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오화현 기자] 한국전력(이하 한전)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에서 우수 중소 협력기업 10개와 함께 중동지역 해외시장 개척사업을 펼쳤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해외시장 개척사업 중 수출촉진회는 국내 우수 중소기업이 중동 바이어에게 직접 제품을 홍보하고 수출협상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수출촉진회는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이틀 간 사우디 리야드(Riyadh), 지난 7일부터 12일까지 이란 테헤란(Teheran)에서 개최됐다.
특히 이란에서는 이란 대표 국제전시회인 '이란 국제 전기 박람회'(Iran Electricity Exhibition 2015)에 참가하기도 했다.
사우디에서 열린 수출촉진회에서는 한전의 에너지저장시스템(ESS)과 배전자동화(DAS) 등 전력사업의 우수성을 소개하는 기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중소기업과 현지 바이어간 일대일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전력기술과 기자재를 홍보하고 직접 수출협상을 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했다.
또 사우디 현지에 진출한 전문가 세미나를 통해 중소기업에게 기자재 수출을 위한 사우디 대표 전력회사(SEC) 판매자(Vendor) 등록절차 교육과 지역 맞춤형 시장 진출을 위한 비즈니스 리스크 관리 자문을 지원했다.
이란에서도 최대 규모 송배전 전력회사인 타바니르(Tavanir‧이란전력공사)와의 기술세미나를 비롯해 현지 바이어를 대상으로 일대일 비즈니스 미팅이 진행됐다.
올해 15회 째로 14개국 519개 업체가 참가한 이란 국제 전기 박람회에는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참가했다.
한전은 코트라(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및 한국전기산업진흥회와 공동으로 참여한 중소기업들의 전시관 운영경비를 지원했다.
중소기업 10개사와 함께 108㎡ 규모의 한전 홍보관인 '켑코 파빌리온'(KEPCO Pavilion)을 구성해 전력기자재 홍보를 시행했다.
이번 시장개척단은 협력 중소기업 UKB사의 50만 달러 계약이 예상되는 등 총 1600만 달러(약 185억원) 상당의 수출상담 실적을 거뒀다.
유럽산이 주를 이루는 중동 전력기자재 시장에 우리나라의 우수한 전력기술과 기자재를 소개함으로써 중동지역 진출을 위한 기회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한편 한전은 KEPCO(한전 해외브랜드명) 브랜드 파워와 한전의 해외 현지 인프라를 활용한 중소기업 수출촉진회를 매년 개최해오고 있다.
2015년 상반기에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필리핀‧독일‧나이지리아‧러시아‧카자흐스탄‧멕시코에서, 하반기에는 인도네시아‧사우디‧이란에서 시장개척 사업을 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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