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노동조합 설립 이래 가장 큰 규모로 개최되는 집회인 「공무원연금법 개악 저지를 위한 100만 공무원노동자 총궐기대회」가 오늘 3일 오후2시 서울 여의도 문화공원에서 2만5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되었다.

이날 집회에는 전국민주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정헌재),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법원공무원노동조합, 전국광역자치단체공무원연대 등 24,819명(4월30일 자체집계결과)의 공무원이 참가하며, 공무원 연합풍물패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오후 1시40분부터 3부에 걸쳐 3시간 동안 진행되었다.

민주공무원노조 등 참가단체들은 정부가 정부조직개편에 따른 1차 3,427명의 구조조정에 이은 대규모 강제퇴출을 추진하고 공무원연금법 개악, 공공부문 민영화, 학교학원화 정책의 일방적인 추진으로 사회공공성을 약화시키고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있다며 집회를 통해 공무원연금법 개악반대, 공무원강제퇴출·공공부문민영화저지/ 정년평등·6급이하근속승진·소수직렬차별철폐/ 해직자원상회복,노동기본권쟁취/대학등록금상한제·후불제도입, 학교 학원화정책을 반대하고 「참 공무원 운동」을 결의했다.

특히 바람직한 공무원연금제도의 발전적 개선을 위해서는 형식적 의견수렴기구에 불과한 소위 『공무원연금제도발전위원회』를 해체하고 정부와 공무원 당사자들이 교섭을 통해 공무원연금을 비롯한 국민연금 등 공적연금개혁을 주장했다.

또한 이날 집회는 공휴일 시민교통불편을 감안하여 시가지 행진을 하지 않는 대신 집회참석자가 강강수월래를 부르며 한데 어우러지는 대동한마당으로 집회를 마무리했다.

박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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