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여행축제는 군산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한 최고 효자상품
시간여행축제는 군산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한 최고 효자상품
군산의 힘 1,000人의 퍼레이드 자원 참가자들
  • 김성호 기자 dhns777@naver.com
  • 승인 2015.10.11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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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뉴스=김성호 기자] 1930‘s 근대시간여행속으로”라는 주제로 지난 10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개최한 군산시간여행축제가 엄청난 인파를 뒤로하고, 군산은 아픈 역사의 상처를 딛고 미래를 위한 열정을 담아 내일을 준비한다는 메시지를 남기고 그 세 번째 이야기의 막을 내렸다.

ⓒ대한뉴스

 

지난해 성공적 축제로의 가능성을 인정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비산먼지로 많은 민원을 초래했던 행사장 바닥공사는 올해 축제 시작 전 마무리하여 보다 쾌적한 환경을 제공했고, 행사장 인근에는 공중화장실을 신축하였으며, 부족했던 주차공간은 군산해양경비안전서 등 9곳에 대형임시주차장을 마련하는 등 관광객의 편의를 위한 세심한 준비가 눈에 띄었다.

 

도내에서만 전주, 김제, 정읍 등 타 지자체의 수많은 축제들이 개최되었지만 바쁜 일상속에서 과거를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소재의 독특함으로 군산시간여행축제에 더 많은 관광객들의 관심이 몰렸다.

 

이번 축제는 500명의 어린이독립군이 그 시작을 알렸다. 어린이들은 독립군이 되어 모두 미션을 완수하고 독립무공훈장을 받았다. 어린이들의 가슴에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심어주는 순간이었다.

 

군산 청소년들의 자발적 참여를 주축으로 이루어진 광복70주년 1,000인의 퍼레이드가 행사장으로 도착하면서 개막식이 시작되었고,개막식에는 문동신 군산시장을 비롯, 송하진 도지사, 김관영 국회의원, 진희완 시의장, 노박래 서천군수 등 많은 지역인사와 멀리 중국연대시에서 왕푸리 부녀연합회 부주석 일행이 참석하여 행사를 더욱 빛내주었다.

 

문동신 시장은 개회사를 통해 “군산은 근대문화유산 최다 보유도시이며 이러한 특징은 식민지의 흔적이라는 아쉬움 보다는 일제에 항거한 선조들의 민족정신을 느낄 수 있는 살아있는 역사의 체험장이고, 최근에는 차별화된 문화관광 정책으로 다양한 근대역사 자원을 복원하고, 이를 통하여 일제 항거문화를 되새겨 볼 수 있는 군산의 魂이 담긴 컨텐츠를 기반으로 축제를 준비했다.”면서,

 

“이 축제를 통해 시민, 관광객, 축제참가자가 함께 어우러지는 참여형 축제로 화합의 장을 마련함과 동시에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과 수탈에 대한 아픔을 새기는 교육의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군산은 역사적으로 1919년 한강이남 최초로 구암동산에서 3.5만세운동이 일어났고, 일제강점기 수탈의 현장이 아직까지 근대문화유산이라는 이름으로 온전히 보존되고 있어, 이를 바탕으로 하는 축제는 당시 우리 선조들의 의식주와 정서, 문화․예술, 풍습들이 제대로 표현되어 관광객들에게는 단순히 볼거리 차원을 넘어 나라의 소중함을 깨닫는 교육적 가치를 담은 국내 유일의 축제로 군산의 대표축제를 넘어 대한민국 대표축제가 될 것이라는 될 것이라는 평가다.

 

안성시에서 가족들과 축제장을 찾은 김순규(35.여)씨는 “아이들과 스탬프투어 완주자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군산을 다시 찾았는데 쫒고 쫒기는 각시탈 체험이랑 쌀가마 나르기 등 독특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우리가족에게 행복을 주고 추억을 만들어준 군산시민에게 고맙다” 면서 “내년에 또 가족들과 꼭 다시 오고 싶다“고 전하고,원도심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이문수(52.남)씨는 “평소 주말에도 관광객이 많이 오지만 축제 덕분에 손님이 몰려 시간여행축제가 지역경제활성화에 최고 효자상품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한편 축제를 지켜본 시민들은 “그동안 다른 도시와 다르게 군산을 대표할 만한 축제가 없었던 것 같은데 어린이와 청소년, 시민이 모두 참여하는 시간여행축제로 인해서 원도심 일대 나아가 군산시가 생기가 넘치고 다시 태어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 처음 선보인 “어린이독립군 체험”은 온라인상 500명 모집이 순식간에 마감됨에 따라 그 열기를 짐작했지만, 전국에서 모인 어린이들이 독립투사가 되어 근대건축관, 신흥동일본식가옥 등 군산의 근대문화유산을 찾아 땀을 흘리며 미션을 완수하는 과정을 통해 근대역사를 이해하고 미션완수 후 훈장 수여 때 보여준 즐거운 어린이집 원생들의 마칭밴드는 어린이독립군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고, 영원히 잊지 못할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주었다.

 

또한, 시간여행축제의 주요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3년 연속 진행된 “쫓고 쫓기는 각시탈”은 올해 대폭 보강된 일본순사들과의 숨막히는 대결이 갈수록 인기를 끌어 시간여행축제 최고의 히트프로그램이 되었다.

 

군산의 중고등학생들이 주축이 되어 군산시간여행축제의 시작을 알린 광복70주년 기념 1,000인의 퍼레이드는 일제강점기 조선의 쌀을 일본으로 쌀을 수탈해가기 위해 만들어놓은 해망굴에서 독립선언서 낭독을 시작으로 구)시청사거리를 지나 행사장으로 진행되었는데 퍼레이드 중간에 1000명이 벌인 각시탈 퍼포먼스는 퍼레이드에 참가한 참가자들에게 진정한 축제의 재미와 즐거움을 만끽하는 시간이었다.

 

작년에 이어 두번째 선보인 “군산항 밤부두 콩쿠르”는 전년보다 더 치열한 예선을 거친만큼 결선에 오른 진출자들의 실력 또한 쟁쟁했다.

 

신청자가 많아 두 번으로 나누어 진행한 예심을 거쳐 출전한 12명의 아마추어 가수들의 노래솜씨와 퍼포먼스는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수준이었다.

 

관계자에 의하면 신청자 숫자 증가 뿐만아니라 거주지도 전국에 분포되어있어 대회의 수준이 날로 높아지는 것 아니냐면서 내년엔 시상금을 더 높여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축제기간동안 월명동 원도심 뿐만아니라 군산시내 전역에는 종일 관광객으로 북적였다.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빵집, 유명한 짬뽕집, 호떡집, 횟집 등 유명 음식점과 커피숍, 기념품가게 그리고 행사장내 보리진포빵 등 특산품판매점에는 하루종일 관광객으로 북적여 원도심 활성화에 큰 몫을 했다는 평이다.

 

또한, 원도심내 게스트하우스 등 숙박업소는 조기에 예약이 마감되어 관광객들이 나운동, 조촌동 등 숙박업소를 찾아 헤매는 진풍경을 빗기도 하였다.

 

장남수 주민복지국장은 “세번째 맞는 축제라 부족함이 있지만 올해는 행사장포장, 화장실 확충, 임시주차장 확보, 교통안내 등 관광객 편의와 안전관리 그리고 1,000인의 퍼레이드, 어린이독립군체험 등 시민참여 확대에 포커스를 맞췄다”면서, ”대한민국의 대표축제로 성장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밝히고,"내년 축제는 역사를 배경으로 하는 국내․외 축제 벤치마킹과 공모를 통해 차분하게 준비해서 근대를 추억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관광객들에게 무한즐거움을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앞만 보고 달려가는 우리에게 아픈 역사를 딛고 미래를 위한 열정을 담아 내을을 준비하기위해 마련한 2015군산시간여행축제가 대한민국대표축제가 될 그날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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