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혁명, 또 실패하나
재계 혁명, 또 실패하나
  • 대한뉴스
  • 승인 2008.04.07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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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당 총선특별위원회 대변인 임세환은 7일 논평을 통해 이학수 부회장, 김인주 사장에 이어 홍라희 관장, 이건희 회장등이 줄줄이 소환되는 국면에서 우리 당은 “삼성 특검이 재계의 명예혁명으로 마무리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편으로는 비리의 실체가 드러난 삼성 제국 이건희 회장 일가에 대한 국민의 마음을 대변하는 논평이었고, 다른 한편으로는 또 다시 봐주기 수사를 할 공산이 큰 삼성 특검에 보내는 의심의 눈초리였다.


그런데 삼성 특검은 이번에도 역시나 재벌 일가에 대한 솜방망이 봐주기 수사로 끝낼 분위기다. 이재용 전무에 이어 홍라희 관장, 이건희 회장을 소환하며 국민들 앞에서 한 판 쇼를 벌여놓고 이건희 회장에게는 경영권 불법 승계와 관련한 보고를 받은 죄밖에 없다며 불구속으로 기소하겠다고 하고, 이재용 전무와 홍라희 관장은 무혐의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연극을 끝내려고 하면 국민이 무대를 떠나는 삼성 특검에 박수라도 쳐 줄 것이라고 기대했는가.


이건희 회장 일가의 가신들이 삼성 제국 경영권을 이건희 회장의 아들에게 불법으로 승계하는 과정에서 일은 가신들이 벌이고 최고 경영자인 이건희 회장은 보고만 받았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 제국에서 경영권을 누군가에게 승계할 수 있는 사람은 경영권과 소유권을 모두쥐고 있는 사람이지, 이학수 부회장 등 가신들이 알아서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삼성이 범죄집단도 아니고 제국이 아니라면, 그리고 이건희 회장이 진정으로 가신들이 하는 불법 경영권 승계 과정을 직접 지시하지 않았다면, 보고만 받을 것이 아니라 지금이라도 당장 아들을 경영에서 은퇴하게 만들어야 국민들에게 도의적 책임을 다 하는 것이다.

특검은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뿐만 아니라 불법 비자금 조성 의혹과 정관계 로비 의혹까지 덮고 갈 분위기다. 비자금 조성 부분이 드러나지 않은 관계로 삼성 가신들에 대한 구속 영장을 청구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는 것이 삼성 특검의 입장이란다. 그렇다면 한 때 삼성의 임원으로 불법 경영에 동참했다가 자신의 죄와 더불어 삼성의 비리를 양심 선언한 사람들과 취재를 통해 삼성의 부정부패를 밝혀온 언론이 모두 범죄자인가? 아니면 특검이 처음부터 이들보다 더 무능력했던 것인가?


이건희 회장 일가와 가신들에 대한 사법처리가 임박했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다시 한 번 국민을 대신해 삼성 특검에 요청한다. 이번 특검을 통해 불법적인 기업 경영을 통한 이건희 회장 일가의 기업 통치가 사실로 드러난 만큼, 가신들뿐만 아니라 삼성 제국의 온갖 비리를 지시, 혹은 묵인했을 실세도 응당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

김남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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