돌리게 하고 요인으로 판단된다.

 

예전에는 보기 드문 시티투어, 포시즌투어, 독서동아리 등 단체관람객들도 문학관을 찾아 다시금 근대문학을 음미하며 잠시나마 조용히 사색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채만식문학관이 현장체험학습의 문학의 산실로 자리매김 되다. 문학관은 그야말로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다양한 계층이 찾고 있다. 널다란 문학관 잔디밭은 유치원생을 비롯하여 초,중,고생들의 현장체험학습장으로도 인기가 많으며, 꽃이 만발하는 봄에는 학생들이 삼삼오오 잔디밭에 앉아 글짓기를 하며 문학을 체험하고 선생님과의 국어학습도 진행된다.

 

또한, 문학관에는 2명의 문화해설사가 배치되어 있으며 청소년들에게는 다소 부담이 되는 작가의 사상과 작품의 배경과 관련된 근대역사를 눈높이에 맟춘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들려 줌으로서 채만식문학을 좀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시도하여 학교관계자들로부터 현장학습 체험장으로서 찬사와 호평을 받고 있다.

 

문학관은 작가의 전시실관람 뿐만 아니라 가족끼리, 연인끼리 문학광장을 찾아 쉼터에서 음악을 들으며 대화를 나누고 사색하는 공간으로도 애용되고 있어 채만식문학관은 문학을 통한 정서함양의 공간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으면서 날로 그 수가 증가하고 있다.

 

금년도 여름방학 기간 동안 채만식문학관을 거쳐간 국내 수학여행단은 무려 20여개교 1,600여명에 달하고 서울 및 대도시 대학교로부터 12개학교 950여명에 달하는 현장학습관람객이 다녀갔다.

ⓒ대한뉴스

 

시청각실을 통한 다양한 문학강좌 실시

문학관 2층에 80석의 영상세미나실을 갖추고 전문가초청 문학 학술토론회, 인문학 강좌와 문인협회 문인화 전시회도 연중 개최한다.

 

연 2회에 걸친 문인협회 작품전시회와 문학세미나, 그리고 유명작가 초청 인문학강좌를 연 1회 개최하고 금년 9월에는 독서의 계절 가을을 맞이하여 특별기획 프로그램으로 김홍신작가를 초청하여 “일제강점기하의 군산근대역사“라는 주제로 인문학 강의를 개최한 바 있다.

 

서울, 경기도 지역 대학교 국문학과 근대문학 연구동아리의 3차례에 걸친 시청각 강의와 중, 고등학교 현장체험 수학여행단이 5차례 교사 문학강좌를 실시하는 등 채만식문학관은 전시기능뿐만 아니라 교육의 산실로서도 각광받고 있다.

 

이 밖에도 전국시낭송협회, 독서모임, 책읽기 모임, 문학동아리 등 각종 문학관련 단체들도 전시실과 시청각실을 이용한 문학이벤트를 개최한다.

 

관람객이 원하면 수시로 시청각을 통하여 대학교수의 문학강의를 비롯하여 채만식작가의 생애와 작품세계를 이해할 수 있는 10분짜리 동영상과 “탁류오페라”를 감상할 수 있는 1시간정도 동영상을 상영하여 관람객의 편의를 최대한 도모하고 있다.

 

채만식작가 문학탐방코-스 추진 !!

최근 들어 시티투어, 기획 투어단, 금빛열차 투어단까지 문학관을 찾게 되면서 단지 문학관 견학에 그치지 않고 좀 더 폭넓은 작가의 족적을 이해할 수 있는 현장체험요청에 부응하기 위하여 문학탐방코-스를 기획하고 있다.

 

문학관과 연계한 작가 생가와 집필가옥 묘소 그리고 원도심에 자리한 탁류길체험에 이르기까지 하나의 문학탐방 루트를 통하여 생전의 작가의 숨결을 느끼고 이해할 수 있는 공간을 넓힐 수 있도록 다양한 컨텐츠를 개발할 계획이다.

 

최근 세계적인 작가 고은 시인의 관심증가와 함께 관람객의 계층도 다양해지면서 날로 증가하는 문학탐방 관람객을 위하여 각종자료 및 정보 업그레이드는 물론 시설 유지보수와 확충을 통하여 관람객에 대한 편의를 제공하고 좀 더 다양한 컨텐츠를 개발하여 현대화된 문학관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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