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한예솔 기자] 국회는 7일 법제사법위원회 등 6개 상임위원회를 가동해 19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를 이어갔다.
국감이 종료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상임위원회 곳곳에서 쟁점 사안이 불거지며 여야의 공세 수위도 날이 갈수록 거세지는 모양새다.
특히 이날 외교통일위원회 국감에서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우리나라가 참여하지 못한 것을 놓고 정부를 상대로 여야가 대응책 마련을 강도높게 요구했다.
외교통일위원회 종합감사에서는 최근 미국과 일본 등 12개 국가가 참여하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과 관련해 질의가 쏟아졌다.
이날 외통위에서는 외교부가 TPP 참여를 놓고 뒷짐만 지고 있다며 추후 참여를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에 정세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최경환 경제부총리는 TPP 참여 의지를 밝혔는데 외교부는 불분명하고 어정쩡한 자세를 계속 취하고 있다"며 입장을 분명히 하라고 질타했다.
같은 당 최재천 의원은 "정부가 얼마나 초라한 전략을 가지고 있냐면, 이 정부가 들어섰을 때 FTA 허브전략을 세웠다"며 "다만 TPP 예측을 잘못했고 다자간 무역 시스템이 이렇게 빨리 진행될지도 몰랐던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박상은 새누리당 의원은 "이 문제를 놓고 기회가 있었지만 정부의 명확한 방침이 없어서 참여하지 못한 것"이라며 "정부가 우왕좌왕 하는 모습을 보이면 안되고 TPP에 가입해야 한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윤상직 외교부 장관은 이에 대해 "중심을 잡고 생각하고 있고, 통상절차법에 따라서 공청회 등을 거쳐서 최종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나경원 외통위원장은 이날 외교부의 적극적인 조치를 주문했다.
아울러 나경원 위원장은 "TPP가 통상분야라는 이유로 외교부가 뒷짐만 지고 있을 때가 아니다"며 "TPP는 외교안보 상황과도 밀접하게 관련이 있는 만큼, 외교부가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서 국익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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